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통도사 반야암에서의 정진이 끝난 아침,
지안스님께서 인홍스님의 일대기를 쓴 사람에게 일갈하셨죠.
"아.. 거.. 너무 미화시켰더구만. 있는 그대로 쓰면 될텐데"
작가는 자신이 쓰는 글의 주인공에게 감동하지 않으면 글을 쓸 수 없다는 것,
그래서 작가가 감동하는 부분이 남들에겐 미화된 부분으로 비칠 수 있다는 것,
인홍스님의 글을 쓰면서 작가의 역량부족으로 더 아름답게 쓰지 못해 아쉽다고
변명하고 싶었습니다. 스님! 아름다움이 이 세상을 구원한다고 하네요.. 그 말씀도..
지안스님께선 그러셨습니다.
"사람들이 살아선 스승을 부려먹고 죽어선 팔아먹고.. 그래선 안돼요.
있는 그대로 드러내야 합니다."
그렇게 말씀하셨던 지안스님께서도,
진정한 영웅이 부재한 시대에 사는 우리들이 한 평생을 잘 살다간 참다운 스승을 그리워한다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아실 것입니다.
지안스님의 '스승을 부려먹고.. 팔아먹고.. ' 그 말씀에 평소 않으시던 웃음소리를 내셨던 경주법사님의
웃음소리를 기억합니다.

통도사 입구에서 도반님들과 헤어져 범어사, 송광사를 거쳐
마지막날 함평 용천사를 방문했다가 뜻밖에 청화큰스님의 제자 스님(해룡스님)을 뵈었습니다.
큰스님께서 설립하신 망운중학교를 졸업하셨다는 스님께선 1989년에 출가를 하셨다고 했습니다.
스님께선 잠깐 스승을 회고하셨습니다.
많은 것을 생각케 하는 말씀이셨습니다.
"은사스님께선 서글프게 수행하셨습니다. 스님께서 외도라는 소리를 듣지않으신 것은
돌아가시기 불과 10여 년전입니다.45년간을 외도라고 손가락질을 당하셨어도 한번도
변명을 하시거나 대꾸를 하신 적이 없으셨습니다.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이 한달간만이라도
스님과 함께 생활을 해보면 저런 소리 안할텐데, 스님께서 어떤 생각, 무슨 법을 말씀하시는가
조금이라도 알면 저러지 않을텐데 생각했습니다. 출가한지 사오년 되는 사람들마저 외도라고 말할 땐 정말 가슴아팠습니다."
큰스님께서 조계사에서 대중들 앞에서 처음 법회를 하실 때, 뒤에서 많이 울었다는 해룡스님의
고백에 가슴이 뭉클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경율론 삼장을 구비하신 스승을 모실 수 있었던 것이
이 생에 큰 복이었다고 말씀하신 해룡스님은 다시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스승께선 계를 받고 공부하러 떠나는 제자들에게 수행자답게 정진할 것을 당부하시면서 말씀하셨죠.
'나는 수행이 부족한 사람이네. 훌륭한 분이 있으면 그분을 스승으로 삼아 공부들 하시게'
스님께선 당신이 99프로 공부를 이루셨다하더라도 1프로 부족하면 그것은 공부가 아니된 것이라고
여기셨죠. "
어느 누가 편지를 해도 반드시 답장을 주셨던 인간적인 분이셨으며,
방에 들어가시기 전 반드시 신발이 바로 놓여졌는가 뒤돌아보셨으며
항상 당신의 옷을 손수 다람질해 입으셨다고 회고하셨습니다.
"스님의 시자노릇 하기는 편했습니다.사시 때 밥 한 번 드셨으니까요."
"신도분들에겐 자유롭게 하셨으나 당신은 항상 칼날 위에서 수행하신 분입니다."
"스님께선 화광삼매火光三昧를 꿈꾸셨습니다."
큰스님께서 열반하신 뒤 보여주신 일은 언어도단이라면서 말씀을 아끼려 하셨던
해룡스님이셨습니다.
"스님께서 남기신 것은 법사리입니다."
해룡스님의 마지막 말씀이십니다.
나무마하반야바라밀!
_()_
첫댓글 감사드립니다. 큰스님의 철저한 수행정진의 길을 따라 그 법신사리의 길을 따라! 나무아미타불_()_
"법사리"...큰스님...우리시대의 큰스님...너무나도 큰 그리움으로 함께하시는 큰스님..._()_
나무 청화불 _()_
감사합니다. 아미타불! _()_
청화큰스님의 귀한 법의 열매의 수많은 씨앗중 한톨이 제 가슴 깊숙한 곳에 뿌리 내려...저의 모든 삶을 지켜보시며...과거속에 허덕일때마다....또는 미래속에서 헤메일때마다....불을 밝혀 현재의 제자리로 돌려 놓아주시는....저의 법등명이시자 자등명이시지요....감사드립니다......승진행님.......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스~~ 님~~ _()_
아미타불 아미타불 아미타불 _()_
그립고 그리운 우리스님 _()_ 이제나마 당신 발 아래 와서 울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미타불 아미타불 아미타불
고맙습니다..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너무나 많은 가르침입니다.....
해룡스님 말씀 전해주신 승진행님 고맙습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큰스님의 사진을 보는순간 울컥 눈물이 솟습니다. 두고두고 그리울 스님 ...아미타불,아미타불,아미타불 승진행님 감사합니다.나무아미타불
글을 읽어 내려가자 가슴을 텅하고 치는 무언가 있네요 눈물이 글썽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나무아미타불 ()()()
언제나 가슴에 살아 계시는 스승님이십니다....감사합니다...나무아미타불
스승님의 진정하신 마음을 읽고 받드는것이 남아있는 자의 도리가 아닐까요? 수행자의 진실과 법다움을 외면하고 미화만한다면 불자의 도리가 아닐것입니다 진실은 세상이 어지러울수록 더욱 빛을 발할것입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스님모습을 뵈는순간 눈물이 고이니다......항상 스님의 향기를 느낄수 있는 카페가 있어 이럴게 전달해주시니 스님을 친견하지 못한 불자인 저는 카페를 올때마다 행복함을 느낍니다.....감사합니다._()_()_()_
기어이 눈물나게 하십니다그려..._()_
피아노 건반을 가만 가만 스치는 노래가 승진행님 글 속으로 다아 스며 듭니다. 외롭고 추운듯하게요.
감사합니다. 아미타불!_()_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