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형은 I'm now living in a very comfortable apartment. (이젠 아주 쾌적한 아파트에서 살고 있어.) 의 예에서 볼 수 있듯이 계속 중이라는 느낌으로
생생한 감정을 전달할 수 있다. 한편, [늘, 항상]이라는 의미의 always,
constantly, all the time 등의 부사와 함께 쓰이면 상습적 행동을 비난하는
뉘앙스를 나타낼 수도 있다. 그리고 동사가 가지는 뜻에 따라 비난, 놀람, 칭찬 등의 다양한 감정을 표현할 수도 있다. 예를 들면 You're always coming
late to class. (너는 노상 지각이야.) 라고 말하면 못마땅한 기분을 나타내며,
I'm always forgetting his phone number. (그의 전화번호를 항상 잊어 버린다.)라고 하면 [왜 기억을 못할까]라는 당혹감이나 반성의 느낌을 준다.
go, come, leave, arrive 등의 왕래발착 동사를 진행형으로 가까운 미래에 일어날 일을 표현할 수 있다. 예를 들면, When are you coming to Korea? (언제 한국에 오시는 겁니까?)와 같이 쓰는 것이다. 위의 동사들은 tomorrow
등 미래를 나타내는 부사와 함께 쓰면 단순현재형 문장에서도 미래의 의미를 나타내지만, 현재진행형의 경우는 I'm leaving for New York next week.
(다음주에 뉴욕으로 출발하겠습니다.) 처럼 자신의 의지를 표명한다. 따라서,
내키지 않으나 할 수 없이 가는 경우에는 현재형을 쓰는 것이 어울린다.
▶ 다음의 두 문장 중 설명에 맞는 문장을 골라 보세요.
1. 설명 : 가까운 미래의 행동을 말한다.
(1) He may be driving here now.
(2) I must be leaving now.
2. 설명 : 상대가 오지 못할지도 모르는 경우, 정중하게 이쪽의 희망을 전한다.
(1) We're hoping you'll come and visit us.
(2) We hope you'll come and visit us.
정답은 1. (2), 2. (1)
1. (1) He may be driving here now.은 [그는 지금 이리로 차를 몰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뜻으로, 현재 진행중인 동작을 추측한 것이다. (2) I must be
leaving now.는 [이제 가봐야 합니다.]란 의미로, 지금부터 하려는 행동을 말하는 표현이다. leaving 대신 going을 쓴 I must be going now.도 회화에서
자주 쓰인다.
2. 동사 hope는 현재형으로 쓰는 경우가 많다. 현재형이 시간이나 상황에 관계없이 와주기를 바라는 데 반해, 현재 진행형은 와 주었으면 좋겠다는 뜻을
조심스럽게 전달한다. 따라서 올 수 없을지도 모르는 상대방에 대해서는 (1)
We're hoping you'll come and visit us.이 더 정중하다. 단, 상대방에게 꼭
와 달라는 뜻을 전하기 위해서는 단순현재형이 적절하다는 것에 주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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