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지조를 지키며 단 한 편의 친일 문장도 남기 않은 영광된 작가 한흑구, 시 한 줄에도 조국을 생각하였던 애국시인, 영어시로 조선의 마음을 표현하고자 했던 한흑구의 영시들을 95년만에 발굴하여 최초로 소개하는 책이다. 미국 유학 시절 발표한 작품들을 찾아 주제별로 정리하고 해설을 덧붙인, 흑구 한세광의 영시에 대한 안내서이다.
이 글은 그가 ‘영어시를 지어 조선심(朝鮮心)을 표현해 보겠다’라는 결심에 초점을 맞추어 작품을 감상함과 동시에 그의 영시를 처음으로 찾아 소개하는 목적이 있다. 그의 영시를 처음으로 소개하는 의미에서 그의 영시를 찾은 과정과 그가 ‘조선의 마음’을 생각하게 된 동기를 추적하여 안내하고, 그의 영시들이 실린 North Park College News와 Pegasus, The Korean Student Bulletin 등의 매체들에 대한 소개도 곁들였다. 그의 영시는 창작시와 영역시(英譯詩)로 구분하여 소개하였으며, 영시를 찾는 과정에서 발견한 한 편의 영역산문(英譯散文)도 함께 소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