합 3: 10 창수가 넘치고 바다가 소리를 지르며 ( 1 )
합 3: 10 창수가 넘치고 바다가 소리를 지르며 - 산들이 주를 보고 흔들리며 창수가 넘치고 바다가 소리를 지르며 손을 높이 들었나이다. ( 산들이 주를 보고 흔들리며 창수가 넘치고 바다가 소리를 지르며 손을 높이 들었나이다. )
본 절은 사용된 용어들이 시편 77: 16-18과 어느 정도 일치하였다.
* 시 77: 16-18 - 16 하나님이여 물들이 주를 보았나이다 물들이 주를 보고 두려워하며 깊음도 진동하였고 17 구름이 물을 쏟고 궁창이 소리를 내며 주의 화살도 날아갔나이다. 18 회오리바람 중에 주의 우렛소리가 있으며 번개가 세계를 비추며 땅이 흔들리고 움직였나이다.
그 내용은 자연계 전체가 흔들리는 우주적인 격변을 통해 새로운 창조와 구원을 창출하는 하나님의 역동적인 모습을 묘사한다.
1] 산들이 주를 보고 흔들리며 창수가 넘치고 바다가 소리를 지르며 손을 높이 들었나이다.
이런 하나님의 모습은 경외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한 권능으로 홍해를 가르고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시킨 사건에 빗대어 우주적인 구원 사역을 웅장하게 드러낸다.
요한 사도는 이렇게 계시하셨다.
* 계 6: 14-16 - 14 하늘은 두루마리가 말리는 것같이 떠나가고, 각 산과 섬이 제 자리에서 옮겨지매, 15 땅의 임금들과 왕족들과 장군들과 부자들과 강한 자들과 모든 종과 자유인이 굴과 산들의 바위 틈에 숨어, 16 산들과 바위에게 말하되, 우리 위에 떨어져 보좌에 앉으신 이의 얼굴에서와 그 어린 양의 진노에서 우리를 가리라.
(1) 하늘의 권능 : 영적 세계, 은혜가 없어짐 - 하늘은 두루마리가 말리는 것같이 떠나가고,
'떠나가고'에 해당하는 헬라어 '아페코리스데'(*)는 '분리하다'는 의미를 지닌 '아포코리조'(*)의 부정과거 수동태로 말지 않은 두루마리 종이를 반으로 자르면 한쪽으로 말리는 현상을 나타낸다(사 34: 4).
이는 종말에 있을 하늘의 대변동에 대한 비유로 하나님을 대적한 자들에게 임할 심판의 엄중성을 나타낸다.
* 사 34: 4 - 하늘의 만상(일월성신)이 사라지고 하늘들이 두루마리 같이 말리되, 그 만상의 쇠잔함이 포도나무 잎이 마름 같고 무화과나무 잎이 마름 같으리라.
* 벧후 3: 10 - 그러나 주의 날이 도둑 같이 오리니, 그 날에는 하늘이 큰 소리로 떠나가고, 물질이 뜨거운 불에 풀어지고, 땅과 그 중에 있는 모든 일이 드러나리로다.
(2) 땅의 변동 : 각 세력들이 떠나감 - 각 산과 섬이 제 자리에서 옮겨지매,
이러한 종말의 양상은 상징적이든 축자적이든 큰 재앙과 고통을 나타낸다(Mounce, Johnson).
* 렘 4: 24 - 내가 산들을 본즉 다 진동하며 작은 산들도 요동하며
① 산
믿음의 높은 경지. 영적 체험.
② 섬
빙산의 일각
(3) 제 자리에서 옮겨진다.
진리 복음이 비진리로 변한다.
각 산과 섬이 제자리에서 옮기 우매는 전혀 움직임이 없던 산과 섬들도 지각의 변동으로 요동하는 현상을 묘사한다.
* 나 1: 5 - 그로 말미암아 산들이 진동하며 작은 산들이 녹고 그 앞에서는 땅 곧 세계와 그 가운데에 있는 모든 것들이 솟아오르는 도다.
(4) 진노를 피하려는 사람들 - 땅의 임금들과 왕족들과 장군들과 부자들과 강한 자들과 모든 종과 자유인이 굴과 산들의 바위 틈에 숨어,
땅의 임금들과 왕족들과 장군들과 부자들과 강한 자들은 평소에는 담대하고 때때로 교만하기까지 한 자들이다.
그러나 그들은 마지막 대 환난의 날에 두려워 떨며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과 어린양의 진노를 피할 곳을 찾기에 급급할 것이다.
선지자 이사야는 하나님의 심판 날에 “사람들이 암혈과 토굴로 들어가서 여호와께서 일어나사 땅을 진동시키시는 그의 위엄과 그 광대하심의 영광을 피할 것이라”라고 말했었다(사 2: 19).
대 환난은 어린양의 진노의 큰 날이다. 이 때에 불 경건한 자들은 하나님 앞에 감히 설 수 없을 것이다.
(5) 대 환난을 피하려는 땅의 일곱 부류의 사람들 : 땅의 임금들과 왕족들과 장군들과 부자들과 강한 자들과 모든 종과 자유인이
땅의라는 언급은 인간들이 처한 모습이 불신앙 상태였음을 묘사한다(Jub. 23:19; II Baruch 70:3,4,6; I Enich 62:3).
본 절은 종말의 대변동을 맞아 각 계층의 사람들이 완전히 멸망하게 된다는 사실을 지적한다.
즉 일곱 계급을 언급함으로써 하나님을 대적한 자들은 예외 없이 심판의 대상이 됨을 시사한다(Mounce, Johnson).
* 호 10: 8 - 이스라엘의 죄 곧 아웬의 산당은 파괴되어 가시와 찔레가 그 제단 위에 날 것이니 그 때에 그들이 산더러 우리를 가리라. 할 것이요, 작은 산더러 우리 위에 무너지라. 하리라.
① 임금들
궁극적으로 권력을 가진 통치자들을 가리킨다.
* 수 10: 16-17 – 16 그 다섯 왕들이 도망하여 막게다의 굴에 숨었더니 17 어떤 사람이 여호수아에게 고하여 이르되, 막게다의 굴에 그 다섯 왕들이 숨은 것을 발견하였나이다. 하니.
② 왕족들
왕족들에 해당하는 헬라어 '호이 메기스타네스'(*)는 최상급을 나타내는 헬라어 메기스토스(*, 가장 큰)에서 파생된 단어로 임금에 버금가는 권력을 소유한 자를 가리킨다(18: 23. 막 6: 21. Swete, Mounce).
* 욥 34: 19-20 – 19 고관을 외모로 대하지 아니하시며, 가난한 자들 앞에서 부자의 낯을 세워주지 아니하시나니, 이는 그들이 다 그의 손으로 지으신 바가 됨이라. 20 그들은 한밤중에 순식간에 죽나니 백성은 떨며 사라지고, 세력 있는 자도 사람의 손을 빌리지 않고 제거함을 당하느니라.
* 시 2: 10-12 – 10 그런즉 군왕들아. 너희는 지혜를 얻으며 세상의 재판관들아. 너희는 교훈을 받을지어다. 11 여호와를 경외함으로 섬기고 떨며 즐거워할지어다. 12 그의 아들에게 입맞추라. 그렇지 아니하면 진노하심으로 너희가 길에서 망하리니 그의 진노가 급하심이라. 여호와께 피하는 모든 사람은 다 복이 있도다.
* 계 18: 23 - 등불 빛이 결코 다시 네 안에서 비치지 아니하고, 신랑과 신부의 음성이 결코 다시 네 안에서 들리지 아니하리로다. 너의 상인들은 땅의 왕족들이라. 네 복술로 말미암아 만국이 미혹되었도다.
③ 장군들
장군들의 헬라어 '호이 킬리아르코이'(*)는 보병 약 600명을 지휘하는 군단의 지휘관으로 군대의 권력을 가진 자들을 지칭한다.
* 막 6: 21 - 마침 기회가 좋은 날이 왔으니 곧 헤롯이 자기 생일에 대신들과 천부장들과 갈릴리의 귀인들로 더불어 잔치할새
④ 부자들
본문은 앞서 언급된 권력을 지닌 지배층과는 달리 자기 만족적이며, 남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회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유력한 계층을 가리킨다(13: 16. 19: 18).
* 암 2: 7 - 힘 없는 자의 머리를 티끌 먼지 속에 발로 밟고 연약한 자의 길을 굽게 하며 아버지와 아들이 한 젊은 여인에게 다녀서 내 거룩한 이름을 더럽히며
* 미 6: 12 - 그 부자들은 강포가 가득하였고 그 주민들은 거짓을 말하니 그 혀가 입에서 거짓되도다.
* 막 10: 25 - 낙타가 바늘귀로 나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쉬우니라. 하시니
⑤ 강한 자들
* 사 1: 31 - 강한 자는 삼오라기 같고 그의 행위는 불티 같아서 함께 탈 것이나 끌 사람이 없으리라.
* 암 2: 14 - 빨리 달음박질하는 자도 도망할 수 없으며 강한 자도 자기 힘을 낼 수 없으며 용사도 자기 목숨을 구할 수 없으며
* 암 5: 9 - 그가 강한 자에게 갑자기 패망이 이르게 하신즉 그 패망이 산성에 미치느니라.
* 눅 11: 22 - 더 강한 자가 와서 그를 굴복시킬 때에는 그가 믿던 무장을 빼앗고 그의 재물을 나누느니라.
⑥ 각 종들
각 종과 자주자는 사회적으로 자신의 인권이나 자유가 없는 계층과 대개 상업에 종사하는 일반 서민을 가리킨다.
이들이 지배 계급이나 경제적 부를 누리는 자가 아니라 할지라도 하나님을 대적하고 마귀의 종이라면 천지가 대변동하는 종말에는 동일하게 공포와 심판에 처하게 될 것이다.
⑦ 자주 자들
숨는 곳 : 굴과 산들의 바위 틈에 숨어,
종말에 나타날 고통과 심판을 피하는 모습을 나타낸 것으로 심판의 괴로움을 암시한다.
* 호 10: 8 - 이스라엘의 죄 곧 아웬의 산당은 파괴되어 가시와 찔레가 그 제단 위에 날 것이니, 그 때에 그들이 산더러 우리를 가리라. 할 것이요, 작은 산더러 우리 위에 무너지라. 하리라.
* 눅 23: 30 - 그 때에 사람이 산들을 대하여 우리 위에 무너지라. 하며 작은 산들을 대하여 우리를 덮으라. 하리라.
(1) 굴에 숨는다.
* 삼상 13: 6 - 이스라엘 사람들이 위급함을 보고 절박하여, 굴과 수풀과 바위 틈과 은밀한 곳과 웅덩이에 숨으며,
* 미 7: 17 - 그들이 뱀처럼 티끌을 핥으며 땅에 기는 벌레처럼 떨며 그 좁은 구멍에서 나와서 두려워하며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와서 주로 말미암아 두려워하리이다.
* 히 11: 38 - (이런 사람은 세상이 감당하지 못하느니라.) 그들이 광야와 산과 동굴과 토굴에 유리하였느니라.
(2) 산 바위틈에 숨는다.
* 사 2: 10, 19, 21 - 10 너희는 바위틈에 들어가며 진토에 숨어 여호와의 위엄과 그 광대하심의 영광을 피하라. 19 사람들이 암혈과 토굴로 들어가서 여호와께서 땅을 진동시키려고 일어나실 때에 그의 위엄과 그 광대하심의 영광을 피할 것이라. 21 암혈과 험악한 바위 틈에 들어가서 여호와께서 땅을 진동시키려고 일어나실 때에 그의 위엄과 그 광대하심의 영광을 피하리라.
* 슥 14: 5 - 그 산 골짜기는 아셀까지 이를지라. 너희가 그 산 골짜기로 도망하되 유다 왕 웃시야 때에 지진을 피하여 도망하던 것 같이 하리라. 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임하실 것이요, 모든 거룩한 자들이 주와 함께 하리라.
산들과 바위에게 -산들과 바위에게 말하되, 우리 위에 떨어져 보좌에 앉으신 이의 얼굴에서와 그 어린 양의 진노에서 우리를 가리라.
하나님의 진노가 얼마나 처참하였으면 산들과 바위에게 말하여 자기들을 멸망시켜 하나님의 진노를 피하려 했겠는가?
(1) 산과 바위에게 이르되 우리 위에 떨어져 : 산들과 바위에게 말하되, 우리 위에 떨어져
'이르되'에 해당하는 헬라어 '레구신'(*)은 현재 능동태 직설법으로 극적이며 생동감 있는 상태를 나타낸다.
종말에 심판을 당하는 자들이 산과 바위에게 비참한 재앙을 가려 달라는 요구는 종말의 재앙이 얼마나 참혹한가를 시사해 준다(Johnson, Mounce).
혹자는 본 절이 수신자들을 경책하기 위한 요한의 삽입구라고 주장한다.(Caird)
하나님의 심판의 진노가 사실이며(*), 동시에 종말적인 사건임을 볼 때 인정할 수 없다.
* 롬 1: 18 - 하나님의 진노가 불의로 진리를 막는 사람들의 모든 경건하지 않음과 불의에 대하여 하늘로부터 나타나나니
'우리 위에 떨어져'로 번역된 헬라어 '페세테 에프 헤마스'(*)는 부정과거 명령문으로 '지금 당장 떨어져라'는 긴급함을 나타낸다.
이는 10절의 순교자들이 하나님께 신원하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없는 무생물들에게 호소하는 비참함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