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바보같은 놈인데... 그래도... 잘해줘.]
아, 십년묵은 체증이 이제서야 내려가는듯 싶다. 아니- 2년먹은 체증이라고나 해야하나?
그 바보같은 자식이랑 사귄지도 벌써 2년이 되었던것이었다.
그동안 얼마나 괴롭고 힘들었는지, 지금은 너무 좋아서 미쳐버릴것만 같다.
그 놈과 사귀며 내가 허비했던 시간들을 난 이제서야 보상받을 수 있게 된거다.
완전히 2년동안 나는 마치 영계가 돈 많은 영감에게 팔려가 영감이 죽을 날만을 기다리는 꼴이었다.
말이 좀 심한것 같기도 하지만 그 녀석은 이런 말을 들을만큼 바보 천치에 돌머리에 멍청이다.
아, 내 소개를 하자면 내 이름은 안비유. 23살 대학 3학년이다.
그리고 내가 입에 침을 튀기며 욕하고 있는 녀석은 얼마전까지 내 발목을 2년동안 붙잡았던 민은수란 놈이다.
나이는 23살이나 먹은 주제에 하는 짓은 어찌나 애 같은 짓만 하는지‥‥.
옆에서 봐왔던 내 심정은 얼마나 애가 타다못해 답답해 미칠지경이었을지 이해나 하긴 하는가?
사실 성격상 먼저 고백한건 나였지만 지금 나는 그때 도대체 눈에 뭐가 씌였었는지,
진정으로 내가 그때 미쳐서 그랬는지 알수없고 지금까지도 미스테리다.
뭐, 어쨌든 그건 다 어차피 시시껄렁한 옛날일이고 나는 이제부터 심히 몹시 바쁘다.
그동안 민은수 자식 때문에 미뤄왔던 미팅과 핸드폰에 무수히 남겨진 남자들의 번호를 체크해야하기 때문이다.
뭐- 새삼스럽게 미뤄왔다고 했지만 사실 민은수놈 모르게 다 해왔던 것이기에 별다른건 없다.
매일 바보처럼 웃어대고, 매일 약속장소에 늦게 오고, 매일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그런 녀석을 누가 사귀어준대.
나니까 이렇게 참아준거라구. 나니까 이렇게 오래 사귀어준거야. 아암 그렇고말고-
그 녀석은 이제 평생 홀애비로 살아갈거다 아마. 크하하하하.
아직도 그 자식 생각만 하면 분노가 치밀어오르다 못해 끓어흐른다.
그 녀석에 대한건 밤을 새면서까지 말할 수 있지만 난 몹시 바쁜 몸이어서말이지. 크하하하하하
-
"비유야, 너 은수랑 연락하니??"
"엑?! 은수......?? 설마 민은수??"
"다, 당연하지! 민은수 말하지 누구 말하겠어."
"아 그 멍청이? 내가 걔랑 연락을 왜하냐."
"너 말이 심한거 아니냐? 그래뵈도 너네 꽤 오래 사귀고 괜찮았었잖아."
"푸엑! 너 계속 말하면 진짜 나 화낸다? 하하하하.
내가 그 녀석이랑 괜찮았다구? 그거 무슨 개그스러운 말이냐.
난 지금 그 놈이 옆에 없어서 홀가분해서 날아갈 것 같다구."
"정말 그래??"
"당연하지!! 너 오늘 되게 이상하다? 설마……. 너 민은수 그 자식한테 관심있었냐?!"
"관심이 없었던건 아니었지!!"
"에!? 너 지금 장난하냐? 어디 열나는거 아니지? 요새 독감이 말썽이라고 하던데 너 가까이 오지마!"
"솔직히 너한테만 그렇게 멍청이로 보였던거야 은수는."
"뭐라고 하는지 하나도 안들려. 절대 안들려. 어쨌든 난 좀 있다 보이 만나러 갈테니까‥‥"
"너 은수가 얼마나 인기 많은지 모르니??"
"하나도 안들려.. 하나도 안들려.."
"은수가 뭐가 딸려! 공부도 잘해, 성격도 좋아, 잘생겨, 착해, 순수해 또‥‥."
"그래서 말하고 싶은 의도가 뭐냐??"
"은수같은 남자 없었다는거야. 특히 너한테는……. 니가 아무리 악녀라고 이번엔 심했다.
너 분명히 후회할거야. 은수 만나고 나서 니가 얼마나…….."
"어이 어이, 그만해라- 나 진짜 무지하게 참고 있으니까..
내 앞에서 민은수 그 자식 얘기 한번이라도 나오면 진짜 나 다음번엔 너라도 안봐줄거야."
"…… 그래 그래 안비유. 내가 졌다. 나도 이렇게까지 니가 화낼줄은 몰랐어.
하지만 친구로서 한가지만 충고 하는데.. 조금은 니 마음을 좀 더 표현해.... 그리고 중요한걸 잊으려고 노력하지마..
그리고‥‥ 이 상황. 비슷하지 않니? 훗, 옛날 생각난다. 아마 넌 기억하지 못하려나.."
결국엔 은주한테까지 그런말을 할 정도로 화를 내버렸다.
왜 나한테 그런말을 하는거야……. 난 전혀 미련같은건 없다구.
괜히 더 열받는다 정말..
"야, 야.. 저기봐! 악녀 안비유다.."
"쟤가 그 유명한 안비유야??"
"야야 조심해. 잘못 보이면 넌 그날로 찍히는거야. 쟤 성격이 좀 알아주니??"
아아- 시끄럽다 시끄러. 반경 3km이내로 내 소문이 자자하다는건 익히 알았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들으니까 더 열받잖아. 하하하.
그렇다. 나는 악녀라고 불리는 성격 더럽고 괴팍하고 거친 ‥‥ 뭐 그런 부류의 여자다.
언제부터 비틀어진건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태어났을때부터 이런 끼가 다분했던걸까. 하하-
어렸을때부터 자자했었다고 한다. 물론 나쁜쪽으로 후후.
그나저나 민은수 이 자식은 정말 연락이 없군 그래.
헤어진지 2주일이 됐는데 문자 한 통 없는거 보면 이 녀석도 이젠 나한테 완전 질렸는가보다.
그 녀석의 바보같은 웃음따위 이제 안보게되서 너무 홀가분한테.. 왠지- 쓸쓸해지는 기분은 뭘까……
-
일찍이 부모님께서도 포기한 문제아였던 나를 길들일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고운 말이라고는 하나도 쓸줄 모르고, 한번이라도 쓰게되면 느끼하고 가슴 한 구석이 간지러워서 난 절대 그런말 따윈 하지 않는다.
사람이란걸 대하지 않게 된것도 아마 그 이유 때문이었을거다.
일부러 싫어하고 거칠게 대하고 상처받는 말만 골라서 하는게 바로 나였다.
사실, 나는 회피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나는 사람 대하는게 두려운거였다. 내가 오히려 상처 받을까봐 날 감싸기 위하여 보호막을 쳤다.
나를 보호하기 위한 일종의 자기방어 그리고 자기합리화‥
사람에게 다가가는 방법은 알지도 못하고, 어떻게 말해야하는지도 몰랐다.
내가 아닌 타인은 모두 적이다. 왜냐- 그들은 날 이해해주지 않으니까.
아무도 날 이해해주었던 사람은 없었다. 그러기에 곧 나는 나 자신밖엔 없는거다.
이렇게 생각하면 왠지 굉장히도 마음이 편해졌다.
어차피 혼자 살아가는 세상, 다른 사람은 필요없다고 생각해버리면 되는거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마음 한 구석에 공허함 같은게 느껴졌다..
그런 감정 하나도 모르는데 손에 느껴지지 않는 너무나도 큰 공허함이 날 아프게했다…….
내가 자초한 일들인데, 자업자득인데ㅡ. 너무나도 이기적인 생각이었다.
상처받는게 두려워 사람들에게 배로 돌려줬다.
이상한 눈초리로 쳐다보는 사람들이 너무 싫어서, 너무나도 싫어서-..
그런 눈초리를 받음 당하는 내 자신이 너무나도 싫어서.......
어쩌다가 누군가 나에게 말이라도 걸어주면, 나는 어떻게 해야될지 몰랐다.
어떤 말을해야 하는건지, 내가 그 사람이 상처 받지 않을수 있는 어떤 말을 해야하는건지..
내가 하는 말은 모두 가시 박힌 말들 뿐인데‥‥ 아무것도 몰라서 더 화를냈다.
너무 미안했지만.. 내가 하고싶은 말은 그런 말이 아니었지만 난 그런 말들 밖엔 할 수 없었다.
사람들이 다가와주길 바라고만 있었다. 누군가 나에게 다가와주길‥‥. 제발 다가와주길‥‥‥.
은수는 그때 나에게 다가와주었다‥
"야 이 씨발라먹는 수박같은 년아. 다시 말해봐. 다시 말해봐라고!!"
"너, 너 입이 거칠구나!! 나이를 먹었으면 제대로 행동해!!"
"뭐라구?? 하- 너 지금 나한테 설교한거냐? 너 오늘 잘 만났다. 죽어볼래?!"
처음 대학에 들어왔던날‥‥. 그 날도 엄청 망가져 어떤 사람과 싸우게 되었다.
그저 비켜달라고 부탁했던것 뿐이었는데 난 그 사람의 말투가 아니꼽다며 어린애같이 행동을 했다.
조금 놀려주다 그냥 그만두려고 했었는데 그 사람은 나에게 정확한 말들만 했다..
"거친 말들과 큰소리로 사람을 이길 수 있을거라 생각하지마!! 그건 어린애나 하는 짓이야.
좀 더 니 자신에게 솔직해지지 그래. 그런 말들로 니 자신을 감싸안으려고 하지마!!"
"니, 니가 나에대해 뭘 안다고 지껄이는거야!?"
"지나가는 사람으로써, 한가지만 충고하자면- 세상은 혼자 살아가는게 아니야."
"읏‥‥‥. 엇다대고 설교야!!!!! 어?! 너 진짜!!"
난 있는데로 손을 올려 그 사람에게 손찌검을 하려했다.
'퍽'
"읏!!!!!!!"
"너, 넌 뭐야?!"
갑자기 이상한 사람 하나가 뛰쳐나와 내 손찌검을 대신 맞았다.
"포, 폭력은 나쁜 겁니다!! 대, 대화로 풀어보심이‥‥."
"넌 어디서 굴러나온 새끼야?! 더 쳐맞고 싶냐? 엉?!"
"서, 설령 마, 맞게 된대도!! 내, 내가 맞는다고 해서 끝나게 되면 난 기, 기꺼이 맞겠어!!"
"완전 미친놈이군."
그 미친놈이 바로 민은수였다. 지금 생각해보면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나온건지 웃기기만하다.
나에게 맞으면서까지 , 저 혼자 맞아서 싸움이 끝나게 된다면 기꺼이 맞겠다는 바보같은 말만 남기고 간 녀석.
쉽게 기억에서 잊혀지진 않았다. 그렇게 자신을 희생하면서까지 다른 사람을 위해 행동하는 사람은 처음이었으니까..
사실 처음엔 다음번에 다시 만나게 되면 죽도록 패주겠다는 그런 생각이었다.
죽도록 패주겠다고 다짐했던 상대는 며칠 뒤 내 눈앞에 바로 나타나게 되었다.
교내 식당에서 느릿느릿 굼벵이 같이 가는 녀석이 있어 너무 열이 받아
다리를 툭 쳤더니 그 녀석은 힘없이 주저앉고 말았다.
내가 한거란걸 까발리게 된 경우라 어쩔수없이 나와 그 녀석은 같이 나가게 되었다.
"야- 너 진짜 죽고싶냐? 너 왜자꾸 내 앞에서 알짱대! 엉?!"
"아, 알짱댄거 아니야.. 그저 내가 좀 느린 성격이라서.. 그래서.."
"그럼 다른 사람이 피해가 갈거란 생각은 하나도 안해봤냐?!"
"미, 미안!! 나, 난 다른 사람들이 피해 받을거란 생각은 해본적이 없었어.. 이, 이제라도 고칠게...."
"왜 어째서 그걸 모르는거야?! 엉?!사람들이 너 때문에 인상 찌푸려 하고 열받아 하고, 눈초리가 곱지 않다고!!
너말야 조금은 다른 사람을 위해서……!!.. 아‥‥.."
내 얘기였으니까‥‥‥ 가만히 있을 수 밖에 없었다. 나한테 해당되는 얘기를 나는 그렇게 아무렇지 않게 다른사람에게 하고 있었다.
나 자신은 신경쓰지도 못한채‥‥. 제대로 돌아보지도 않은 주제에……. 다른 사람이 알아주기만을 원하고 있었다‥‥.
"아- 고, 고마워. 내 단점을 얘기해줘서.. 꼭 고치도록 노력할게."
"아니다.. 그저 나에게만 느릿하게 느껴졌을 뿐이야.. 신경쓸필요 없다. 그만 가봐...."
정신을 잃을것만 같았다. 구역질이 났다. 내 자신을 아무것도 모른채 다른 사람에게 잘난듯이 설교를 했다 내가..
나는 내가 더욱더 싫어질것만 같아서 이제 그만하고 싶었다.
학교고 뭐고, 다 필요없이 아무도 없는곳으로 떠나버리고만 싶었다.
"하, 하지만 말이지! 하하. 자신에게는 안느껴지는 것들이 다른 사람에겐 안좋게 느껴질 수 있지만
반대로 다른 사람에게 좋게 작용할때도 있어!!
아직 아무도 나한테 내가 느릿해서 안좋게 느꼈다고 말해준 사람은 없었어..
아니, 그런 느낌을 가지지 않았던 사람도 있었을거야.
하- 하지만 만약 열에 하나 그런 사람이 있었다면 그 사람은 내가 느릿한게 단점이라고 생각하면서도
나에게 말해주지 않았어. 그래서 내가 그걸 몰랐던거야..
그러니까 난 니가 아니었으면 그걸 몰랐을거야!! 아마 평생 느릿한게 단점이면서도 모르고 살았을수도 있어!!
그러니까.. 아 그러니까.."
"하고 싶은 말이 뭐야 도대체."
"아!! 그, 그러니까!! 넌 사람을 잘 분석하는 힘을 가졌어! 그, 그래서 내가 알았던거야.
그러니까.. 에 그러니까.. 넌 지금 그게 니 자신을 힘들게 하는거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너에게 있어선 그, 그것도 장점.. 이라는걸 아, 알아줬으면해!!!!
그, 그러니까.. 너무 자신을 자책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사람에겐 모두다 다른 개성과 성격이 있는거니까..
나, 나도.. 안좋은 점이 무지하게 많지만.. 그래도.. 그런걸 생각하며 살아가다보면... 앞으로 나아갈 수 없게되니까..
천천히 고쳐나가게 된다면... 아 그러니까.... 아- 내가 무슨말을 하려는거지??"
"읏‥‥‥.."
자기가 무슨말을 하는건지 모르겠다며 횡설수설 말하는 것 같았지만 사실은 어느하나 막힘없이
천천히 조심스럽게 자신의 말을 끝까지 당당하게 해나갔던 녀석‥‥.
처음 그런말을 들었다.. 누구하나 나에게 그런말을 해주는 사람은 없었어.
나에게 장점이란 것도.... 좋은점이란것도 가지고 있다고 말해줬던 사람..... 그게 민은수였다..
"아, 저기! 나, 난! 너의 그 털털함이 매력인것 같아!!
내 이름은 민은수야!! 니 이름은 뭐지??"
"근데 너... 너 왜자꾸 반말쓰는거지?.."
"아!! 사, 사실은! 원서 접수할때.... 나, 나 바로 뒤에 니가 있었어!!!
하하하- 그때도 니가 나보고 느리다고 말했었어. 이거 대단한 우연이지?? 아니 인연?!
인연?? 으아아아 인연? 아 미안 미안 - 내가 겨, 경솔했어!!"
"너…. 다리는 괜찮냐??"
"으, 응? 다리? 물론이지. 뺨도 맞았는데 그 정도로 쓰러질리가 있겠어!? 하하"
어째서 그 녀석은 나에게 그렇게 마음을 열어줬던걸까..
왜 아무도 다가와주지 않았던 나에게 그렇게 와줬던걸까..
내가 불쌍해서? 동정? 연민? 아니.. 그런거 따위 가지고 있을 녀석은 아니었다... 그 녀석은..
"너 말이야... 왜 그렇게 나한테 잘해주는거냐?"
"그, 그건 무슨 뜻이지? 프로포즈?"
"장난치지마 이 자식아!! 묻는 말이나 대답해."
"와- 박력있다. 그런데 비유야.. 그 말은 말이지. 왠지.. 열 손가락을 깨물면 다 아프다고 말하는것 같아!!"
"무슨 말을 그딴식으로 하는거야 너.. 엉?! 깨물면 당연히 열손가락 다 아프지!!
내가 말한 의도는.. 왜 그렇게 나한테 잘해주냐 이거지.. 잘해주는거라 하면 .... 잘해주는...... 거라 하면...."
"난 너에게 잘해준적은 없어.. 항상 진심으로 다가갔던것 뿐이야‥‥"
"너.... 너... 너 말이지... 내, 내가 좋아?? 엉?!"
"열 손가락 깨물어서 안 아픈 손가락이 ... "
"아까부터 왜 자꾸 손가락 타령이냐구!! 그리고 난 너한테 내가 좋냐고 물어봤어!!"
"손가락을 분질러 주세요.."
"그러니까!!!! 계속 손가락 얘기 하지 말......."
손가락을 분질러 달라니‥‥.. 지금 생각해보면 참 그녀석같이 쌩뚱맞고 어이없는 발상이다.
하지만 나는 저 말에 넘어갔으니........ 더 어이가 없을지도..
"너.. 너.. 나한테 잘 할 자신있어!?"
"난 언제나 비유 너에게 있어선 자신만빵이야!! 크하하하하하
요새 웃음소리를 바꾸려고 노력하고 있어! 너랑 비슷하게 말이야. 어때 똑같아? 크하하하하하"
"그, 그러니까!!!!!!!... 나는!!!!! 나도 그런 니가 좋다고......"
그 녀석을 만난뒤로 나는 점점 달라지고 있다는걸 알게되었다‥‥.
마음을 열게 되고 사람 대하는 법을 알게되었다.
배운게 많았다 그녀석에게서‥‥.
아- 역시 옛날 일을 회상하는건 짜증나는 일이다. 나도 모르게 옛날로 돌아가게 되버리는것 같으니까..
지금쯤 뭐하고 있을까……. 바보같이 또 혼자서 도서관에서 자리 못찾아 헤매고 있을까?
아니면‥‥ 또 제대로 보지 않고 걷다가 하수구 같은데 빠지고.. 뭐 그러는건 아니겠지??
하하하하, 나 왠지 되게 쓸쓸해보이잖아.. 안비유 체면 구기게 이게 뭐하는짓이냐..
"니, 니가 가서 말걸어봐!!"
"니.. 니가 해야지 내가 해야되냐?! 어서 가봐!!"
"하, 하지만... 무.. 무섭단 말이야!!"
"야.. 야!! 쳐, 쳐다본다!! 어서가!!!!"
왠지 나답지 않게 처량맞은 기분을 느끼며 걸어가고 있는데, 누군가 말을 걸어왔다.
"으, 으아아..!!! 아.. 저, 저기...."
무슨 기분에서였을까.. 그냥 여자의 직감이라고나 할까.. 그게 무섭긴 무섭구나.
난 그 여자가 나에게 무슨 말을 하려고 하는지 알 것 같았다.
이미 이런 날이 올거라고 예상은 했었다‥‥‥.. 그래서 오늘따라 더욱 그랬던걸지도 모르겠다.
"그... 그럼!! 바... 바이올렛에서.. 봐.. 봐!!"
"소, 소문보다 착한것같애..."
"그.. 그렇지? 그리고 좀 친절한거 같기도 해.... 그냥 안심했어.
은수도 예전에 착하다고 말했던게 생각나고.. 하하"
수줍게 친구와 함께 반대편으로 다시 걸어가는 그녀를 보며 악한 감정따윈 들지 않았다.
그런마음을 느낄 가치도 안된다는걸 나는 아주 잘 알고 있으니까‥‥.
내가 마지막으로 할 수 있는 일이 그것 뿐이라면... 기꺼이..........
"무, 무지 염치 없을수도 있어!! 이런 부탁하는거 자체가... 정말 염치없고 바보같은 짓이지만..
그.. 그렇지만.... 그래도.. 부, 부탁해볼게!! 그.. 그러니까... 그러니까.. 진짜 염치없지만... "
"그래... 염치없다.."
"에, 에??!!"
"옛 여자친구한테 그런거 물어보는 사람은 너밖에 없을거야..
그리고.. 기꺼이 뭐든지 다 대답해주겠다며 허락하는 사람도 나밖엔 없을거야.."
"아.... 그러면..."
"그전에.. 한가지만 물어볼게. 지금 그 녀석 뭐하구 있냐?"
"아- 지금쯤 도서관에 있을거야.."
"하수구엔 안빠지겠네..... 얼른 도서관에 가서 자리 잡아줘.
도서관에 잘 가긴 해도 사람 많을땐 자리도 못잡는 바보거든.. 좋아할거야."
-
쓸데없는 감정 따윈 없다. 그저 끝마무리를 지으려고 하는 것 뿐.
원래 시나리오상이라면 악녀 안비유는 모든걸 다 파괴해버리고 유유히 웃으며 사라지겠지만,
그건 영화에서나 가능한 일이고... 이럴땐 나도 어쩔수 없는 여자인가 보다.. 하하.
너에 대해서 마음껏 폭로해주겠다‥‥ 민은수...
"아, 아!! 여, 여기야!!"
"생각보다 빨리왔네? 먼저 기다리고 있을줄은 몰랐어."
"아, 아니야. 당연히 내가 먼저 와 있어야지!!"
"하- 니가 사는거지??"
"아 응! 그리고... 다시한번 말하지만 정말 염치없어..... "
"그래, 너 염치없다."
"하, 하지만!! 그래도... 어쩔수가 없었어..... 은수랑 비유 넌 2년동안이나 사겼었고.....
은수에 대해서 가장 잘 알것 같았으니까!!"
"꼭 그렇지만도 않아. 내가 뭐라고 그 녀석에 대해 다 알겠어."
"하.... 하지만.. 하지만....."
"그런데 말이지.. 너희 어떻게 알게됐냐??"
"아.. 내, 내가 먼저 고백했어.. 예전부터 쭉 좋아해왔었어......하하.. 되, 되게 쑥쓰럽다.."
"....... 크하- 그럼 어디서부터 시작해야될진 모르겠지만... 그냥 흘러 들어둬."
다 되돌려 주는거야…… 너에게 받은만큼‥‥.
"민은수 그자식은.. 큼. 민은수는 당황할때 말을 더듬어. 특히 상대방이 큰소리를 내면 더욱 그렇지.
하지만 말은 잘해서 당황하면서도 똑똑하게 자기 의사를 다 표현해서 꿋꿋이 말하지.
그래서 피곤할때도 있으니까 되도록이면 큰소리는 치지않도록해.
또 .. 아- 막상 이렇게 말하려니까 기억은 잘 안나는데..
말을 많이 더듬고 .. 또 바보같이 잘 웃기도해. 질릴정도로 해맑게 웃지.
가끔 비웃는것처럼 보일수도 있으니까 오해하지는 말고.. 절대 그런 식으로 행동할 녀석이 아니니까..
그리고 여자처럼 슬픈 영화보고 많이 울거든.. 슬픈 영화나 공포 영화는 잘 안보는게 좋아.
짜식이 남자답지않게 감수성이 풍부해서 닭살돋는 말을 잘 하긴 하는데 너무 싫어하진마..."
난 그런거 싫다고 성질 냈더니 몇 시간동안 삐지기도 했었지- 하하..
"음식은 갈비 좋아하고 냉면, 설렁탕 그리고 개도 잘먹어. 내가 가르쳐줬거든.
뭐- 그런식으로 얼굴 찡그리진마. 이제 잘 안먹으니까.
특별히 가리는 음식은 없이 다 잘먹어. 내가 사내자식은 뭐든지 다 먹어야 된다고 했더니 다음부터는 군말없이 아무거나 잘 먹더라.
그리고 음료수는 사이다 좋아하고, 과자는 홈런볼 좋아해. 아이스크림은 어린애같이 쭈쭈바 좋아하고..
생일은 6월 29일이고 , 혈액형은 소심한거 딱 맞게 A형이야..
그리고 사주궁합같은거 절대 보지마. 그런거 다 믿는 녀석이라 골치아파."
예전에 궁합같은거 봤을때 완전 웃겼었지..
"별 보는거 좋아하고. 밤에 손잡고 걷는걸 좋아해. 가끔은 먼저 손잡아주는것도 좋아.
그녀석 집 근처에 공원이 있는데 그 공원을 아주 좋아해.
꽃, 화초, 동물 . 그런거 되게 좋아해서 걔네 집에 그런거 되게 많아.
가족은 여동생이 하나 있는데 되게 귀여워. 이름은 민예주구... 이제 고3이라서 많이 힘들거야.
걔 동생 끔찍히 좋아하거든? 예주 잘 챙겨줘... 아, 그리고 예주 친구들 그 자식 되게 좋아해. 친구들도 잘 챙겨주고..
부모님들 다 자상하시고.. 좋은 분들이야. 친 딸처럼 잘 챙겨주셔.
아, 맞아. 할머니도 계시는데 정정하시고 되게 웃기신 분이야.
가족끼리 다같이 여행가는거 되게 좋아해서 나도 같이 끼어서 많이 가고 그랬어.
부모님들은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피자 좋아하시구.. 특별히 못드시는건 없으셔.
예주는 과일은 다 좋아하구 할머니는 떡을 굉장히 좋아하셔.
아... 그리고 그 녀석이랑 같이 노래방은 가지마.
노래 진짜 못부르거든. 같이 가면 완전 고역일거야.
그래도 노래듣는건 엄청 좋아해서 가끔 불러주기도 하는데 고역이야..
옷은 캐쥬얼하게 많이 입어. 정장도 자주 입고...
화려한 색깔 보다는 편안하고 심플한걸로 자주 입어..
아, 그리고 옷은 절대 야하게 입지마. 얼굴 벌개져서 완전 웃기거든.
탱크탑이랑 나시 입으면 남방 벗어주는 그런 애야...
그리고... 아까도 말했지만 동물을 굉장히 좋아해...."
난 동물 싫어해서 한마디도 꺼내지 않았었지‥
"만화책 좋아하고.. 그것도 순정만화. 드라마보는것도 좋아해.
항상 드라마 보고 난뒤에 전화로 재잘거리는게 솔직히 안보면 되게 많이 지루해.
책도 많이 읽어... 책 선물 해주면 굉장히 좋아할거야.
그리고.. 도서관에선 항상 자리를 잡아주고...
컴퓨터 하는것도 좋아하고 게임도 좋아해.. 라디오도 많이 듣고..
아까도 말했듯이 야한거 싫어해.. 지 말로는 도저히 눈을 못뜨겠다라나 뭐라나..
담배싫어하고 담배냄새나는것도 되게 안좋아해.. 기관지가 좀 안좋아서 많이 콜록거리거든.
담배 연기 푸- 하고 뿌리고 가는 인간들한테 예전에 대놓고 욕한적이 있었는데
항상 말리던 녀석이 그때만큼은 전혀 말리지 않았었어. 하하- 결국엔 내가 이겼었지만..
그녀석은 바보같이 술도 못해.. 몇 잔 마시면 바로 곯아떨어지지.. 그래서 술자리는 피하는게 좋아.
둘이서 같이 있는 시간을 좋아해. 꼭 영화보고 밥먹고 그런게 아니라 걷는다던지.. 얘길 한다던지..
그녀석 말로는 같이 있을 수 있는 이 시간만으로도 소중하다면서 닭살돋는 말을 하긴 했는데
사실 돈 많이 들어가는 다른것 보다는 그게 더 좋은것 같기도해..
거짓말하는거 싫어하고.. 좀 짜증나게 정직한 애야.
가끔씩 때리면 아프다고 같이 때리려고 하는데...... 절대 때리지 않는애야..
무조건 내가 잘못해도.. 바보같이 이해해주는 녀석이야..........
볼에 뽀뽀하는걸 좋아해..... 먼저 해주면 얼굴 무지 빨게져서 귀엽기도해..
바다 보는거 좋아해.... 특히 동해바다......
가끔씩 기차타고 바다 가는것도 좋을거야...............
그리고..................... "
많은 일들이 있었어............. 그 녀석과 있었던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친다.....
언제 차지해버린거야.. 언제 내 기억속에 있었던거냐고... 언제부터.........
왜 계속 생각이 나는건데..... 왜 거침없이 다 나오게 되는건데........
생각하고 싶지 않은데... 떠오르고 싶지 않은데.. 왜 너와 있었던 일들이 다 떠오르는건데........
넌 어째서 왜 나를 울게 만드는건데..............?
"100일 ㅡ, 200일........... 잘 챙겨주는애야... 2년되었을때...... 반지 선물해줬거든..
미안.. 아까워서 끼고 있었어. 미안해 하하........"
잊고 있었어..... 아니 잊으려고 노력했어.
은주 말이 맞아... 난 계속 일부러 잊으려고 노력했어...
내 생활속 일부가....... 모두 너와 함께 돌아가고 있었어.....
왜 어째서 알지 못했을까........ 그토록... 그토록... 가까이 있었는데..
"미안... 아... 하... 나... 나..... 더이상 기억이 나질 않아........ 하하......"
사소한 것까지 다 떠올라....... 같이 걸었던일.. 같이 했던 얘기.... 같이 들었던 노래....
"하, 나도 참 우습지. 옛날 얘기같은걸 떠올리고 있잖아.. 하하하하..
있잖아.... 그녀석은 욕해도 다 받아주는 아이야.... 성질내도 다 참고 받아줘..
짜증내도 싫증내도 오히려 자기가 미안하다고 다 받아주는 아이거든......
하......... 또 바보같이 착해......... 그리고... 아프면 같이 울어주는애야.....
울기도 잘하고.. 웃기도 잘하고... 화는 절대 내지 않구.........
힘들때 항상 옆에 같이 있어줘............... 아... 걔 좀 자주 아프거든.........
병원같은데 같이 가주고......
아.... 또..... 또........ 그러니까...... 하..... 하..... "
나.... 지금 너무 웃기잖아.. 이런거.. 그런데.. 어쩔수가 없어...... 이럴수밖에 없나봐....
"그러니까.......... 나는 잘해주지 못했어..... 맨날 화내고.. 맨날 짜증만 냈거든.. 맨날 싫다고 그랬거든..?
많이 섭섭했을거야.. 혼자서 많이 울었을거야...
또.. 하아.. 하하하하... 그러니까.. 또.. 하아...
흑.. 흑... 하아.... 하하하하하...... 그러니까.......
사.......흑......... 아흑........사..... 사랑.... 사랑한다고...
아흐.......... 사랑한다고.... 좋아한다고...... 많이 말해줘......
난 항상 받기만 했거든?...... 그녀석한테...
난 그녀석에게 주지 못했어...... 넌............ 넌 꼭 많이 해줘........ 또.... .또...... "
"너... 아직 많이 사랑하는구나.."
"푸하... 내, 내가.... 내가 어째서 그놈을.... 어째서........ 하........."
"너희는.....그렇게 사랑하면서........ 그렇게 소중하면서.............."
"하.. 있잖아.. 아... 난 말이지... 그 녀석한테 아무것도 해주질 못했어...
많이 사랑해주지 못했어..... 그러니까.... 그러니까.........
진짜 바보같은 놈인데... 그래도 ... 잘해줘."
"비, 비유야!! 안비유!!!"
은수야.. 민은수. 처음으로 니 이름 제대로 불러보는것 같네..
바보같이 뛰쳐나올수 밖에 없었어.. 계속 있게되면.. 들키게 될것만 같아서.. 그래서.. 도망쳐나왔어..
넌 천하의 안비유를 울리고나서도 잘 살아가겠다....? 하하...
걔 참 이쁘더라.. 너랑 잘 어울리겠어.. 나보다 훨씬 건전하고 괜찮은 여자인것 같았어...
쪽팔리게 걔 앞에서 울었는데 옛날 생각하니까 바보같이 괜히 눈물이 나오는거 있지..
은수야... 은수야....민은수.......
너 나랑 있으면서 힘들었지? 정말 많이 힘들었지? ... 정말 힘들었지.....?
미안해.... 미안해..... 계속 너에게는 어리광 부리고 싶었어.....
너에게 사랑받고 싶었어.. 그게 널 힘들게 한다는걸 알면서도.... 너무 미안해.......
나 때문에 곤란한 일도 많았었잖아.. 말해주지 그랬어.... 바보야... 너 진짜 바보야..
말하지....말하지 그랬어.. 많이 힘들었으면서 왜 말해주지 않았어?
난 많이 해주지도 못했는데 넌 맨날 나한테 주기만 했었잖아...
오늘에서야 알았어....... 니가 나한테 어떻게 해줬는지..... 이제야 ... 이제야 알았어..
미안해.. 너무 미안해 은수야...
하....... 후련하다... 안비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부탁하나만 한다..
걔랑 잘해봐... 나보다..... 훨씬 괜찮은 여자였어......
널 힘들게 하진 않을것 같았어... 걱정마.. 여자의 직감이니까..
그러니까.. 그러니까....걔랑도 헤어지면.. 정말 죽는줄 알아..... 알겠어??
너 많이 사랑해줄것 같더라.... 그 애... 나보다 훨씬.....
미안해...... 너무 미안해.......
그리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해보는 말이야..........
많이 사랑해....... 아니..... 사랑했어.....
그리고... 그 사람과 꼭 행복해……….
아프지말구.... 나같은 여자는 생각도 하지 말고....... 꼭 행복하게 잘살아.......
첫댓글 감동의물결이 잔잔히흐르네요..음악과 잘 어울려요 ^^ 전 마저 듣던 음악이나 들어야죠^^건필 하세요^^(건필이 뭐야?)
'와이티엔'님의 코멘트가 저에겐 크나큰 감동입니다. 소중한 감상 너무 감사드리고 음악은 조미료같은 존재로 넣어봤어요. 하하- 잘 봐주셨다니 너무 감사드립니다.
둘이 잘됬으면 좋았을텐데 ㅠ ㅎ 번외쓰실수 있다면 번외써주세요 ㅎ 잘보고 갑니닷 ~@ @@
'㉵㉺㉻㉨l㉲'님 저도 두 사람이 꼭 잘됐으면 하는 바램이예요. 하하.. 둘은 헤어졌어도 사랑하는 마음은 여전하니까요.. 소중한 감상 너무 감사드립니다.^^
...가암~~동적이에요..ㅎㅎ 다음소설도 기대하고 있을게요
'@신소녀@'님의 코멘트가 더 감동이예요.하하. 소중한 감상 너무 감사드리고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엉엉.....ㅠㅠㅠㅠ은수랑 비유 해피이면 좋겠는데...ㅠㅠㅠㅠ 번외편때 둘이 잘되게 해주세요 ㅠ0ㅠ........부탁드려요.....엉엉...ㅠ0ㅠ안타까워요.........
'소중한날들zZ'님.. 감동의 쓰나미입니다. 눈물을 줄줄 흘리시며 코멘트를 달아주시다니.. 너무 감동이예요. 하하- 두 사람은 꼭 행복해지겠죠? 하하. 좋게 봐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아~눈물이 고여버렸어요ㅠ_ㅠ
'Aquarian'님의 코멘트에 제가 눈물이 고일 지경이예요.^^ 소중한 감상 너무 감사드리고 소설 이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ㅡ ㅜ 건필하세요....ㅜ ㅜ 정말 슬퍼요.... 번외편 부탁드릴께요..
'귀여븐희야'님 소중한 감상 정말정말 감사드립니다. 감동의 물결이예요. 하하 소설 이쁘게 봐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번외편도 노력해볼게요.^^ 감사합니다.
흘러 나오는 노래도 너무 좋고 ㅜㅜㅜㅜㅜㅜ 글도 너무 슬프고 ㅜㅜㅜㅜ 님 왜 이렇게 글 잘쓰는거삼 ㅜㅜㅜ 왜 사람은 항상 소중한걸 모르는걸까요ㅜㅜ 비유는 겉으로는 악녀라고 해도 그래도 착한것같아요ㅜㅜㅜ 은수같은 남자 세상에있을까요ㅜㅜㅜ 아감동이야ㅜㅜ
'hukolan'님- 훌쩍. 눈물까지 흘리시며 감동깊은 코멘 너무 감사해요. 소중한 감상 너무 감사합니다. 복받으실거예요~
아너무슬퍼요....ㅜ.ㅜ아.....정말좋은글이예요~잘읽었습니다!!
'안녕ㅋㅋㅋㅋㅋ'님 좋게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아 정말 소중한 감상 너무너무 감사드려요. 복받으실거예요 흑흑.
아마빌레님 ㅠㅠ 너무 슬퍼요...눈물이 뚝뚝 ㅠㅠㅠㅠ...... 번외편 써주실수 있으시면 써주시구요... 못쓰시면 다음소설을 기대하고 기다리겟슴니다 >_<! 너무 좋은소설이에요~! 이렇게 좋은소설 보게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ㅠㅠ♡
'나조은돌'님..흑흑. 제 닉네임까지 거론해주시면서까지 감상을 남겨주시다니.. 너무 감사드립니다. 정말 너무 행복해서 날아갈것 같아요. 소설 이쁘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너무 좋아요. 꺄악. 이런 스토리에 이런 글쏨씨. 꺄악꺄악. 번외좀 꼭 써주세요. [초롱초롱] 부탁이예요.
'은랑[銀郞]'님 칭찬과 더불어 감상까지.. 너무 감사해요. 좋게 봐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번외 꼭 써보도록 할게요^^ 좋은 하루 되세요. 다시한번 감사드려요.
번외 부탁해요~ >< 슬프네요 .....은수같은 남자애 좀 소개시켜 주세요!
'혜미←'님 소중한 감상 너무 감사드려요. 은수같은 남자는 꼭 있을거예요. 하하- 연인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아끼는 그런 사람은 꼭 있을겁니다.ㅎㅎ 좋게 봐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슬퍼요! 눈물이 그냥 뚝- 떨어지네요.ㅠㅠ 그런데 이노래 제목이 뭐에요?
'왕딱지방석'님 소중한 감상 코멘트 감사해요.^^ 노래 제목은 바다의 그래볼께 입니다. 소설 좋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울컥 했습니다 흑흑. 그래도 재밌어요 !
'포도맛소설、'님 울컥하셨다니 정말 감동입니다.^^ 소설 이쁘게 봐주셔서 너무 감사하구요~ 복받으실거예요^^
결국 눈물이 흐르네요..은수도,비유도 불쌍해요. 정말 잘 읽고갑니다^^
'사랑은믿음'님 소중한 감상 너무 감사드립니다. 비유도 그렇지만.. 우리들 모두 소중함을 잘 모르고 살아가죠.. 은수와 비유는 꼭 행복해지리라 믿습니다...^^하하.. 소설 좋게 봐주셔서 너무 감사할따름이예요-
간만에 좋은 소설 읽고 가네요, ^ ^
'琉花[유화♥]'님~ 좋은 소설이란 칭호를 해주시다니... 가, 감격입니다! 하하- 소설 좋게 봐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예쁘게 봐주셔서 기분이 좋네요^^
마지막에서눈물이 주르륵 정말 소설 잘쓰시네요 ^^*
'○l뿌 느l *'님~ 이쁜 눈에서 눈물이 나오셨다니! 하하 - 제 소설 예쁘게 봐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소중한 감상도 너무 감사합니다- 다음 소설도 예쁘게 봐주세요^^
정말 재밋어요 >ㅁ<
'울면아프잔아…'님~~ 소중한 감상 너무 감사드려요^^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복받으실거예요 하하- 다음 소설도 예쁘게 봐주세요^^
와.........감동이 막밀려와요 정말잘봤어요ㅋ
'뭐니:'님~ 소중한 감상 너무 감사드립니다.^^ 이쁘게 봐주셔서 정말 영광이구요ㅡ 다음 소설도 또 예쁘게 봐주실거죠?? ㅎㅎ 너무 감사해요ㅠㅠ
ㅜ0ㅜ 감동이 너무 많이 많이! 아아악! 엄청 재밌어요!
'크큭큭'님- 우연히 들렀는데 이렇게 소중한 감상을 올려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소설 이쁘게 봐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구요, 감동 받으셨다니 제가 더 영광이예요.^^ 복받으실거예요~하하
번외꼭써주세요 ㅜㅜ 너무재밌어요..!! 번외 꼭써주셔야해요 .흑흑
'뭔가어색'님 소중한 감상 느무느무느무느무느무느무.. 감사드립니다 T-T 감동의 도가니탕입니다. 번외 써보도록 노력할게요^^ 너무 감사드리구요.. 복받으실거예요 ㅜ3ㅜ
하하은수채고네요 ~ 그리고여자주인공도.. 나쁘지만은 안은거 같아요 ` 번외 써주실꺼죠ㅠㅠ?
'얼ㅉ겸댕'님 소중한 감상 너무 감사드립니다.^^ 은수 이쁘게 봐주셔서 또 감사해요. 얼ㅉ겸댕님 너무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