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완도간 고속도로 사업이 2012년도 정부예산에 반영되지 않아 실시설계 착수가 불투명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7일, 기획재정부가 이날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국회에 제출한 ‘2012년 예산안’에 따르면 전남도 관련 국비 지원액은 역대 최대 규모인 528건에 7조330억 원이 포함됐다.
이는 올해 정부안 6조9804억 원보다 526억 원 증가된 것으로 국고 예산 증가율이 다소 적은 것은 전주∼광양간 고속도로 건설(올해 2195억 원 반영)이 마무리됨에 따라 SOC예산이 대폭 감소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또 2개 이상 시.도에 투자되는 호남고속철도 등 대형 국책사업 3건 1조9442억 원을 제외하면 525건, 5조888억 원이 전남에 지원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내년도 광주∼완도간 고속도로 1000억 원과 ▲F1대회 개최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에 요청했던(300억) ▲압해∼화원 연결도로(100억) ▲하의∼신의 연도교 개설(100억) ▲여수 화태∼백양 연도교(100억) 사업 등은 모두 반영되지 않았다.
또 여수와 고흥간 연도교 건설사업비도 요청액 2500억 원 가운데 620억 원만 반영됐으며,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에 필요한 예산도 요청한 109억 원 중 70억 원만 지원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전남도 관계자는 “광주∼완도간 고속도로 사업은 지난해 기획재정부에서 총사업비 조정에 대한 예비타당성 재조사한 결과 기준치 보다 미달한 것으로 나타나 내년도 예산에서 제외됐다. 이 사업은 전남도 입장에서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제외된 광주∼완도간 고속도로 사업 등 지역현안 사업비가 국회 심의과정에서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 지금까지 기획재정부와 국토해양부에 계속해서 건의 하고 있다. 예산이 반영되지 않은 것은 지역 국회의원들도 알고 있는 만큼 함께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특히 “광주∼완도간 고속도로 사업 내년도에 예산이 반드시 반영되어야 한다. 한번 지원된 예산은 정부에서 계속해서 예산을 지원받아 사업을 이어나갈 수가 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