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인사담당자님과의 인터뷰 후기.

[bwlee]

안녕하세요 ^^

이제야 후기를 올립니다.

글이 매우 깁니다. 길게 쓸 수 밖에 없습니다. ㅋㅋㅋ

얼마전 잡코리아와 한겨레 신문사가 주최한 인사팀장님과 절친되기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엘지 디스플레이가 있길래 지원했는데 제가 선정이 되었다는 연락을 받고 많이 놀랬습니다.

물론 이벤트에 응모할 때 꼭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요. 막상 제가 선정되었다니 우선 매우 기뻤습니다.

잡코리아에서 서울까지 와야 하는데 차비 지원이 어렵게 되었다는 말을 듣고 그랬습니다

"저는 여기 네번째 지원했는데 서류 탈락해도 가겠습니다. 이런 천금같은 기회를 어찌 놓치겠습니까?"

질문을 준비하고 서울로 가는 전날 밤.

여러가지 생각을 했습니다.

과연 무엇을 더 준비해야 하는가?

나는 무엇을 바라고 거기에 가는 것인가?

나를 면접보신다고 하면 어쩌지?

........................

그래. 인터뷰에 집중하자.!

무엇을 바란다라기 보다는 구직자의 입장에서 기업의 인사담당자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언제 또 있을텐가.

이것은 나에게 주어진 행운이요 기회다. 새로운 경험의 기회!

부랴부랴 회사 공부를 다시 하고 몇가지 예상 질문도 정리하면서 두근대는 가슴을 안고 겨우 잠들었습니다.

금요일. 인터뷰가 30분 앞당겨졌다는 연락을 받고 일찍 서울로 올라갔습니다.

일년만에 다시 온 트윈타워.

기자님을 만나서 간단히 인터뷰 진행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엘지 트윈타워에 올라갔습니다.

LG 디스플레이 인사팀 사무실로 들어갔지요. (정말 긴장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인사팀 사무실...ㄷㄷㄷㄷㄷ)

제가 만난 분은 LG디스플레이 인사담당 조미진 상무님이었습니다.

상무님 집무실로 들어갔는데 기자님과 서로 명함 교환을 하시고 저에게 명함을 주시면서

"아! 얘는 명함이 없지?" 라는 말씀에 웃음과 함께 그 순간 긴장감이 사라졌습니다.

그래! 난 지원자를 대표하여 온거야. 절대 떨지 말고 차근차근 잘 하자. 이렇게 스스로 마음을 다잡았습니다만...

인터뷰 시작하고 약 10분간은 솔직히 상무님의 말씀이 다 들리지 않았습니다. ㅋㅋㅋ

또 말씀을 빠르게 하셔서 제가 받아 적는데 좀 힘이 들었습니다. 옆에 한겨레 기자님은 열심히 노트북에 대화 내용을 기록하셨구요.

저는 상무님 바로 옆에 앉아서 질문을 하고 제 맞은 편에는 인사팀장님께서 앉아계셨습니다.

여러분 상상이 가세요?

엘지 디스플레이 지원자인데, 아직 서류 발표도 안났는데 나는 인사 최고 책임자와 함께 있다! 후아.....

제가 준비한 질문이 23가지였습니다. 미리 질문지를 인사팀에 보냈는데요. 상무님께서 질문지에 형광펜으로 줄을 다 그어놓으시고

질문이 너무 구체적이라 어렵다고 하셨습니다. ^^;  그렇게 인터뷰가 시작되었습니다.

상무님과 한시간 동안 대화를 했는데.. 바쁘셔서 모든 질문을 다 드리지 못했습니다.

상무님이 나가시고 인사팀장님과 나머지 질문을 드리고 답변을 들었습니다.

우선.... 질문과 답변은 한겨레 기사에 나올 것입니다. 제가 모든 말씀을 받아 적지 못했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기사가 나오면 꼭 보세요.

저는 상무님께서 말씀하신 것들 중에서 꼭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을 먼저 간추려 말씀드리겠습니다.

1. 서류전형과 자기소개서

이번에 서류지원이 1만 3천명 정도였다고 합니다. 이 많은 지원서를 어떻게 검토할까요?

지원 자격이 안되는 사람을 추려내고 모든 자기소개서를 다 읽어보신다고 합니다. 그리고 작성된 지원서를 함께 검토합니다.

자기소개서는 자신만의 이야기를 성실하게 작성하였는가? 소신있게 적었는가?등을 평가합니다.

이른바 묻지마 지원자와 소신 지원자를 구분할 수 있는 것은 자기소개서만 봐도 알 수 있으며 채용 과정에서 다 걸러진다고 합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이 정말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가를 소신있게 쓰는 것입니다.

상무님께서 가장 싫어하시는 것이 부풀리기라고 하셨습니다. 사실 이런 것은 면접에서 간단한 질문으로 알아낼 수 있다고 합니다.

자신의 이야기를 센스있고 논리적으로 적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셨습니다.

자기 성찰을 하라!

상무님께서 면접을 하시면 자신의 약점과 보완점이 무엇인가를 꼭 물어보신다고 합니다.

생활속의 나 찾기. 자기 성찰. 나의 강점과 약점은 무엇인가?

특히 약점과 보완점은 무엇인가?

대부분의 지원자들은 자신의 강점을 많이 내세우지만 정작 약점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고 합니다.

여러분! 취업 준비의 1순위는 자기분석과 목표설정인거 다 아시죠?

2. 어학실력과 전공 실력

중국 사람들은 목숨걸고 영어 공부를 한다고 합니다. 상무님께서 중국에 계실 때 그 점이 참 인상적이었다고 하셨습니다.

영어 실력에 따라서 중국에서도 급여 수준이 엄청 차이가 나기 때문이죠.

우선 서류전형에서 기준 외국어 성적을 확인하구요.

외국어 실력과 함께 전공 기반 역량을 더 높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셨습니다.

요즘 취업 준비하는 사람들이 어학 성적 올리느라고 전공 지식이 약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전공의 경우 LCD 기술 자체보다는 학교에서 배운 기반 기술에 대한 공부를 많이 하라고 하셨습니다.

물론 LCD관련 전공이면 해박한 전공 지식이 필수입니다.

그래서 면접에서 전공 지식에 대한 확인이 필요했다고 하셨습니다. 왜 전공 질문을 많이 하는지 아시겠죠?

영어는 비지니스 공통 언어입니다. 언어는 바로 환경이며 하나의 요구되는 과정이라고 하셨습니다.

끊임없는 자기 단련이 필요하다는 말씀도 하셨습니다.

3. 기졸업자와 졸업예정자

이번에 기졸업자와 졸업예정자를 구분해서 채용하는 이유입니다.

10월부터 회사에 당장 필요한 인원은 기졸업자 대상입니다. 졸업예정자는 바로 입사가 안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기졸업자는 졸업예정자보다 불리하다는 인식에 대해서 어느정도는 존재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집중해야 하는 것은 소신지원입니다.

LG디스플레이는 급격한 성장을 했으며 그 바탕은 극한도전입니다.

함께 일할 인재를 선발하는데 자격이 되는 사람에 대해서 차별은 없습니다.

우리는 어떤 편견에 사로잡힐 때가 많습니다. 기졸업자는 많이 불리할 것이다.

이것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상무님께서 계속 강조하시는 것은 소신있게 지원하라는 것입니다.

예전에 면접에서 탈락한 지원자에 대한 평가에 대해서 질문했습니다.

제도적으로 지원을 막지 않으며 소신 지원에 대한 긍정적 평가를 하신다고 합니다.

그러나 분명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이거는 당연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면접에서 탈락한 것은 어찌되었든 준비부족이거나 원하는 인재가 아니었기 때문이죠.

제가 네번째 지원에서 서류합격을 한 것은 상무님께서 강조하신 소신지원의 결과라고 생각했습니다.

또 무조건 될 것이라고 믿었구요.

여러분! 소신 지원. 중요합니다.

그 바탕에 직업에 대한 장기적인 관점과 목표를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4. 면접에 대해서.

면접관들께서 사전에 면접대상자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스터디를 하신다고 합니다.

면접을 가면 이미 면접관들께서는 우리에 대해서 지원서류를 통해 이미 다 파악하고 계신겁니다.

면접은 스터디 내용에 대한 확인 작업이라고 할까요?

상무님께서 강조하신 점은...

자기표현과 소통의 능력을 키우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소신과 열정의 표현이죠.

질문에 대한 답을 얼마나 조직하고 축약하고 요점을 말하는가?

그리고 너무 군대식 분위기가 난다고 하셨는데요. 우리가 긴장하는 것처럼 면접관들께서도 긴장을 하신다고 합니다. ^^

Eye Contact를 잘하라! 이거는 자신감과 연관되죠?

첫인상에 대해서 질문드렸는데요.

상무님께선 첫인상으로 평가를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하셨습니다.

밝은 인상이 중요합니다. 이것은 건강함과 밝은 표정에서 나오는 긍정의 에너지를 나타낸다고 합니다.

열정은 무조건 밖으로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고 하셨습니다.

외향적인 사람과 내성적인 사람, 누가 더 좋고 나쁘다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죠.

밖으로 드러나는 모습에 얽메이지 말고 소신과 의지를 표현하라고 하셨습니다.

평소 자신의 삶의 관점에 대해서 질문하신다고 합니다.

건강하게 자란 사람은 균형된 시각을 가지며 인상으로 나타납니다.

면접은 운이다 라는 말에 대해서...

실제로 작년에 제가 면접을 다녀왔는데.. 어느 방에서는 전공질문만 하고 어느 방에서는 인성 질문만 하더라...

여기에 대한 생각을 여쭈어보았습니다.

인성과 전문성을 두루 갖춘 인재를 선호합니다. 그런데 이것을 평가하는 면접관의 기준이 있습니다.

인성만 물어봐도 또는 전공질문만 물어보아도... 면접에서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 왜 나는 전공질문만 받았을까? 이런 생각은 하지 맙시다.

인사팀장님께 여쭈어본 면접에서 긴장하지 않는 방법에 대해서..

그런거 없다고 하셨습니다. ^^ 

스스로 훈련을 많이 하고 긴장된 상태에서도 대답할 수 있도록 많은 연습을 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솔직하게 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면접관은 현업 팀장님들과 인사팀 직원으로 구성되며 입사후 부서 배치는 지원자의 의사에 반하지 않는 한에서 면접관들께서

점찍은 신입사원을 데리고 가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면접관에 대한 어느정도의 보상차원이라고 합니다.

기본적으로 부서배치는 신입 교육기간에 면담을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5.  근무 강도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바꿀 필요가 있습니다.

LG디스플레이는 일이 너무 힘들다는 인식이 강하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한 생각을 여쭈어보았습니다.

IT 산업에서 세계 1위하는 것이 무엇이냐라고 저에게 질문하셨습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입니다....

네 그렇습니다.

IT 분야에서 세계 1위를 하는 디스플레이 산업에서 1등을 지향하는 회사가 LG 디스플레이입니다. 이곳에서 일하는 것 자체가

강한 자부심인 것입니다. LCD 사업은 장치 산업의 특성상 365일 24시간 공장 풀가동을 해야 합니다.

회사 내부적으로 Work&Life 균형을 이루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참 어렵다고 하셨습니다.

여러가지 구조적인 접근을 통해서 문제 해결을 시도중이라고 합니다. 경영진에서는 조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새로운 조직 문화를 구축중에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본인이 학습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Career에 대한 자신의 Ambition을 세워보세요. 다양한 기회가 보장되는 회사입니다.

6. 신입교육기간에 치는 시험에 대해서.

입문 교육기간동안 학습 평가를 합니다. KPI라는 것인데요. 3개월 후에 팀장님들께서 신입사원을 평가하는 것을 합해서 인재상에

부합하지 않는 사람을 걸러내는 도구라고 합니다.

아직까지 한명도 탈락한 적이 없습니다.

7. LG디스플레이 지원자들에게 하신 말씀.

소신지원하세요. LG디스플레이에 대해서 많은 공부를 하세요.

디스플레이 산업에 대한 공부가 필요합니다.

무엇을 하고 싶은가? 인생의 관점에서 직업의 지향점을 찾아보세요.

강한 자부심을 바탕으로 한 애사심을 키우면 좋겠습니다.

면접에서 저를 꼭 뽑으셔야 합니다, 그 이유는 무엇입니다 라고 당당히 말하세요.

마지막으로 인사팀장님께 서류 발표 언제 나는지 여쭈어보니 오늘 납니다! 그 말씀에 헉.....

기자님이 "와~ 긴장되시겠는데요?" 저는 그냥 씨익 웃기만 했습니다.

간단히 적을라고 했는데도... 글이 이렇게 길어져버리네요 .

인터뷰를 마치고 여의도로 나왔습니다.

나도 모르게 땀이 많이 나더군요. 시원한 바람을 쐬면서 잠시 한강을 바라보았습니다.

한바탕 꿈을 꾸고 나온 느낌이 들었습니다. ^^

무엇보다도 조미진 상무님의 카리스마와 강한 자부심 그리고 그분의 열정에 감탄하며 상무님을 뵙게 된 큰 영광을 누리고 왔습니다. ^^

성남에서 버스를 타려고 기다리는데 거기에서 이런 글을 보았습니다.

"고민하면서 길을 찾는 사람들, 그들이 바로 참된 인간상이다 - 파스칼."

여러분. 해답은 자신에게 있습니다.

아무쪼록 저의 글이 모두에게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

제가 시크릿 책에 나오는 끌어당김의 법칙을 말씀드렸지요?

저는 Positive thinking의 힘이 바로 이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스스로 좋은 기운을 끌어당기는 사람이 되십시오.

기회는 스스로 만들어 나가며 또한 기회를 잡을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저는 이번에 저에게 주어진 기회를 절대 놓치지 않겠습니다.

마지막으로 ...

여러분의 열정은 무엇입니까?

모두 화이팅! ^-^

[경애야]

bwlee 님 정말 감사하게 읽었습니다. 준비 잘 하셔서 꼭 합격하시길!!! ....저도 함께요ㅋ

[~(-ㅂ-)~]

하핳;;감사합니다

[스테퍼]

완전 감사합니다 ^^

[나지금떨고있니]

감사합니다...

[줴라드]

글 좋네요~~ 잘 봤습니다

[춘추공]

잘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하하하하하아아아아아아]

감사합니다.

[나라팅이]

"고민하면서 길을 찾는 사람들, 그들이 바로 참된 인간상이다 - 파스칼." 잘 봤습니다~ 감사해요

[윈케이]

감사합니다~

[뻔뻔이이]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챠라]

감사합니다~ ^^ 글 잘 읽었습니다~

[hyeseung]

정말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드렁큰나옹]

좋은 글 감사합니다~

[guruma]

떨어진 이유가 있었네요;;; 완전 공감함

[⌒ㆀ⌒]

좋은 글 감사 합니다~ㅎ좋은 결과 함께!~있자구요~ㅎ 끝까지 화이팅~감사감사~

[레오파드22]

글 정말 감사합니다, 좋은 경험 하셨네요^^;

[호전]

수고하셨습니다!!

[나로시로]

저도 이번에 저에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 절대 놓치지 않겠습니다.!!!

[좋은데로 가자]

ㅎㅎㅎ 사탕발림 ㅋㅋㅋ

[세상하나뿐인미경]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도 저번 산학장학생 면접에서 떨어진 터라....이번에는 준비를 철저히 하여 꼭!붙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ㅎㅎ

[bumpy_skull]

멋지네용!!!좋은 글 감사요!

[피를말리는효과♡]

헐;;우리회사 최고 능력자 중 한분을 입사하기도 전에 보시다니...복받으셨군요..ㅋ

[쏠이~^ㅡ^]

와~~잘읽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