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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힘을내요수퍼파월
안녕.
나 퇴사하고 여행다녀왔어. 이탈리아-프랑스여행
4월 1일에 돌아왔음 ㅋㅋㅋㅋㅋㅋㅋ 따끈따끈하지
루트는 로마in(5박 6일), 피렌체(2박3일), 베네치아(1박2일), 파리out(5박6일)
보름간의 여행이고
여행 10일전에 비행기표사고 급하게 준비한 여행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일주일만에도 준비해도 여행갈 수 있다는 사실 알려 주려고 글찐다.
갠적으로는 예전에 유럽여행 했을 때도 보름만 여행했거든 그게 마지노선이더라구.
더 길게 여행하는 사람들 많은데 뭐 사람마다 다르지만 나는 딱 2주째 되면 어떤 여행의 감흥이 떨어지더라구.
그래서 아쉬운듯 만족한듯 한 시점에 돌아오는 게 다음 여행을 꿈꾸는 원동력이 되는 것 같아서... ㅋㅋㅋㅋㅋ
그리고 사실 무엇보다 체력적으로 딸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ㅋㅋㅋㅋㅋ 그리고 진짜 한국음식이 너무 먹고 싶어.
그 짧은 기간인데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역시 난 한국인이구나 ㅠ
투어
투어는 로마에서 바티칸투어, 피렌체에서 우피치박물관 투어만 했어.
이탈리아 남부투어도 신청했었는데 내가 첨에 바티칸이랑 남부를 '달구지투어'로 했는데
여시에서 안 좋다는 후기를 들었고 해서 여행 가기 직전에 다 취소하고 바티칸만 '유로자전거나라투어'로 바꿨어.
아 그리고 우피치도 '유로자전거나라투어'에서 신청했어.
***잠깐 비교, 달구지vs유로자전거나라
가격 차이 난다. 달구지투어가 유로자전거나라투어의 반값이야.
근데 로마 숙소에서 같은 방 썼던 친구가 달구지투어로 바티칸이랑 남부투어했는데 일단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지만
달구지투어가 훨씬 일찍 들어가. 자전거나라투어 가이드 분이 우리 줄 서 있을 때 먼저 들어가는 사람들 보면서
저런 업체들은 아마 바티칸 쪽에 돈을 많이 지불하거나 그런 게 있어서 먼저 들어가는 거라고 했는데
달구지가 그런가봐. 암튼 1시간은 먼저 가서 사람들 붐비지 않을 때 편하게 보고 온다고 했어.
나머지 투어는 9시 지나서야 들어가 ㅠ
날에 따라 다를 수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바티칸은 사람이 너무 많으니까
진짜 가이드분의 열정을 100% 다 흡수할 수가 없어. ㅠㅠㅠㅠㅠ
내용은 정말 좋아. 가이드분이 하나라도 더 알려주고 싶은 마음도 너무 느껴지고 ㅋㅋㅋ
근데 내가 못 따라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ㅠㅠ 진짜야. 아무리 잘 따라가야지 다짐해도 ㅠㅠ 사람들 많으니까
일행 놓칠까봐 따라가느라 바쁘고 설명 듣느라, 작품 보느라 정신없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바티칸은 달구지를 추천할게.
가이드의 편차가 있다고 하는데 수염 덥수룩하신 가이드분의 열정이 어마어마하시대.
근데 남부투어는 그 친구들 새벽 2-3시에 들어왔다고 함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예전에 여시 글에서 고속도로에서 버스가 2번이나 정차했다는대..
이 친구들이 탔던 버스도 2번이나 정차했다고 해 ㅠㅠㅠㅠㅠㅠㅠㅠ 아니 그런 일이 있었는데도;; 시정이 안되고 있음.
얼마나 버스가 오래되고 정비를 안하길래 그러는 건지는 모르겠는데...
돌아가는 길에 사고가 나는 거니까 큰지장이 없다고 생각하는 건지..
암튼 남부투어는 달구지 완전 비추.
그리고 사실 남부투어는 뭔가 날씨 짱짱하고 그럴 때 가고 싶고 난 거기서 몇박하고 싶고 그래서
나중에 남부쪽만 따로 가자 하고 '아씨시'를 갔어.
'아씨시' 좋다. 추천!!!!!! 여유롭게 걷고 유유자적하기 좋아.
치안
그리고 또 내가 가장 여기에 남기고 싶었던 얘기 중 하나인 치안.
유럽여행 준비하는 친구들 걱정 많이 할 텐데..
실제로 내가 로마숙소 들어갔을때 그날 나가신 분이 (로마 아웃이었다고 함) 나가기 바로 전날에 핸폰 털렸다고 해.
근데 이렇게 말하면 그렇지만 우리가 한국에서 핸드폰을 잃어버리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해.
단지 차이는 여기는 소매치기나 훔치는 사람이 있다는 게 문제지만 ㅠㅠㅠㅠㅠㅠㅠㅠ
내가 훔칠 여지를 주지 않으면 절대 그런 불상사는 없을거야. ㅠㅠㅠ
난 한번도 그런 일은 없었어. 다행이지.
일단 겉옷 주머니에는 뭘 넣지 않았어. 가방 잘 잠그고 다녔고..
이렇게만 다니면 아무일 없어. 너무 걱정 하지마.
그리고 의외로 로마나 파리 관광지에 경찰들, 무장한 군인들 많아.
그래서 관광지에서는 겉옷 주머니랑 가방만 잘 챙겨놓고 다니면 맘편히 다닐 수 있었어.
로마 테르미니역 집시들 많지. 무서운 눈초리라고 해야하나. 나의 약점, 헛점을 찾는 눈빛이 느껴지는데.
졸라 개무시하고 그냥 앞만 보고 걸어.
난 좀 로마에서 다 가소롭다는 듯이 쳐다보면서 다녔어. 파워 개당당.
뭘 쳐다봐 이새끼들아. 일해서 돈 벌어 이새끼들아. 하는 느낌으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웬만하면 지도도 꺼내지 않았어. 내가 지도를 좀 잘 봐서 한번 보면 대충 잘 찾아가거든.
그래서 그런것도 있는데 일단 지도 꺼내면 졸라 헛점 들킬 거 같아서 일부로 잘 몰라도 그냥 당당하게 걸어다녔어.
그냥 구글맵 보고 다니는 게 더 나아. 로마에서 이틀은 혼자 당겼는데 혼자 구글맵 보고 잘 댕겼어.
암튼 집시들이 있는 곳에서 너무 모르는 티 내면 안돼.
그리고 24번 플랫폼 쪽 출구 무섭다고들 하는데, 거기 호텔도 많고 괜찮은 레스토랑도 있어서 많이 무섭지는 않아.
아씨시 갈때는 표 발권 기계에서 도와주겠다는 집시년들 있었는데
집시년들이라고 해도 그냥 평범한 옷차림에 10대여자애들이야. 그냥 가볍게 무시해. 개무시가 답이여.
로컬사람들
아 그리고 여행 후 난 좀 이탈리안이 싫어졌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새치기를 너무 합니다.
바티칸을 내가 2번 갔거든 한번은 일요일에 미사드리러 갔는데
어쨌든 성베드로 성당 들어갈때는 줄서서 들어가야 하는데 줄이 광장을 한바퀴 돌 정도야. ㅠㅠㅠ ㅎㄷㄷ하지.
근데 내가 혼자 서있고 동양여자라 무시하는 건지 내 앞에 무려 3팀이 새치기 시도를 했음.
처음 이탈리안 느끼한 커플은 내가 사진찍는 사이에 들어와서 어떻게 막아내지 못했고
대신 내 앞에 혼자 서계시던 독일 오빠가 레이저 쏴줬어.
그리고 나도 뒤늦게 이탈리안 남자랑 눈 마주쳐서 졸라 비아냥 대듯 째려봤지.
새치기 성공해서 좋냐 새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라는듯
그리고 이후에 한 3대 가족이 새치기하려고 시도하는데 내가 졸라 엄마를 열나게 쳐다봤어.
눈싸움에서 지지 않겠다는 맘으로.
그날 심지어 비가 보슬보슬 내려서 그냥 짜증이 났던 거 같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마음이 온화하지 않았어 ㅋㅋㅋㅋㅋㅋ 너무 까칠했음 ㅋㅋㅋㅋ ㅠㅠ 쏴리.
그렇게 계속 쳐다보니까 그 이탈리안 엄마가 내 눈빛을 피하더니 지 애미를 말리더라고 ㅋㅋㅋ 후후
그들은 그렇게 뒤로 짜지고.
곧바로 할머니 세 분의 무리가 있었는데
내가 웬만하면 경로우대로 그냥 들어오시게 하고 싶었는데
3번째 인지라 짜증 개폭발직전이었어.
슈발 바티칸에서... 하느님의 나라인 이곳에서 이러기냐 이 새끼들아. 라는 마음이 폭발하여.
나에겐 자비가 없었음.
그래서 할머니들한테도 강한 레이저와 약간의 짜증섞인 표정으로 쳐다보니
할머니들 내 뒤에서 새치기 하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근데 내가 또 파리에서 이탈리안한테 새치기를 당함.
샹젤리제거리 라뒤레에서 그날따라 밖에서 줄을 서서 들어갔는데 내앞에서 또 새치기하시더라구
그래서 툭툭치고 나가라고 했어.
그랬더니 그 특유의 손모양 있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손 오므려서 하는 그 제스쳐로
그러더니 플리즈래. 슈발.... 아오 개빡쳐. 그러면서 졸라 불쌍한 표정으로 계속 쏘리 플리즈플리즈 이러는거.
그러더니 그들은 안에 들어가서도 그렇게 또 다른 사람들 새치기를 해서 나보다 30분은 먼저 마카롱은 사갖고 나가심.
이러니 내가 이탈리안이 싫어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준법정신 좀 철저한 사람이라. 하지 말라는 거 하는 사람 디게 싫어하는데.
그런면에서 이탈리안 진짜 별로임;;;;
사실 그 전까지는 가게의 점원들도 착하고 밝게 웃어주고 했는데 새치기 사건이후로 사람들 디게 능구렁이 같아 보이고 ㅋㅋㅋㅋ
나중에는 파리랑 자연스레 비교하게 되는데 상대적으로 상냥하지는 않은 느낌이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디게 챠오 거리면서 인사도 하고 윙크하고 손키스 날리는데. 그리고 스페인광장에서 졸라 껄떡대는 오빠들 많음.
근데 그런거랑은 다르게 그냥 사람들은 별로 상냥하지 않았음. 웃는 사람이 많지 않은 듯. 특히 여자들 ㅋㅋㅋㅋㅋㅋㅋㅋ
난 갠적으로 밝은 미소의 파리지앵을 많이 봐서.
심지어 짐 들어주는 사람들도 만나고 전철타고 내려서 잠깐 어디로 갈지 두리번 거리니까 길 알려주는 사람도 있고.
비행기
비행기는 KLM항공이어서 암스테르담경유했고.
갈때는 1시간 45분 경유, 올때는 2시간 25분 경유 대기였는데;;
올때 에어프랑스-대한항공이었어.(스카이팀 제휴로)
에어프랑스 1시간 30분 연착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슈발 따로 말로 공지도 안해. 티비모니터보고 알았음;;
타서도 미안해하지 않음.
나름 암스테르담 스키폴공항 유럽의 허브라 경유하는 사람들 디게 많은데;;;;
그래서 난 졸라 달려서 겨우 대한항공을 탐 ㅋㅋㅋㅋㅋㅋㅋ 게이트는 왜 또 먼지 ㅋㅋㅋ
그리고 그날 기상이 안좋았는지 터뷸런스 졸라 심해서 암스테르담 랜딩했을때 사람들 박수 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그렇게 에어프랑스 짧지만 안좋은 인상 남겨 주시고.
대한항공에서는 아주머니 단체 관광객에게 무례함을 느끼며 한국에 귀국 하고 있음을 깨달음 ㅋㅋㅋㅋㅋㅋㅋ
(나랑 어떤 아주머니가 4자리 양끝에 앉고 가운데 2자리는 비었음. 심지어 아주머니 딴 자린데 오심 ㅋㅋㅋㅋㅋ
그리고 뭔가 패키지여행 관광가이드가 자리 막 비었다고 지정해서 옮겨줌 ㅋㅋㅋㅋㅋ 뭐야 비행기 주인이야. 스튜어디스야..
암튼.... 진상 쩔 ㅉㅉㅉㅉㅉ
내가 비수기 여행이라 갈때 KLM에서도 3자리 혼자 앉음.
근데 아주머니 아예 누우심 ㅋㅋㅋㅋㅋㅋㅋㅋ 맨발 내 옆자리에 놓으시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몰랐다가 내 가방이랑 겉옷 내 옆자리에 놓다가 알아서 황당해서 졸라 쳐다보니까 다리 치우셨음.
그리고 내가 자다가 나중에 상체만 옆자리에 엎드려서? 자니까 뒤에 앉아 계시던 아주머니의 맨발이 내 머리에 안착.
슈발.... 나이를 어따 쳐먹은 무례함인지. 와. 진짜.... )
숙소
가장 중점은 거리, 위치였어.
로마: 벨라하우스 한인민박
좋았어. 테르미니역 24번 플랫폼 출구쪽이었으나, 역에서 가깝고
난 4인실이었는데 2층침대가 하나 있긴했지만 거기 아니었고. 밥도 맛있고.
정말 깨끗하고 좋았음.
딱히 그 이상의 것은 없었으나 깔끔하고 좋았음.
피렌체: Residence martin B&B(현지인 게스트하우스)
부킹닷컴에서 예약했는데, 피렌체 산타마리아노벨라역에서 도보 5분도 안되는 거리였어.
그리고 아주머니 정말 착하셨음.
도착하자마자 청소하시는 중이었는데 지도부터 꺼내서 주요관광지 다 설명해주시고 특별히 추천도 많이 해주셔서
아주머니가 추천하신 중앙시장 2층 뷔페갔는데 최고였음.
단 2층인데 엘리베이터 없음. 아주머니 남편 날 보고도 짐 안들어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흥
그리고 이쯤되서 혼자 자고 싶어서 1인실이었는데 2박에 69유로였음. 시티세까지 해서 73유로.
조식포함이었는데 옆집 식당에서 커피랑 빵 먹을 수 있음; ㅋㅋㅋㅋㅋㅋ 뭐 나름 커피가 맛있어서 인정 ㅋㅋㅋㅋ
베네치아: 노블하우스 한인민박
조식은 로마 벨라하우스에 미치지 못하나 한식이 나오고 방이 어마어마하게 넓고 침대도 좋고 집이 이뻐.
그리고 걸어서 갈 수 있음. 단 베네치아의 다리는 계단이 많아서 짜증이 많이 나 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걸어서 갈만한 곳이어서 선택. 깨끗하고 쾌적해서 좋음.
단 스탭하는 청년이 이상한 눈치를 계속 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뭐 훔쳐가게 생겼나 ㅋㅋㅋㅋㅋㅋ 짐풀고 만나기로 한 동행이 다른 숙소였는데 나오는 시간 맞추려고 좀 대기하고 있으니까
자리를 뜨지 않고 뭔가 불편하게 함;;;
파리: 파리투어호스텔 한인민박
내가 이거 때문에 글쓰는 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님.
여기 완전 비추비추!!!!!!!!!!!!!!!!!!!!!!!!!!!!!!
http://paristourhostel.com/
여기 홈페이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찮은데 굳이 찾아서 넣어주기.
내가 한국 돌아가면 유랑이랑 그런데 비추 후기 쓴다니까 혼성 도미토리나 여성 도미토리 사람들 다 댓글 남겨주겠다고 함 ㅋㅋ
일단 여기 선택한 이유는 위치때문.
위치는 정말 대박 좋아. 그거는 인정. 진짜 좋아서 밤에 산책으로 루브르랑 세느강 가기 진짜 좋았고. 암튼 너무 좋긴 했어.
근데 일단 사장님 어디 가신지 안 보이심.
스탭? 여자분 계시는데 스탭이라고 하기 보다는 그냥 청소해주는 하숙생??? 그런 개념인 듯해.
그래서 숙소 엄청 더러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동안의 여행에서 한인민박은 다 깨끗해. 엄청 깨끗했는데.
여기 하나 예외생김. 일단 바닥에 맨발로 서있긴 굉장히 찝찝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그 여자분 지쳐있는 건지 굉장히 무뚝뚝하고 뭐 물어보면 5-10초간의 정적후 대답해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랑 같이 갔던 동행이 혼성도미토리여서 양말이나 속옷 말리고 싶은데 여성도미토리에 말려도 되냐고 물었는데
10초간의 침묵후 된다 안된다라는 대답이 아니라
아.. 제가 예전에 기숙사 생활했는데 솟옷을 널어놨는데 아침에 보니까 물이 흥건하더라구요.
라는 이상한 소리를 해댐.
그래놓고 라디에이터 위에 누군가의 면생리대가 말려져 있어서 누구껀가 했는데 그 여자스탭 꺼였음;;;;;;;;
졸라 황당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장님은 뭘 믿고 그런 친구에게 호스텔을 맡겼는지 모르겠음
그리고 혼성도미토리에는 문이 없음. 그냥 천으로 되어 있어서 방음 따위 없음.
그리고 나 도착한 날은 총 12명이 있었는데 물론 남자도 있고 ㅋㅋㅋ 그 사람들이 모두 하나의 화장실을 이용함;;;;;
그리고 심지어 뜨거운물은 양이 한정되어 있어서
대체로 5명까지만 뜨거운 물 샤워가 가능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침저녁으로 피터지는 눈치게임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놔.
그리고 화장실 바닥에 물을 흘리면 안되는 구조인데 여기는 그 샤워실이 없고 욕조가 있어서 거기에서 샤워를 해야해.
샤워 커튼을 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근데 샤워커튼 썩어들어가는 거 같고
욕조는 청소를 안하는 건지.. 검은색과 붉은색으로 오염되어 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놔 그래서 일단 거기를 맨발로 서기가 찝찝한데 샤워를 해야하니까 들어감 ㅋㅋㅋㅋㅋㅋㅋ
큰 창문이 있는데 아무리 열어나도 화장실 냄새가 안빠짐 ㅋㅋㅋㅋㅋㅋㅋ
다년간의 자취경험으로 봤을 때 욕조 문제인 거 같은데;;;; 그 흔한 향초나 디퓨저도 없음 ㅋㅋㅋㅋㅋㅋㅋㅋ
좀 사다 놔라. 인간적으로.
그리고 여기는 밥은 없음 대신 조리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알아서 해먹으면 됨.
암튼 전체적으로 비인간적인 상황이었음.
그리고 특히 여성도미토리는 자취방 내방보다 좁은 곳에 2층침대와 그 아래 더블베드와 싱글베드 그리고 서랍형 보조베드까지
해서 총 5명이 잘 수 있는데 그거 다 쓰면 바닥에 캐리어 펼칠 공간이 없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내가 싱글베드에서 자니까 서랍형 보조 베드로 누구 받는다고 해서
2명자고 있던 혼성도미토리로 옮김 ㅋㅋㅋㅋㅋㅋㅋㅋ 거기가 그나마 넓어 ㅋㅋㅋㅋㅋㅋ
이 숙소에서만 내가 베드를 3번바꿈 ㅋㅋㅋㅋㅋㅋ 아놔 ㅋㅋㅋ 여기 뭐야.
근데 위치가 중요하다면 여기 추천!!!!!!! ㅋㅋㅋㅋㅋㅋ
오페라에서 3정거장이라 진짜 어디든 가까웠음 ㅋㅋㅋ
이렇게 쓰니까 빨리 유랑에도 글 쓰고 싶다.
뭐 맛집이랑 가게같은 거 추천은...
난 주로 숙소 사장님 추천받아서 가서.. 대체로 좋았거든
그런 거 아니면 그냥 혼자 가다가 괜찮아 보이는 데 들어가서 웨어터 추천받아서 먹고 ㅋㅋㅋ
그게 여행인 거 같어.
그리고 대체로 팍팍하지 않고 산책 많이 하고 셀카 많이 찎는 그런 여행으로 컨셉 잡아서 루트를 구체적으로 짜지는 않았어.
그냥 도시마다 보고 싶은 것들 나열해 놓고. 그날그날 선택적으로 보고
못본 것도 있기도 하고 볼 생각없었는데 보기도 하고 그랬어.
개인적으로 좋았던 것
로마:
처음 보는 걸로 콜로세움 추천. 뭐랄까 로마를 딱 한번에 느낄 수 있는 강렬한 임팩트의 유적지라고 생각해.
바티칸 투어. 투어를 하는 게 좋아. 작품의 에피소드나 작가에 대한 설명이 재밌고 더 큰 감동을 느끼게 하는 거 같아.
아씨시. 작은 마을이라 하루동안 산책하기 좋아. 마음도 편해지고.
가이드북에 오래된 카페 같은 거 많이 나오는데 한두군데 가보는 것도 좋은 거 같아. 커피 맛있어.
난 특히 카페 마로키노(에프스레소에 초콜릿이랑 크림 넣은 것)가 맛있어서 3번이나 마심 ㅋㅋㅋㅋㅋㅋㅋ 웨이터 추천.
스페인광장 뽐삐도 맛있음.
샌드위치 사서 보르게세공원도 가봐. 날 좋을 떄 가니까 기분 너무 좋더라. 거기서 내려다 보는 로마 경치도 좋아.
피렌체:
처음 보는 걸로 두오모 쿠폴라 추천. 종탑은 다음날 가길. ㅋㅋㅋ 둘다 한날 가면 바로 숙소 가야함 ㅋㅋㅋㅋㅋ 너무 힘들어
우피치 박물관 투어 정말 좋았어. 바티칸과는 다르게 100% 수용할만한 내용이었고. 작품들도 정말 좋고.
가이드분도 설명 정말 잘 해주시고.
미켈란젤로 언덕 짱... 노을질 때 꼭 가길.. 와인이나 맥주 들고 가. 정말 좋다.
그리고 가죽시장있는 중앙시장 2층 뷔페 꼭 가!!!! 아마 이탈리아에서 본 가장 모던한 곳인 거 같아. 피렌체 젊은이들도 많고
뭔가 핫한 곳인듯. 음식 시장처럼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팔고 술도 다양하게 팔아서 먹고 싶은 거 사서 테이블에서 먹을 수 있음.
요즘 트렌드의 팝도 나오고 마지막날 밤에 갔는데 좋았어.
베네치아:
비가 엄청 와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의 도시에서 물만 구경함 ㅋㅋㅋㅋㅋㅋ
근데 반면 운치있는 베네치아를 본 거 같아서 좋기도 했어.
오징어 튀김이랑 먹물 리조또 먹었는데 괜찮았던듯;; ㅋㅋㅋㅋㅋ
파리:
일정 유동적으로 해. 날 좋으면 무조건 에펠탑으로 가길 ㅋㅋㅋ 난 에펠탑 3번이나 갔어
낮에도 가고 새질 무렵에도 가고 그냥 밤에도 가고 ㅋㅋㅋㅋㅋㅋㅋ
밤에 루브르나 세느강 산책도 많이 했어. 밤에 개선문 올라가서 거기서 바라보는 에펠탑도 좋았던 거 같아. ㅋㅋㅋㅋㅋ
에펠탑 홀릭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욜에는 상점 거의 안하고 월욜에는 박물관이나 이런데 안하는 데 많으니까 그거 생각해서 일정 유동적으로 하고
난 루브르랑 오르셰만 갔는데 개인적으로 오르세가 정말 좋았어. 미술관 특성상 울컥하는 작품이 많았던 거 같아.
에스까르고 너무 맛있어서 2번 먹었어 ㅋㅋㅋㅋㅋㅋㅋ
빵은 그냥 아무거나 다 맛있고.
끝.
사진을 추가해야지. 글만 너무 많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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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담에 또 가면 되지 ㅋㅋㅋㅋㅋㅋㅋ 나도 베네치아 1박 2일이었는데 심지어 비바람 몰아쳐서 거의 구경을 못했어 ㅋㅋㅋㅋ 괜히 갔어. 담에 또 가야지 ㅋㅋㅋㅋ 더보고 싶은 거에 집중에 그게 더 나은 거 같아. 많이 가는 게 중요한 거는 아니니까.
이탈리아 팁 고마워 여시야 ㅠ_ㅠ
아진짜 사진 핵 예쁘다...dslrㅇ겠ㅈㅠㅠ
노노 미러리스얌 ㅋ
와 설명 진짜 잘해줬당!1참고할껭!>ㅁ<
알찬 후기 고마워 여시!! 덕분에 이탈리아 여행 잘할 수 있을 거 같다ㅎㅎㅎㅎ 참고잘할게!!
(콧멍/로마) 우와 여시 고마워. 사진만 봐도 넘 좋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6.01.01 03:41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6.01.01 11:15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6.01.05 11:19
숙소 참고할게 여시야 고마워!!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6.01.26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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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이태리준비중인데ㅜㅜ넘나강같은글 고마워여시
삭제된 댓글 입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6.03.15 19:01
여시야 사진이 넘넘 예쁘다ㅠㅠㅠㅠㅠ카메라 기종 뭔지 알려줄수있어?굽신굽신
아! 앞에 대댓에 답변해준거 있구나! 아무래도 여시가 잘찍은거겠지만 기계라도 챙겨가봐야지 ㅋㅋㅋㅋㅋㅋ
@이구역의 빅스맘 웅웅 저거몀 다 잘찍을 수 있오 ㅋㅋ 홧팅 ㅋㅋ
(이탈리아 여행) 7월에 이탈리아간다아아 여시글 너무 도움마니됫어! 고마워요😇
고마워 여시야!
낰낰 여시야 파리 밤에 혼자 걸어다닐만해..??? 나 혼자가는ㄷ 야경 보구싶은데 ㅠㅠ
걸을 만하긴 한데 그래도 사람들이랑 다녀.
@푸드득뿡뿡 넹 감사합니다!!! 가서 친구가 구해져야할텐딩 ㅠㅠㅠㅠㅠ
꿀팁 고마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