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애가 3장 40절 - 54절 - 심판으로 무너뜨리시지만 생명으로 다시 세우시는 주의 은혜를 기대하며 감사함으로 살게 하소서

[신앙이삶]

2023년 6월 12일 묵상 본문 : 예레미야 애가 3장 40절 - 54절 - 심판으로 무너뜨리시지만 생명으로 다시 세우시는 주의 은혜를 기대하며 감사함으로 살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오늘도 주의 은혜를 힘입어 하루를 시작합니다.

주의 은혜는 신실하여 모든 이들에게 임하고 그 은혜의 깊이는 헤아릴 수 없음을 고백합니다.

창세 전부터 시작된 그 은혜는 찬양의 가사처럼 하늘을 두루마리 삼고 바다를 먹물 삼아도 다 기록할 수 없는 은혜임을 느낍니다.

그 은혜 가운데 주어진 오늘의 삶에서 주를 더욱 알아가는 영생을 누리게 하옵소서.

먼저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주님 앞에 내어드립니다.

땅의 것으로 채워진 마음을 비우게 하시고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옵소서.

하늘의 것으로 채우며 주 안에서 기쁨과 소망을 누리는 자 되기를 소망합니다.

주의 음성을 듣고 그 음성을 따라 가게 하시며 주님이 주시는 양식으로 풍성하게 하옵소서.

오늘도 함께 하시고 은혜와 진리로 인도해 주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40 우리가 스스로 우리의 행위들을 조사하고 여호와께로 돌아가자

41 우리의 마음과 손을 아울러 하늘에 계신 하나님께 들자

42 우리의 범죄함과 우리의 반역함을 주께서 사하지 아니하시고

43 진노로 자신을 가리시고 우리를 추격하시며 죽이시고 긍휼을 베풀지 아니하셨나이다

44 주께서 구름으로 자신을 가리사 기도가 상달되지 못하게 하시고

45 우리를 뭇 나라 가운데에서 쓰레기와 폐물로 삼으셨으므로

46 우리의 모든 원수들이 우리를 향하여 그들의 입을 크게 벌렸나이다

47 두려움과 함정과 파멸과 멸망이 우리에게 임하였도다

48 딸 내 백성의 파멸로 말미암아 내 눈에는 눈물이 시내처럼 흐르도다

49 내 눈에 흐르는 눈물이 그치지 아니하고 쉬지 아니함이여

50 여호와께서 하늘에서 살피시고 돌아보실 때까지니라

51 나의 성읍의 모든 여자들을 내 눈으로 보니 내 심령이 상하는도다

52 나의 원수들이 이유 없이 나를 새처럼 사냥하는도다

53 그들이 내 생명을 끊으려고 나를 구덩이에 넣고 그 위에 돌을 던짐이여

54 물이 내 머리 위로 넘치니 내가 스스로 이르기를 이제는 멸절되었다 하도다

본문 해설

예레미야는 심판 중에 있는 백성들에게 자신을 돌아보고 성찰하여 하나님께 돌아갈 것을 제시하며 마음과 손을 하늘에 계신 하나님께 들라고 권면한다.

그 이유는 유다의 백성들이 범죄하였고 하나님을 반역하였으며 아직 용서받지 않았기에 진노로 자신을 가리시고 추격하시며 죽이시고 긍휼을 베풀지 않고 계시기 때문임을 밝힌다.

예레미야는 하나님께서 구름으로 자신을 가리시고 기도가 상달되지 못하게 하시며 유다를 열방 가운데에서 스레기와 폐물로 삼으셨기에 원수들이 자신들을 향해 입을 크게 벌렸음을 말한다.

이는 하나님과의 관계가 단절된 백성들의 모습을 보여주며 관계의 단절은 심판과 멸망으로 가게 만들고 세상으로부터 멸시와 조롱을 받고 죽음에 이르게 되는 것임을 보여준다.

이어서 예레미야는 두려움과 함정과 파멸과 멸망이 임하였음을 선포하며 유다의 파멸로 인해 자신의 눈에는 눈물이 시내처럼 흐르고 그치지 않으며 쉬지 않고 있음을 고백한다.

그리고 이러한 눈물 흘리는 일은 하나님께서 하늘에서 백성들을 살피시고 돌보실 때까지 이어질 것임을 고백하면서 하나님께서 구름을 벗기시고 기도에 응답해 주시기를 간구한다.

예레미야는 자신이 성읍의 여인들을 보고 그들의 처참한 모습으로 인해 심령이 상했고 원수들이 이유 없이 자신을 새처럼 사냥하고 있음을 이야기한다.

이는 바벨론이 유다와 원수 관계에 있는 것도 아니었는데 유다를 짓밟고 학살하는 모습에 마음이 상했고 사냥당하는 것과 같은 모습 때문에 탄식했음을 의미한다.

그리고 그들은 유다 백성들의 생명을 끊으려고 구덩이에 넣었으며 그 위에서 돌을 던지며 물이 자신의 머리 위로 넘치는 모습으로 묘사하면서 급박하게 죽음을 향해 가는 현실을 고백한다.

나의 묵상

예레미야는 유다의 백성들이 자신을 돌아보고 회개하여 하나님께 돌아갈 것을 권면한다.

이는 모든 문제가 유다의 백성들이 하나님과의 관계가 깨어졌기 때문임을 보여준다.

그래서 이것을 해결하는 것은 회개하여 하나님께 죄를 자복하고 용서받는 것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음을 제시한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선지자의 권면에도 불구하고 유다의 백성들은 하나님께 나아가지 않는다.

이러한 모습은 하나님과의 깨어진 관계를 발견하고 회개함으로 나아가는 일은 사람의 의지로 되지 않고 철저히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로 되는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

심판하시기로 작정된 백성의 모습은 스스로 돌이키지 못하는 한계에 이르렀음을 의미한다.

그래서 심판을 통해 모두 무너뜨리시고 다시 세우게 하심으로써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을 드러내시는 것이 하나님의 방법임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는 하나님께서 그의 아들 그리스도를 보내어 세상을 심판하시고 죽음에 이르게 하셨다가 다시 살아나게 하신 복음의 메시지를 드러내고 있다.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시고 복음의 진리를 깨닫게 하지 않으시면 그 누구도 자신을 돌아보고 회개하여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은혜를 얻지 못하는 것이다.

예레미야는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은혜를 얻은 자였으며 진리를 깨달은 자로써 복음의 진리를 전하고 있기에 회개하여 주님 앞에 나아가기를 힘쓰고 그 모습을 권면했다.

그러나 심판으로 다시 세우시려는 하나님의 계획은 백성들이 복음의 메시지를 깨닫지 못하게 만들었으며 결국 심판의 과정을 거치게 되었음을 보여준다.

이는 오늘날의 성도들에게도 동일하게 나타나는 모습으로 하나님께서 작정하신 심판의 과정은 사람들이 깨닫지 못하고 하나님이 깨닫게 하시는 때가 되어야 알게 됨을 발견한다.

나의 삶에서도 하나님의 심판이 임할 때가지 나 자신의 추악함과 더러움, 교만함과 패역함에 대해 깊이 깨닫고 주님께 나아가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그리고 심판을 통해 자신의 비참한 모습을 깨닫게 되었을 때 비로써 하나님의 공의와 자비, 긍휼과 은혜가 무엇인지를 알게 되었음을 발견한다.

이 과정이 없이 수없이 반복되는 종교적인 행위는 하나님 앞에 가증한 일에 불과하기에 하나님은 구름으로 가리시고 백성들의 기도를 듣지 않으신다.

이런 모습은 수많은 선지자들의 경고에서도 동일하게 발견되는 메시지이며 인생의 어리석음을 책망하시는 하나님의 교훈임을 보여주고 있다.

6 내 이름을 멸시하는 제사장들아 나 만군의 여호와가 너희에게 이르기를 아들은 그 아버지를, 종은 그 주인을 공경하나니 내가 아버지일진대 나를 공경함이 어디 있느냐 내가 주인일진대 나를 두려워함이 어디 있느냐 하나 너희는 이르기를 우리가 어떻게 주의 이름을 멸시하였나이까 하는도다 7 너희가 더러운 떡을 나의 제단에 드리고도 말하기를 우리가 어떻게 주를 더럽게 하였나이까 하는도다 이는 너희가 여호와의 식탁은 경멸히 여길 것이라 말하기 때문이라 8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가 눈 먼 희생제물을 바치는 것이 어찌 악하지 아니하며 저는 것, 병든 것을 드리는 것이 어찌 악하지 아니하냐 이제 그것을 너희 총독에게 드려 보라 그가 너를 기뻐하겠으며 너를 받아 주겠느냐 9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는 나 하나님께 은혜를 구하면서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여 보라 너희가 이같이 행하였으니 내가 너희 중 하나인들 받겠느냐 10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가 내 제단 위에 헛되이 불사르지 못하게 하기 위하여 너희 중에 성전 문을 닫을 자가 있었으면 좋겠도다 내가 너희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너희가 손으로 드리는 것을 받지도 아니하리라(말1:6~10)

하나님과의 관계가 무너져 있는 자들은 자신의 죄와 허물을 쉽게 발견하지 못한다.

그래서 심판 때까지 이르게 되며 철저히 무어짐을 경험하고 나서야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다.

자신의 죄와 허물을 발견하고 회개하는 과정으로 나아가는 것은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세우기 위해 힘쓰며 살아가는 자에게 나타난다.

이런 모습은 성도가 평소에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세우기 위해 힘써야 함을 의미하며 이런 모습이 깨어 있는 자의 모습이고 주의 음성에 반응하는 자의 모습임을 보여준다.

복음을 통해 생명의 자리로 나아가는 것은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세우는 일이며 이 일을 통해 성도는 자신을 돌아보고 회개하는 자가 되며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를 맛보는 자가 된다.

그래서 성도가 평생에 힘쓸 일은 주께 나아가기를 힘쓰는 것이며 주와 온전한 관계를 세우는 일임을 고백하게 하신다.

오늘도 주와 온전한 관계 가운데 생명의 은혜를 누리는 것이 성도에게 있어 가장 큰 복이며 능력이요 지혜며 소망임을 고백하며 나의 삶, 그리고 지체들의 삶에서 지속적으로 고백될 수 있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주의 은혜가 아니면 그 누구도 회개하여 주의 긍휼과 자비를 맛보는 자리로 나아갈 수 없음을 다시 한 번 발견합니다.

예레미야의 간곡한 기도와 진심어린 권면에도 이스라엘 백성들은 반응하지 않았고 심판의 자리로 나아갔음을 발견합니다.

저의 모습이 그러했으며 어리석은 인생이 그러한 길을 반복하며 살아감을 고백합니다.

비록 심판의 과정이 아픔과 고통을 동반하지만 그 자리에 머물지 않고 벗어나게 하신 은혜는 얼마나 크고 놀라운 은혜인지를 다시 한 번 깨닫습니다.

그 은혜를 잊지 않게 살아가게 하시고 그 은혜를 날마다 선포하며 사는 자 되게 하옵소서.

인생의 지혜는 세상의 것을 얻는 것에 있지 않고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는 것에 있습니다.

그 은혜에 감사하며 날마다 주와 교제하기를 힘쓰는 자 되게 하옵소서.

오늘의 모든 일정에도 주님이 함께 해 주시고 선한 열매를 맺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함께 하시고 날마다 은혜와 진리로 이끄시고 채워주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