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급하게 볼일을 보러 경주에 나갔습니다만 한 군데 볼일을 보고나니 점심시간입니다. 한 군데 더 볼일을 봐야하지만 점심시간이라 난감한 쟁이입니다. 볼일을 본 곳이 동산병원 근처라 지인에게 연락을 하여 점심식사를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간단하게 요기나 할 요량으로 잔치국수를 먹으려고 했지만 지인께서 시원하게 복국 한 그릇을 하자고 하여 찾아 간 곳은 삼영 복 식당이었습니다.
간판 샷~
입구 수족관에 참복어를 넣어 손님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고 있습니다.
메뉴판 샷~ 특복 2인분을 주문했습니다. 복껍질을 벗긴 복매운탕과 비슷하나 특복은 복껍질을 벗기지 않고 끓인다고 합니다.
오이무침~
배추김치~
물김치~ 풀을 쑤어 넣었는지 색이 조금은 뿌옇습니다.
고추 된장박이~
고추냉이 간장~
메인인 특복이 나왔습니다. 콩나물의 비린내를 제거하기 위해 뚜껑을 꼭 덮어 팔팔 끓여 봅니다.
점심시간이라 공기밥은 필수~
콩나물무침~ 고추가루가 아니라 고추장에 콩나물을 무칩니다. 콩나물무침은 고춧가루와 버무린다는 고정관념을 깨뜨린 곳이 아닐런지... 약간 특이한 맛이며 아삭한 콩나물무침은 언제 먹어도 좋습니다.
복껍질이 그대로 붙어있는 특복~ 숙취가 말끔히 해소되는 듯 합니다.
명함~
찾아 가시는 길~
안강으로 이사를 한 지 4년이 지났지만 복국은 이번이 두번째입니다.
그 동안 복어의 가격도 많이 상승을 했는지 복국이 만원이면 조금 비싼 감이 없지 않아 있는 듯 합니다. 복어 전문점의 경우, 복껍질무침은 곁들이 음식으로 내어주는 것을 통례로 여겨 왔었는데 이 곳에서는 복껍질무침을 맛보고자 하면 따로 주문을 해야 하더군요.
고추장으로 버무린 콩나물무침은 고정관념을 깨주던 음식으로 약간 덜큰했지만 그런대로 입맛에 맞습니다. 곁들이 음식이 모두 정갈한 편에 속했으며 위생상태도 나름대로 깨끗한 편입니다.
복어는 회, 매운탕, 샤브샤브, 불고기, 튀김 등으로 좋은 복어는 찬 바람이 부는 늦가을부터 한 겨울이 제철이라고 하는데요. 숙취해소에 좋은 비타민과 무기질이 대량 함류되어 있으며, 지방이 적어 다이어트 식품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음식입니다. 옛날에는 임금님의 수랏상에 올라갔을 정도로 진미이며 감칠 맛과 담백한 맛이 일품인 음식이기도 하지요.
그러나, 이 맛있는 식재료인 복어에도 단점이 있었으니... 데트로독신이라는 맹독을 가지고 있는 복어는 2~3mg만 섭취해도 즉시 사망케 하는 무서운 독성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 독성은 피, 내장, 알, 간, 눈 등에 포함되어져 있기에 복어 조리 자격증을 취득한 전문가가 만든 음식을 꼭 드셔야 합니다. 복어 요리가 발달한 일본에서도 복어의 독으로 인해 사망하는 경우가 생겨 한때 복어 금지령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이상, 쟁이의 맛나는 세상에서 다녀온 삼영 복 식당이었습니다. ^^
좌 석 : 약 80석 전 화 : (054) 771-3030 가 격 : 특복(1인분) 10,000원 |
출처: 쟁이의 맛나는 세상 원문보기 글쓴이: 쟁이
첫댓글 동천 은정식당이 복지리 국물이 끝내줘요.....
역 앞, 소상공인센터에 있다 동산병원에 근무하시는 지인을 만난 자리라서 멀리 이동하기가 힘들었네요.
수족관에있는건 참복어가 아니라 밀복어입니다. 참고하세요.
밀복이군요.. 수산물에 대해선 아는 사항이 잘 없어서...쩝
숙취해소엔 정말 좋았는데,, 이제 먼곳으로 와버려서,,,
경주 방문하시면 한번 들려 보시길~
여기보다 동천 은정식당이 맑고 더 나은 것 같아요.여긴 사람들이 많은 곳이지만요.
동천 은정식당은 가보질 않아서...
경주 근무할때 가끔 점심 먹으러 가봤던 곳이예요. 국물맛 시원하고 음식 날래 나오고 ㅋㅋㅋ 경주 근무하면서 점심시간에 먹었던 음식들이 그리워지네요.
경주 방문하면 한번 방문해보시길~
저는 성건동 명사마을옆 일출이 더 신선하고 좋던데요...여기는 저렴한맛에 괜찮구요,...동천은 시청과 한전옆골목 동주복집도 좋구요...
일출과 동주복집.. 기억해 두겠습니다.
삼영이나 은정이나 오십보 백보더라구요. 당일 컨디션에 따라서ㅎㅎㅎㅎ 술마신 다음날 시원하게 먹고 땀 주루룩 흘리고 나온 곳인데 그립네여.
그리울 때 한번 방문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