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호 씨 블록 쌓기 하러 갔다.
전날 혹시 휴가철이라 휴가 기간이 아닌지 싶어 전화를 했었다.
희호 씨가 오늘 첫 번째 방문이었나 보다.
도착하니 실내가 더웠다.
지도해 주시는 분이 오늘 만들 블록을 가져다주며
"희호 씨가 만들어 보세요." 하시며 분주하게 실내 정리를 하셨다.
직원도 조금 떨어진 곳에서 지켜보며 희호 씨가 혼자 해 보도록 했다.
머리카락을 쓸어 올리며 이곳저곳을 둘러보며 블록 쌓기에 집중을 하지 못했다.
얼마동안 시간이 지나도 그대로였다.
"희호 씨 만드는 방법을 잊었어요?"
"더워요."
음료수를 먹고 싶어서 집중을 못하는 거 같았다.
음료를 마신 후
카페 만들기 책자를 보면대에 얹고 차례대로 하기 시작했다.
처음 시작하는 방법을 직원이 상기시켜 주며 설명해 드리니 조금씩 만들어 나갔다.
탁자를 만들고, 의자에 사람을 앉히고, 빵을 굽고, 케이크를 접시에 담아 탁자에 갖다 놓으면 완성이었다.
중간정도 지나면서부터는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오른쪽, 왼쪽, 위, 아래, 같은 방향, 반대방향..
블록 쌓기를 하며 평소에 사용하지 않는 단어들을 사용하며 자연스레 익히는 시간이 되어 보였다.
"희호 씨 완성 되었네요!"
박수를 함께 치며
"잘하셨네요.ㅎㅎ"
"블록 재밌어요."
"점점 잘하네요."
완성 됐던 블록을 만들기 전 상태로 허물어 상자에 담고 정리를 한 후 나설 준비를 했다.
지도 선생님께 인사드리며
"화요일이 정규 휴무죠?"
"그 외 휴무가 있을 때는 문자로 꼭 알려주시면 감사해요."
"네. 꼭 그렇게 하겠습니다."
희호 씨 좋아하는 그림 있는 막대 사탕 2개를 받아 들고 인사드리고 나와 귀가했다.
2023년 8월 17일 목요일 이명이
희호 씨는 블록 만들기 하러 갈 때 참 즐거워 보여요. -다온빌
첫댓글 희호 씨가 블록 만들기 하러 가는 날은 특히 아침에 기분이 좋아보이시더라고요. 친절하신 선생님도 계시니 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