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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를 가나 ‘에너지절감’이 화두다. ‘절전’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되는 조명설비는 물론, TV·냉장고·세탁기 등 생활가전, 컴퓨터 등 정보통신기기, 심지어 대기전력을 잡아내는 스위치와 콘센트도 인기를 끌고 있다. 전 세계가 에너지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탓이다. 이런 현상은 중전기기 분야라고 해서 피해갈 수 없다. 다만 중전기기 분야에서의 화두는 ‘절전’보다는 ‘고효율’이다. 중전기 산업이 ‘고효율기기’를 통해 얻고자 하는 목표는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를 최종소비자까지 전달하는 과정에서 손실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변압기 업계 역시 최근 몇 년간 자구미세화강판변압기, 아몰퍼스변압기를 비롯한 각종 고효율변압기를 잇달아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이중에서도 특히 변압기와 절전기를 융합한 에너테크(대표 박훈양)의 ‘하이브리드 변압기’가 눈에 띈다. 에너테크는 지난해 한전의 화력부문 발전 5사와 함께 협력연구개발을 통해 하이브리드 변압기를 선보이게 됐다. ‘하이브리드 변압기’는 변압기와 절전기를 융합한 제품으로, 고조파 감쇄와 불평형 개선을 위한 기능을 보유하고 있어, ‘에너지절약’·‘전력품질개선’·‘설비효율향상’ 이라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 제품은 22.9kV, 최대 3000kVA까지 제작할 수 있는 배전용변압기로, 몰드변압기·유입변압기·건식변압기 등 다양한 방식을 적용할 수 있다. 특히 신기술(NET)인증, 조달우수제품, 고효율기자재인증 등을 획득, 이 제품의 효율성과 성능을 입증한 바 있다. 에너테크 관계자는 “하이브리드 변압기는 기술융합 제품으로 전력계통의 안정성, 효율성, 경제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매우 적합한 설비라 자부한다”며 “특히 최근 신재생에너지원이 증가하면서 전력품질 개선과 안정적인 전력공급이 핫 이슈로 떠올랐는데, 하이브리드 변압기를 통해 이를 기술적으로 일정 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때문에 막 시장에 선보인 하이브리드 변압기는 미래 전력계통에 있어 매우 중요한 핫 아이템으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특히 최근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와 연계한 하이브리드 변압기 개발을 통해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나갈 예정이다. “미래 제품 포토폴리오는 철저한 시장조사를 기반으로 한 소비자 중심의 제품들로 구성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변압기, 수배전반, 전력설비 모니터링 시스템에 이르는 하드웨어 부문과 에너지진단업무 등 소프트웨어 부문까지 에너지절약을 위한 토탈솔루션 비즈니스를 실현, 글로벌 시장에 우뚝 서는 강소기업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