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경희대 다락방 졸업생 모임이 있어서 분당(샛별마을 아파트)에 갔습니다. 아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그 다락방은 제가 대학1학년 때, 죽음의 문턱에서 목회자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확신하였을때, 학원복음화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하여 만들었던 대학생교회였습니다.
모임을 마칠 즈음, 밤10시경에 함께 기도의 제목을 나누면서 기도하였습니다. 저는 3가지 기도의 제목을 나누었습니다.
1) 추수감사헌금전액을 태풍매미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회와 이웃들에게 잘 분배될 수 있도록(이를 위하여 이번 주일저녁에 김장로님댁에서 장로님들의 모임이 있습니다)
2) 내년부터 우리의 관심의 촛점이 될 외국인근로자들을 돕기위한 효과적인 방안
3) 농어촌교회 목회자 자녀나 생활이 어려운 대학생 중, 자매들 전용을 위한 경성서원 마련
이런 기도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올때는 김창수집사님의 좋은 승용차로 유형희집사님과 이숙희씨 그리고 저, 네사람이 편히 왔습니다)
집에 오니, 집사람이 저에게 100만원짜리 수표 한 장을 주었습니다. 제가 전도하여, 지금은 훌륭한 신앙의 치과의사가 된 형제(우리성도님들도 종종 도움을 받고 있음)가 경성서원 마련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자기에게 맡겼다는 것입니다. 참으로 감사한 일이었습니다. 지금 제1경성서원(203동109호)이 너무 아름답게 사용되고 있듯이, 그와 같은 서원 하나만 더 있으면 좋겠다는 꿈을 가지게 된 동기는 이렇습니다. 2주전에, 어느시골교회목사님이 경성서원 소식을 듣고, 이번에 자기 딸이 서울권 대학에 진학하는데, 서원에 들어갈 수 없느냐고 전화를 하셨을 때, 현재로서는 자매를 위한 공간이 없다는 대답을 드리면서 기도하게 되었습니다(사택에는 더 이상 수용공간이 없으니까요)
그후, 어떤 일로 204동 104호(203동 109호와 같은 구조)를 구경하게 되었는데, 인테리어도 잘 되어 있어서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똑같은 구조인데도 인테리어때문인지 전혀 달라 보였습니다). 모시고 갔던 분들은 하나님께서 더 좋은 방법으로 인도해 주셔서 그 집이 필요없게 되었습니다. 혹시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에 주시는 것이 아닐까 하고 생각하게 되었고, 그 이후로 계속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는 중, 어제 저녁 경희대 다락방 졸업생 모임에서 기도의 제목으로 내 놓은 것입니다.
지금 현재 부동산 중개인을 통하지 않고, 교회가 구입할 수 있는 것은 104호와 203동105호(전상현,조현자집사님이 사셨던 곳)입니다. 물론 지금 당장에 들어 갈 필요는 없습니다. 비전관을 구입한지 얼마되지 않았기에, 교회재정이 허락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일단 전세를 안고 구입하는 것이 어떨까 저 나름대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방안은 이번 주일 저녁에 장로님들이 심도있게 논의할 것입니다. 위해서 기도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경희대 다락방 형제가 드린 100만원이 오병이어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