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절기상의 봄은 立春(그제) 立夏 전까지이기 때문에 혹한 이라지만 봄이 시작됐다.
1월에서 3월까지가 봄인 셈이다.
봄은 첫 번째 계절일 뿐 아니라 한 해의 시작이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
立春大吉 建陽多慶 입춘 방 써 붙이고 경건한 마음으로 새 계절을 맞는다.
一場春夢이나 봄꽃도 한 때라는 속담이 있다.
이처럼 허무의 감정은 다른 계절에 비해 봄이 매우 짧게 느껴 지는 것과 연관이 있다.
우리에게 더더욱 가슴에 와닿는다.
너무나 아픈 것(답답한)들이 많아서 일 것이다.
如意吉祥의 봄이 됐으면 좋으려 만.....
꽃이 지기로서니 바람을 탓하라
조지훈 시 "낙화"와 각제 왜 생각이 나는지...
눈에 덮인 벌봉 근처 쇠락한 남한산성 거닐 후, 귀가
책장에서
남한산성 책을 펼쳤다 (김훈 작)
임금은 새벽에 성을 나셨다.
중략
강의 먼 하류 쪽부터 날이 밝아 왔다.
중략
청병에 둘려 싸인 임금의 대열은 다시 삼전도를 향해 들길을 건너갔다.
중략
일 배요 조선왕이 구 층 단 위를 향해 절했다 세자가 왕을 따랐다.
중략
조선 왕은 오랫동안 이마를 땅에 대고 있었다.
"三拜九叩頭禮"
조선 역사상 가장 치욕스러웠던 1637년
잡생각 중....
主님이 아닌 酒님에 대해
조지훈酒道有段이라는 글에서 사람의 주정을 보면 그 사람의 인품과 직업을 알 수 있으며 주도에도 段이 있다고 했다.
술 먹고 싸움질을 일 삼거나 혼자 줄곧 지껄이는 자들은 최하 단이다라고 했다.
폭탄주
전통시절 야당과 대학생들의 민주화 투쟁이 격화되던 시절. 춘천에 근무하고 있던 검찰, 경찰, 군간부들이 모여
시국논의 자리에서 한국식 폭탄주가 처음 개발한 것이 춘천지검장 박희태 전국회의장 이후 경찰을 비롯해
정관계, 군. 언론계 등으로 불길처럼 번져 갔다.
난, 군시절 신발 종류마다 따라주는 술은 지금 잊을 수 없는 고통으로 남아있다.
겨울산
俗世不到處 登臨意思淸 속세의 사람들이 오지 않는 곳 혼자 올라오니 상쾌한 이 기분
삼국사기 저자 김부식의 시 甘露寺의 첫 구절이다.
산에 오르는 사람의 기분을 절묘하게 그려내서 이 대목을 좋아한다.
혼자 雪山을 오르 때 특히 더더욱 생각이 나곤 한다.
오늘은 미친 날, 친구들과 설산으로 오르고
강풍 강 추위 속 山 호텔 안에서 깊이 있는 대화가 오간다.
여러 이야기가 오가는 중 아랫 이야기, 내 생각을 흘러 보낸다.
"이슬람은 모세와 예수를 선지자로 인정을 하고, 마호메트를 가장 정통적인 하나님 대리인이라 여긴다.
모세, 예수가 길을 닦고 마지막으로 마호메트가 지상천국 마무리 지었다"
혹여 틀리더라도 그냥 이해를 해 주시길....
잡생각 속에서
無何有之鄕 속으로 빨려 간다.
편안해졌다(1/5)
첫댓글 不經骨寒 焉得梅香
뼛속까지 스며드는 추위를 겪지 아니하고
어찌 매화의 향기를 얻으리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