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 데이가 21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레이크 포레스트에 있는 콘웨이 팜스 골프장에서 벌어진 PGA 투어 플레이오프 BMW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최종라운드 2언더파, 합계 22언더파로 2위 대니얼 버거에 6타 차로 완승했다. 이 우승으로 데이는 조던 스피스와 로리 매킬로이를 추월해 세계 랭킹 1위에 등극했다. 그레그 노먼, 아담 스콧에 이어 호주 선수로는 3번째다. 데이는 시즌 5승을 거뒀다. 최근 6개 대회에서 4승을 했다. 미국 PGA 투어에서 미국 외 선수가 한 시즌 5승을 한 것은 1960년 이후 비제이 싱과 닉 프라이스 뿐이었다. 지난 20년간 한 시즌에 5승을 한 선수는 타이거 우즈, 비제이 싱, 제이슨 데이 뿐이다. 데이는 “랭킹 1위에 오를 수도 있다는 생각에 지난 며칠간 잠을 제대로 못 잤다"고 했다.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 우승 후 눈물을 흘렸던 데이는 이번 대회 우승 후에도 눈시울이 벌갰다. 데이는 경기 전 “수비적으로 경기하겠다”고 했다. 큰 리드가 뒤집힐 경우 랭킹 1위가 물거품이 되는 것은 물론 충격이 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었다. 데이는 조심스럽게 경기했고 최종일 2타만을 줄였다. 그래도 이 대회 61-63-69-69로 4라운드 모두 60대 타수를 기록했고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데이는 플레이오프 점수에서도 굳건한 1위를 지켜 플레이오프 우승 가능성도 높였다. 로리 매킬로이는 14언더파 공동 4위, 조던 스피스는 11언더파 공동 13위다. 배상문은 한 타를 잃어 최종합계 1언더파 공동 53위로 밀렸다. 그러나 플레이오프 순위 28위로 30위까지 진출하는 플레이오프 최종전에 진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