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랜만에 영화를 봤다.
우연히 레디오에서 이 영화의 주제곡을 들었다.
과연 수많은 사람이 자살을 선택 할 만큼
우울한 음악이었다.
1935년 헝가리의 한 청년이 작곡했고
그 해에만 헝가리에서만 187명의 젊은이가
이 음악을 틀어 놓은 채 자살을 하고
유럽과 미국은 자살 분위기에 휩싸였다 한다.........
정말 오랜만에 영화다운 영화를 본 것 같아
몹시 흐뭇하다.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아름다운 서정과
2차 세계대전이라는 죽음의 향연속에
피해자들 처럼 주인공들의 사랑은 힘없이 무너진다.
한 여자를 사랑하는 두 남자,
그 두 남자를 모두 사랑하는 한 여자.
그리고 다른 한 쪽에서 그 여자를 사랑 하는 한 남자.
글루미 선데이는 그런 상황속에서 한 남자가
그녀의 생일 선물로 작곡한 것이다.
사랑을 노래했으면서도 결코 서정적이지 않은.......
영원히 그녀를 완전히 가질수없어
우울하게 늘어진 대지에 기대고 싶은
충동 충동이 결국 음악이 된다.
그는 그의 음악처럼 자살을 한다.
주저리 주저리......
어쨌거나 사랑하는 사람이 있으면 꼭
같이 가서 봤으면 좋겠다.
약간은 우리가 생각하는 사랑에 대한 가치관과는
틀릴지 몰라도 사랑을 보는 새로운 눈이 생길테니깐......
다시 한 번 꼭 보라는 추천을 아끼지 않는다.
음악도 너무 좋다. 꼭 OST 사야쥐........
영화보고나서 후회되면 석문이가 변상해 드립니다
영화 티켓과 '난 이래서 별루야' 하는 내용을 동봉해서
석문이 집으루 보내면 제가 돈 돌려 드립니다.
(설마 귀찮아서라도 않보내겠지.....케케)
암튼 꼭들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