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의 캐쉬먼 단장과 조 토레 감독이 제이슨 지암비와 약 30분간 미팅을 했다라는 소식이 최근 보도됐죠. 아래 아로하님께서 올려주신 펌 기사에 자세히 나와있고 주요 쟁점은 그가 마이너행을 할 수도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캐쉬먼 단장은 미팅 중에 마이너행 관련 논의를 했느냐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또한 지암비는 마이너행을 거부할 권리가 있고 본인 스스로도 예전의 기량을 찾는데 있어서 메이저리그 잔류가 가장 좋다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그가 AAA로 잠시 내려갈 확률은 0 에 수렴한다고 봅니다.
마이너행 얘기가 나온 건 조 토레 감독의 입장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는 언젠가 지암비를 주전 1루수로 기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마이너에 내려간다면 1루수로 출전할 기회를 얻을 수 있게 되겠죠. 현재 1루 자리는 수비가 월등히 좋은 티노 마르티네즈가 차지하고 있고 최근 4경기 연속 홈런을 칠 정도로 타격 페이스도 좋습니다.(그 막강한 타선에서 6번에 배치되어 있다. 얼마나 요즘 감이 좋은지를 가장 잘 설명해주는 부분입니다.)
제이슨 지암비는 4월 중순 이후 아직 단 한 번도 필드 플레이어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티노의 입지가 굳건해진 마당에 그가 훗날 다시 주전 1루수로 복귀하기 위해서는 마이너에서 수비 감을 익히게 하는 게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게 토레 감독의 생각인 것 같습니다.
티노의 활약은 언더어치버들이 널려있는 현 양키스에 정말 단비같은 존재입니다. 토레 감독은 스프링 캠프 때만 하더라도 주전 1루수로 그가 일주일에 2-4번만 나와줘도 성공적인 영입이 될 거라고 얘기했었는데 그 이상을 해주고 있는 것이죠.
지암비 지금 개판이죠? 1할대 타율, 4월 한 달동안 2개의 홈런과 달랑 6타점. 본인 스스로 스테로이드 복용을 그만뒀다는 2003년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단 한 번도 MVP 시절의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 토레 감독은 여전히 그를 신뢰한다고 합니다. 또한 신뢰해야만 한다고 얘기합니다. 그리고 그를 기용하는 건 결코 그의 연봉 때문이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또한 조 토레와 양키스 타격코치는 지금 지암비의 부진이 타격 메카니즘 때문은 아니라고 얘기하더군요. 팔이 아플 정도로 배팅 연습도 열심히 하고 있답니다. 문제는 그가 타석에서 지나치게 생각이 많다고 하는군요. 현재 그는 지암비답게 어마어마한 볼넷을 양산해내고 있으나 그 반대로 지암비 답지않게 어마어마한 삼진을 당하고 있습니다. 뭐랄까 예전에 비해 적극성이 다소 결여된 듯한 모습이죠.
버니의 DH행, 조만간 있을 루벤 시에라의 복귀 등으로 인해 지암비는 DH 로서 에브리데이 플레이어가 되긴 어렵습니다. 현재 양키스는 DH 플래튼 시스템을 운영 중이고 좌투수가 나올시 버니 윌리엄스를 DH자리에 내세우고 있습니다. 지암비에게 플래튼 시스템이라~ 참 믿기 힘든 일이죠.
지암비는 얘기합니다. "Three or four good games definitely changes the whole perception," 라구요. 3-4번만 미치면 모든 게 달라질 거라구요. 과연 그 시기가 언제 올까요? 모든 게 달라진다면 이는 지암비의 부활을 의미하고 그렇다면 양키스 타선의 무게감 역시 완전히 달라질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그가 과연 부활할 수 있을까요?
지금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이 정신적 요소라 하니 일단 지켜볼랍니다. 또 하나, 지암비는 슬로우 스타터이기도 하구요.
첫댓글 지암비 한때 가장 삼진 잡기 힘든 타자중 한명이였는데....... 세월무상...
쟘비, 지금 날라댕기는 테하다를 보면서 무슨 생각을할까.. --;
약물이 그에게 정신적인 부담을 안겨준 셈이로군요.......양키 안티에 가깝지만 지암비는 좋아하니까 지암비의 부활을 기원해 봅니다.
fa시절만 해도 엄청났었는데... 참 약물이 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