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본격적으로 부동산을 소재로 다룬 첫 어린이 부동산 책!
‘캥거루 복덕방’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집에 관한 7가지 에피소드를 통해
부동산 지식도 쌓고, 집에 대한 의미도 함께 생각해 보자!
어린이도 알면 좋은 부동산 이야기!
『캥거루 복덕방』은 캥거루의 부동산 사무실을 중심으로 동물 친구들의 집 이야기 7개가 펼쳐진다. 급하게 집을 구해야 하는 판다의 집 이야기, 코알라의 신혼집 이야기, 층간 소음으로 힘들어하는 당나귀의 집 이야기……. 하지만 책 속 모든 이야기는 상상 속 동물 나라 이야기가 아닌 결국 우리들의 집 이야기이다. ‘집’을 중심으로 한 동물 친구들의 여러 갈등 상황을 통해, 우리 주변의 부동산 이야기를 좀 더 흥미롭게 접할 수 있고, 이 과정에서 부동산에 관한 기본 지식을 쉽게 익힐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집에 대한 의미와 이웃을 대하는 바른 자세도 함께 고민해 볼 수 있다.
목차
어서 오세요, 캥거루 복덕방입니다
● 내 논 내놔라
[캥거루 부동산 수첩] 집주인 확인은 꼼꼼하게
● 코알라의 신혼집
[캥거루 부동산 수첩] 집을 사용하는 방법은?
● 너도나도 강마을로
[캥거루 부동산 수첩] 집값이 달라지는 이유와 재산에 속하는 것
● 쿵쿵 토끼와 귀 큰 당나귀
[그날의 대화] 슬기로운 이웃 생활
● 우리 사이 좋은 사이
[그날의 대화] 지켜야 할 것과 요구할 수 있는 것
● 헌 집 줄게 새 집 다오
[캥거루 부동산 수첩] 재개발, 좋다? 나쁘다?
● 따로 또 같이
[캥거루 부동산 수첩] 나의 집? 우리 집? 공유 주택
내가 생각하는 집
작가의 말
저자 소개
글: 김나월
지리산 계곡에서 태어나 오륙도가 보이는 부산의 바닷가에서 살고 있다. 새벗문학상을 받으며 동화를 쓰기 시작했으며, 그동안 지은 책으로 『하늘을 나는 거미』, 『오만데 삼총사』(공저) 등이 있다. 학교 안에서 그리고 밖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아이들을 만나는 시간이 참 행복하다. 숨 쉬는 모든 생명이 평안하고 행복했으면 좋겠다. 지구도 함께.
그림: 국민지
언제나 무언가를 관찰하며 그리기를 좋아하던 아이였고, 현재는 그 상상을 바탕으로 즐겁게 그림 그리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 『강남 사장님』 『4학년 2반 뽀뽀 사건』 『담임 선생님은 AI 』 『재까닥 캠프』 『당신의 소원을 들어드립니다』 『자꾸자꾸 책방』 『오늘도 용맹이』 등이 있습니다.
줄거리
캥거루는 공인 중개사이다. ‘복과 덕을 나눠 주는 곳’이라는 뜻의 복덕방이란 말이 좋아 사무실 이름을 ‘캥거루 복덕방’이라고 지었다. 어느 날, ‘캥거루 복덕방’에 급하게 집을 구해야 하는 판다와 이사를 가야 하는 원숭이가 찾아왔다. 원숭이의 집이 마음에 든 판다는 집주인이 누군지 꼼꼼히 확인하지 않고 원숭이와 집 계약을 해 버린다. 이후 판다는 일사천리로 원숭이에게 집값을 모두 주고, 원숭이가 살던 집으로 이사를 오게 되는데, 갑자기 집의 진짜 주인이라고 너구리 할아버지가 나타난다…….
출판사 리뷰
부동산 공부 언제부터 시작하면 좋을까?
드디어 출간된 어린이를 위한 첫 부동산 책!
어린이를 위한 경제 관련 도서는 올바른 경제관념을 심어주기 위한 도서가 주를 이루다가 점차 주제가 확장되어 요즘은 ‘세금·주식·투자·창업’ 등으로 세분화되어 출간되고 있다. 이는 어린이가 시장경제의 주체로서 올바르고 적극적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어렸을 때부터 다양한 경제교육이 필요하다는 사회적 인식이 반영된 결과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번 뉴스에서 빠지지 않는 소재인 ‘부동산’을 주제로 한 어린이 도서는 지금껏 없었다.
《캥거루 복덕방》은 부동산을 주제로 한 첫 어린이 책이다. 다양한 경제교육의 일환이라고 생각하더라도 ‘어린이를 위한 부동산 도서’라고 하면 좀 빠른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많은 사람들의 머릿속에 떠오를 것이다. 하지만 ‘집’이란 공간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를 생각해 보면 부동산 공부에 대한 시기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우리가 집의 가치를 판단할 때 재산으로서의 가치만으로 판단하지 않고, 보금자리로서 그 가치를 판단한다면 어쩌면 지금 우리가 겪는 부동산 문제의 많은 부분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
동물들의 집 이야기를 통해
우리들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의 집의 의미를 생각해 보게 한다!
얼마 전 ‘전세 사기’라는 단어가 매일같이 뉴스를 통해 전해질 때가 있었다. 물론 지금도 심심치 않게 전해지고 있다. 집을 계약할 때 가장 기본적인 원칙만 알았어도 뉴스에서 소개되는 몇 가지 사례들은 피할 수 있는 사건이었지만 이를 잘 모르는 사회 초년생을 대상으로 사기를 벌인 사건들이 있어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더했다.
《캥거루 복덕방》의 첫 이야기인 ‘집주인 확인은 꼼꼼하게’는 전세 사기를 소재로 한다. 부동산 이야기이지만 내용이 흥미롭게 전개되어 몰입하여 읽을 수 있다. 그동안 전세 사기가 문제인 것은 알았어도 그 내용까지 깊게 들여다보지 못했던 어린이들에게 전세 사기를 피할 수 있는 기본적인 부동산 정보와 부동산 계약 시 우리가 지녀야 할 기본 자세를 알려 주고 있다. 이는 앞으로 사회에서 독립하여 살아갈 어린이들에게 가장 기본적이고, 필요한 지식이다.
이후 이야기들 또한 모두 ‘집’이라는 공간을 중심으로 우리 주변에서 쉽게 벌어지는 이야기이지만 우리가 깊게 생각하지 못했던, 자세히 알지 못했던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다. 세 번째 이야기인 ‘너도나도 강마을로’는 집값을 소재로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동물 친구들의 집 이야기를 통해 집값이 왜 상승하고, 떨어지는지 쉽게 설명해 주면서 집에 대한 의미도 잊지 않고 생각해 보게 한다. 이렇듯 《캥거루 복덕방》은 우리의 과거, 현재의 집 이야기를 담고 있다.
시대가 빠르게 변하면서 우리의 주거 형태 또한 과거와 다르게 새로운 형태가 생겨나기도 한다.《캥거루 복덕방》의 마지막 이야기인 ‘나의 집? 우리 집? 공유 주택’은 새로운 주거 형태에 대해 소개한다. 가족이 아닌 구성원끼리 서로를 배려하며 함께 사는 공유 주택을 소재로 하고 있는데, 함께 살아가는 가치를 생각해 보게 하는 이야기까지 담고 있어 좀 더 ‘집’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보는 기회를 갖게 한다.
이웃에 대해 배려하는 마음도 갖게 한다!
《캥거루 복덕방》에서 소개되는 몇 가지 갈등 상황들은 이웃끼리 서로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보다 쉽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경우이다. 예를 들어, 《캥거루 복덕방》의 네 번째 이야기인 ‘쿵쿵 토끼와 귀 큰 당나귀’는 1층에 사는 당나귀와 2층에 사는 토끼네 가족이 겪는 층간 소음 문제를 이야기하고 있는데 이는 서로 입장을 바꾸어 윗집과 아랫집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갈등이 일어나지 않았을지도, 아니면 갈등 상황이 있었어도 문제를 쉽게 해결했을지도 모른다. 또한 다섯 번째 이야기인 ‘우리 사이 좋은 사이’는 임대인인 흰여우와 임차인인 산양 가족이 서로의 권리와 의무를 잘 알지 못해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여기서도 ‘내가 집주인이라면……’, ‘내가 세를 들어 사는 입장이라면……’ 하고 한번만 생각했더라면 벌어지지 않았을 일일지도 모른다. 여섯 번째 이야기인 ‘헌 집 줄게 새 집 다오’도 마찬가지이다. 재개발을 두고, 마을 동물들은 찬성과 반대 입장의 두 무리로 나뉜다. 서로 왜 재개발을 찬성하는지, 또 왜 재개발을 반대하는지 각각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마음을 헤아렸다면 갈등을 줄이고 좋은 해결책을 더 빨리 찾았을 것이다.
이러한 상황들은 실제 우리 주변에서도 많이 벌어진다. 각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서로 입장이 다른 두 무리의 의견을 듣게 되고, 자신을 각 상황에 대입시켜 누구의 의견이 옳고 그른지 생각하거나 제3의 입장에서 서로 의견이 다른 두 무리의 상황과 처지를 공감하며 안타까워하게 된다. 이런 경험들은 앞으로 자신이 이와 같은 상황에 놓였을 때 책을 통해 접한 상대방의 이야기를 떠올리며 이웃을 배려하는 성숙한 자세를 갖게 하는 바탕이 된다.
기초 부동산 용어는 바로바로,
깊은 부동산 지식은 탄탄하게!
서로의 입장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알찬 구성까지……
《캥거루 복덕방》은 각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해 필요한 부동산 기초 지식은 바로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이야기와 함께 구성하였다. 이는 ‘등기부 등본’ ‘보증금’과 같이 낯설게 느껴지는 부동산 용어를 정의와 사용 사례를 함께 확인할 수 있도록 하여 부동산 지식을 자연스럽게 익히며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 준다.
또한 5가지 에피소드 마지막에 별도로 구성된 〈캥거루 부동산 수첩〉 코너에서는 보다 깊은 부동산 지식을 소개하여 부동산 지식을 탄탄하게 쌓을 수 있도록 하였다. 집값이 결정되는 복잡한 과정은 앞의 이야기를 사례로 들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재개발에 대한 내용은 필요성만을 강조하지 않고 현 제도의 개선점까지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하였다.
여기에 부동산 지식을 쌓으며 늘 우리 주변에서 함께하는 이웃들을 생각해 보게 하는 코너까지 마련되어 있다. 이는 본문의 두 에피소드 마지막 〈그날의 대화〉라는 코너인데, 이 코너에서는 앞의 사례에서 입장이 달랐던 두 캐릭터가 등장하여 대화를 통해 입장 차를 줄이고, 해결점을 찾아간다. 이는 사회 구성원으로서 우리가 항상 서로의 입장에서 생각한다면 보다 쉽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음을 간접접으로 말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