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방서예[2976]비슷한 의미를 가진단어[類義單語] 5 안-인
(86) 雁鵝(안아)
국어사전에는 실려 있지 않다.
일반적으로 ‘雁(안)’은 ‘기러기’라 하고 ‘鵝(아)’는 ‘거위’라고 하지만,
字典에는 野曰雁, 家曰鵝’라 하여,
‘雁’은 들에 사는 야생의 기러기를 말하고,
‘鵝’는 집에서 기르는 기러기를 말한다고 구별하였다.
(87) 仰俯(앙부)
국어사전에 ‘아래를 굽어보고, 위를 우러러 봄’이라고 풀이하였다.
仰(우러를 앙)’은 우러러보다의 뜻이고,
‘俯(구부릴 부)’는 굽어보다의 뜻이다.
俯仰(부앙)이라고도 말하고, ‘俛仰(부앙)’이라고도 쓰는데
이것을 ‘면앙’이라고 읽는 것은 잘못이다.
‘俛’은 힘쓰다의 뜻일 때는 ‘면’으로 읽고,
숙이다의 뜻일 때는 ‘부’로 읽어야 한다.
俛出舿下(부출과하)를 참고.
(88) 楊柳(양류)
국어사전에는 하나의 단어로 보아 ‘버드나무’로만 풀이하여 놓았다.
그러나 ‘楊’은 나뭇가지가 늘어지지 않고 위로 향하여 자라기 때문에
‘뚝버들’이라고도 한다.
柳는 가지가 땅으로 길게 늘어지는 버드나무이므로
‘垂楊버들’ 또는 ‘垂柳(수류)’라고도 칭함.
(89) 言語(언어)
국어사전에 ‘사상 · 감정을 나타내고 의사를 소통하기 위한
음성·문자 따위의 수단’ 이라 풀이하였다.
‘言’은 자신의 말이고, ‘語’는 대답하는 말임.
또는 直言은 ‘言’이고, 論難은 ‘語’이다.
(90) 燕鴻(연홍)
국어사전에 燕鴻之歎 곧
‘길이 어긋나서 서로 만나지 못하여 하는 탄식’이라고 풀이하였다.
제비(燕)는 구월에 江南으로 떠나고,
기러기(鴻)는 초겨울에 北에서 오므로 서로 만나지 못한다는 데서
서로 만날 因緣이 없음을 뜻한다.
(91) 英雄(영웅)
국어사전에는 ‘지혜와 재능이 뛰어나고
武勇과 담력에도 빼어난 사람’으로 풀이하였다.
字典에는 ‘英’은 ‘꽃부리 영’으로 되어 있어,
우리나라 男子 이름에 이 字를 많이 쓰는데
그 뜻을 제대로 아는 사람이 별로 없다.
꽃부리는 꽃잎이 모여 있는 곳(花冠)을 뜻한다.
形音義字典에는 ‘草之精秀者爲英, 獸之特群者爲雄’
또는 ‘聰明秀出謂之英, 膽力過人謂之雄’ 이라 구별하여,
곧 풀 중에 빼어난 것을 英, 짐승 중에 특출한 것을 雄,
또는 총명함이 빼어난 것을 英,
담력이 뛰어난 것을 雄이라 한다고 구별하였다.
(92) 梧桐(오동)
국어사전에는 다만 ‘오동나무’로 풀이하여 놓았다.
‘梧’와 ’桐’은 비슷하지만 ‘梧’는 똑바로 높이 자라는 것이고
‘桐’은 속이 비어 있는 것을 칭함.
桐은 ‘榮’ 이라고도 別稱함.
(93) 烏鴉(오아)
국어사전에는 ‘까마귀’라고만 풀이하여 놓았다.
形音義字典에는
‘純黑而反哺者謂之烏, 小而腹下白不反哺者謂之雅(鴉)’
곧 깃털 전체가 검으면서 反哺하는 것을 까마귀(烏)라 하고,
까마귀보다 작고 배 아래에 흰 깃털이 있으며
反哺하지 않는 것을 갈가마귀(鴉)라고 구별하였다.
反哺는 새끼가 자라서 어미를 떠나기 전에 어미를 둥지에 앉혀 놓고
먹이를 물어다 먹이는 것을 말한다.
그래서 까마귀를 孝鳥라고도 칭한다.
(94) 烏免(오토)
국어사전에는 ‘해와 달을 달리 이르는 말’이라고만 풀이하였다.
東夷族의 오래된 傳說에 ‘日中有金烏’
곧 해 가운데 三足의 금까마귀가 있어 햇빛을 발한다는 데서
烏(까마귀 오)’가 太陽을 뜻하고,
또한 ‘月中有玉兎’ 곧 달 가운데는 桂樹나무 밑에서
토끼가 떡방아를 찧고 있다는 傳說에서
‘兎(토끼 토)’가 달을 뜻하게 되었다.
(95) 凹凸(요철)
국어사전에 ‘오목함과 볼록함’으로 풀이하였다.
‘凹(오목할요)’와 ‘凸(볼록할 철)’ 두 字 모두
‘凵(입벌릴 감)’ 部首字에 속한다.
또한 둘 다 3획에 속한다.
‘凹’는 오목한 모양을, ‘凸’은 볼록한 모양을 본뜬 象形字이다.
指事字로도 볼 수 있다.
漢字중 陰陽의 對稱로서 가장 재미있는 字形이다.
(96) 鴛鴦(원앙)
국어사전에 ‘오릿과의 물새’로 풀이하였다.
‘鴛(원)’은 수컷(雄)을 뜻하고,
‘鴦(앙)’은 암컷을 뜻한다.
(97) 猿猴(원후)
국어사전에는 ‘원숭이’라고만 풀이하였다.
形音義字典에는 ‘猿之德靜以緩, 猴之德躁而囂’하여,
곧 ‘猿(원숭이 원)’은 조용하며 완만한 원숭이를 일컫고,
‘猴(원숭이 후)’는 성급하고 시끄러운 원숭이를 일컫는다.
(98) 威儀(위의)
국어사전에 ‘위엄이 있는 태도나 차림새’라고 풀이하였다.
字典에는 ‘有威可畏謂之威, 有儀可象謂之儀’라 하여,
곧 ‘威(위엄 위)’는 위엄이 있어 두렵게 느껴지는 것이고,
儀(거동 의)’는 본보기가 될 만한 모습을 뜻한다.
(99) 胃腸(위장)
한글로만 ‘위장’이라고 쓰면 정확한 뜻을 알 수 없다.
왜냐하면 위장에는 ‘胃臟(위장)’과 ‘胃腸(위장)’이 있어,
前者는 음식물을 모아 일시 저장하는 내장을 뜻하고
後者는 위(胃)와 大小腸이라는 뜻이다.
(100) 猶豫(유예)
국어사전에 ‘망설여 일을 결행하지 아니하는 것’
또는 ‘집행유예의 준말’로 풀이하였다.
‘猶(오히려 유)’는 본래의 뜻이 원숭이의 일종인데
행동이 매우 신중하고 의심이 많은 짐승이며,
‘豫(미리 예)’는 본래의 뜻이 코끼리의 일종인데
역시 의심이 많은 짐승으로 進退를 빨리 결정하지 못한다는 데서
‘집행유예’의 뜻으로 쓰이게 되었다.
(101) 音聲(음성)
국어사전에는 ‘목소리’라고만 풀이하였다.
形音義字典에는 ‘宮商角徵羽,聲也,
絲竹金石匏土革木,音也’라 하여,
곧 소리의 높낮이로 구별할 때 ‘聲’이라 하고,
樂器의 資料에 따라서 내는 소리를 ‘音’이라 한다고 구별하였다.
(102) 吟唱(음창)
국어사전에 ‘시가 따위를 소리 높여 읊음’이라고 풀이하였다.
‘吟(읊을 음)’은 낮은 소리로 읊는 것이고,
‘唱(부를 창)’은 높은 소리로 읊는 것.
(103) 意義(의의)
국어사전에 ‘언어로써 표현되는 의미.내용’이라고 풀이하였다.
‘意(뜻 의)’는 마음속으로 생각하는 뜻이고,
‘義(옳을 의)’는 나 자신을 바르게 하다의 뜻도 있지만,
文義·字義에 쓰이는 것처럼 客觀인 뜻으로,
主觀的인 意와 구별하여 쓰인다.
(104) 吝嗇(인색)
국어사전에 ‘재물을 아끼는 태도가 몹시 다랍다’라고 풀이하였다.
‘吝(아낄 인)’은 재물을 많이 쌓아놓고 나누어 주지 않고
입으로만 돕는 척하는 것이고,
‘嗇(아낄 색)’은 곡식을 창고에 쌓아 놓고 다랍게 아껴 쓰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