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주가 40,000원으로 상향
신흥에스이씨에 대해 목표주가를 기존의 29,000원에서 40,000원으로 상향한다.
목표주가는 2018년 예상 EPS 기준 PER 25.0배이고, 동사의 전일 종가 기준 PER은 16.9배이다.
국내의 전기차/ESS 관련 배터리 소재/부품 업체들의 2018년 실적기준 PER은 27.0~31.0배 수준에서 형성되어 있는 것을 감안하면 동사는 가장 저평가된 업체이다.
신흥에스이씨는 배터리 부품만 제조하는 업체이기 때문에, 전방산업인 전기차와 ESS(에너지저장장치) 시장 성장률에 비례해서 가치가 평가된다.
당사는 2016~2025년까지 전기차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을 32%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ESS는 이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도표 7,8번 참조). 따라서 신흥에스이씨의 가치 평가에 PER 25.0배를 적용한 것은 합리적이라고 판단된다.
2018년 전기차/ESS 부품업체 중 성장률은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
2018년 동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927억원, 143억원으로 전년대비 48%, 4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도표 6번 참조). 국내와 중국, 헝가리 공장 모두를 고객사인 삼성SDI의 생산계획에 맞추어 증설 또는 신설했기 때문이다.
주력 아이템인 배터리 폭발방지 모듈인 캡어셈블리의 월생산능력은 2017년말 330만개→ 2018 540만개→ 2019년 750만개로 늘어나게 된다.
원통형 배터리 폭발방지 부품인 CID(Current Interrupt Device)의 생산능력도 2017년 7,200만개→ 2018년 9,250만개→ 2019년 10,310만개로 증설된다(도표 4, 5번 참조). 후성, 일진머티리얼즈 등 당사가 분석하는 여타 배터리 관련업체들은 증설로 인한 효과가 올 4분기부터 반영되기 때문에 2018년 매출액 성장률이 20% 이하로 추정된다.
따라서, 선제적인 증설로 외형성장이 48%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신흥에스이씨의 투자매력이 상대적으로 높다.
전기차 주력모델 판매 확대에 ESS 시장 개화까지 더해져 중장기 성장 예상
동사의 캡어셈블리와 CID가 채택된 전기차 브랜드와 모델들은 2018년에도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주력 브랜드인 BMW는 연간 전기차 판매 가이던스를 2017년 대비 약 50% 증가하는 것으로 제시했고, 또 다른 주력 차종인 폭스바겐 e-Golf는 수요증가로 지난 12월부터 1교대에서 2교대 근무로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2019년 하반기부터 폭스바겐과 BMW의 신규 전기차 차종들이 매년 3~5개 이상씩 추가될 예정이어서 동사의 수혜는 오랜기간 진행될 것이다.
또한, 동사의 소형 원통형 전지의 폭발방지 부품인 CID도 전기차와 ESS 수요 확대에 따라 고성장이 예상된다.
루시드 모터스 등 신규 전기차업체들과 일부 고가 완성차업체들이 원통형 전기차 배터리를 도입할 예정이고, 원통형 배터리를 장착한 테슬라의 ESS 판매도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ESS 수요처는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발전단지이다.
연간 풍력, 태양광 설치량 합계가 150GW를 상회하고 있는데 반해 ESS 연간 설치는 이제 막 1GW에 도달한 상태이다(도표 8번 참조). 배터리 팩 가격의 하락으로 ESS 설치단가까지 낮아지고 있어 수요가 자연스럽게 증가하는 국면에 진입했다.
또한 영국, 대한민국, 호주, 미국 등 ESS 도입에 우호적인 지원정책을 도입하는 국가들이 늘고 있어 ESS연평균 성장률은 전기차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
동사의 고객인 삼성SDI 등 국내의 배터리업체들의 ESS 시장 점유율은 60~70%를 기록할 정도로 압도적이어서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를 국내의 밸류체인이 고스란히 흡수할 수 있다(도표 9번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