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수, 여가(여행) 26-16, 부산 여행 ①
부산 여행 당일. 직원이 출근하자 이대수 씨가 이미 채비를 마치고 신발장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
“이대수 씨, 언제부터 기다린 건가요? 얼른 지갑 챙겨올게요. 5분만 기다려주세요.”
“어! 흐흐.”
동료들이 이대수 씨가 아침 식사 후 일찍 준비를 마치고 8시부터 기다렸다고 한다.
거창에서 출발 후 부산 도착 전 진영휴게소에 들렀다. 이대수 씨는 라면과 공기밥 세트를 직원은 우동을 고른다.
“이대수 씨, 더 맛있는 거 먹죠. 라면이면 되나요?”
“어! 흐흐.”
“부산 가서 맛있는 거 많이 먹어요.”
“어! 흐흐.”
해운대 아쿠아리움 주차장에 도착하고 앞차가 통과 후 만차 팻말이 세워진다. 차량으로 3분 거리의 예비 주차장으로 안내한다. 주차 후 아쿠아리움 입구에 도착하자 이대수 씨의 얼굴이 벌써 벌겋다. 아쿠아리움 앞 해수욕장에서는 탈의 후 발리볼을 하는 관광객들이 많이 보인다.
“이대수 씨, 태풍이 오고 있다는데 오늘은 덥네요. 안은 지하라 시원할 겁니다. 얼른 들어가요.”
입장권을 받고 입구의 에스컬레이터에 이대수 씨가 흠칫한다. 엘리베이터와 고민하다 직원에게 손을 내민다. 한 층을 내려가자 푸른색의 조명과 함께 물고기들이 반긴다. 관광객 대부분이 외국인이다.
“이대수 씨 천천히 둘러봐요. 사진 찍고 싶은 곳 있으면 알려주고요.”
“어! 흐흐.”
부산이 고향이지만 아쿠아리움이 처음이라는 이대수 씨. 신난 아이 마냥 웃으며 걸음이 빨라진다. 이대수 씨가 물고기를 이렇게 좋아하는 줄 몰랐다. 이대수 씨의 빠른 걸음에 예상보다 출구에 빨리 도착했다. 이대수 씨도 아쉬운 표정이다.
“이대수 씨, 예상보다 구경을 빨리해서 시간이 많이 남습니다. 해상열차도 차로 5분 거리고 해리단길은 길 건너면 바로 앞입니다.”
“어!”
직원의 일정 설명에 고민 없이 해리단길을 택한다.
“이대수 씨, 해리단길은 내일 점심 때쯤에 구경하기로 했잖아요.”
“흐흐.”
이대수 씨가 웃으며 사람들 사이로 길을 건넌다. 벌써 계획했던 일정은 변경되었다.
“이대수 씨, 저희 휴게소 이후로 아무것도 안 먹었잖아요. 배고프거나 목마르면 말씀하세요.”
“어! 흐흐.”
길목의 반쯤 지났을까, 직원의 권유로 근사한 카페에 들렀다. 직원은 커피, 이대수 씨는 아이스티를 주문하고 목이 마르지 않다던 이대수 씨는 음료가 나오자 한번에 다 마셨다. 카페에 들어온지 3분쯤 지났을까, 이대수 씨가 나가자며 자리에서 일어난다.
“이대수 씨, 목 안 마르다면서요. 이제 어디 갈까요? 원래는 내일 점심에 깡통시장이랑 국제시장 갔다가 저녁에 다대포해수욕장 가기로 했습니다.”
“어!”
직원의 설명에 이대수 씨가 다대포해수욕장으로 가자 한다.
“그러면 다대포해수욕장 구경하고 근처에서 저녁이랑 숙소 잡을까요?”
“어! 흐흐.”
다대포해수욕장 근처부터 자전거도로로 이뤄진 해안가에 비치는 윤슬이 장관을 이룬다. 장소에 도착하자 축제 준비가 한창이다. 근처 현수막을 보니 지난 토요일부터 내일까지 해변에서 축제가 있다고 한다. 서핑을 즐기는 관광객들도 꽤 보인다.
“이대수 씨, 어때요? 찾아본 사진과 비슷한가요? 예전에 4박 5일 부산 여행 때도 왔었다면서요. 오랜만에 다시 오니까 또 다른가요?”
“어! 흐흐”
2019년에 전임자와 4박5일로 부산 여행을 길게 왔을 때 다대포해수욕장을 들렀다고 이대수 씨가 설명했다. 7년 만에 다시 온 곳은 많이 달라졌다고 한다. 해변가에 설치된 의자에 앉아 여유를 즐긴다. 여유를 즐기는 사이 하늘에는 비행기가 몇 대나 지나간다. 근처 김해공항에서 오가는 비행기 같다.
“어!”
이대수 씨가 이제 숙소로 가자며 자리에서 일어난다. 저녁은 숙소에서 배달로 해결하기로 한다. 작년 부산 여행 때 숙소에서 야식으로 치맥을 한 것이 인상 깊었나 보다.
“근처 식당에서 안 먹고요? 오늘도 숙소에서 치맥해요?
”어! 흐흐.“
맥주는 마시지 않고 치킨을 배달하기로 한다. 바다가 보이는 숙소를 예약하고 이대수 씨는 마지막까지 바다 구경으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2026년 8월 10일 월요일, 류지형
휴게소에서 먹는 라면은 더 맛있죠. 이대수 씨가 여행의 즐거움을 잘 아시는 것 같아요. 계획한 것보다 훨씬 빠르게, 훨씬 많이!!! 오늘의 일정이 끝났네요. 부산에서 보내는 하루가 편안해 보입니다. 최희정
사진 속 이대수 씨 즐거워 보입니다. 신아름
부산은 이전에 몇 번 다녀왔죠. 천마재활원 인사와 여행으로요. 이제 이대수 씨에게 익숙한 도시인가 봅니다. 지경이 넓어지니 고맙습니다. 월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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