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 어지럼, 이명
두(頭) 신경과 원장 한병인
머리에서 느끼는 3대 증상: 두통, 어지럼, 이명
두통, 어지럼, 이명은 머리에서 가장 많이 느끼는 3대 증상이다. 이런 증상이 있으면, 머리 속에 종양이나 출혈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두려움과 불안에 떨게되고, 이런 증상이 오래 가면, 일상 생활을 제대로 할 수 없다.
이런 증상들은 각각 따로 나타나기도 하지만, 때로는 같이 나타나기 해서 우리를 더욱 괴롭히기도 하는데, 두통과 어지럼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는 '편두통성 두통과 편두통성 어지럼', '경부성 두통과 경부성 어지럼', '편타 손상' 등이고, 두통과 이명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는 경부성 이명이며, 어지럼과 이명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는 "메니에르 병"이다.
# 편두통성 두통 & 편두통성 어지럼증
편두통성 두통 (편두통이라고도 함)은 일상생활을 못할 정도로 심한 두통이 나타나서, 반나절에서 하루 정도 지나면 없어지는 것이 특징인데, 메스껌이 흔히 동반된다. 편두통성 어지럼증도 편두통성 두통과 비슷한 점이 많은데, 일상생활을 못할 정도로 심한 어지럼이, 반나절에서 하루 후에 없어지며, 메스껌이 함께 나타난다. 이 두 증상이 따로 나타나기도 하고,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이런 사람들은 차멀미를 많이 하는 편이며, 움직임에 예민하여, 놀이기구나 승강기를 탈 때 어지럼을 느끼고, 가족 중에도 어지럼, 차멀미, 편두통을 겪는 사람들이 많다. 어린아이가 두통이나 어지럼이 있다면 편두통성 두통이나 편두통성 어지럼증일 가능성이 높다. 유발요인은 과로, 스트레스, 식사를 거르거나 과식할 때, 날씨 변화, 월경 등이다. 주로 수면 부족에 의해서 유발되지만, 오히려 잠을 너무 많이 자거나, 낮잠을 잔 후에 나타나기도 한다.
# 경부성 두통 & 경부성 어지럼증
두통이나 어지럼증의 원인이 경부 근육일 경우에 '경부성 두통'과 '경부성 어지럼증'이라고 하는데, 두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경부성 두통'은 이마, 관자놀이, 귀, 뒷머리 등이 아프며, 귀가 아픈 경우에는 먼저 이비인후과에 들렀다가 신경과로 오는 경우가 많다. '경부성 어지럼'은 고개를 돌릴 때 어지럼이 유발되는데, 경부성 두통이 흔히 동반되며, 통증이 있는 쪽으로 목을 돌릴 때 어지럼이 유발된다.
# 편타 손상
"편타 손상"이란, 목이 갑자기 앞뒤 또는 좌우로 강하게 젖혀지면서, 목의 인대와 근육이 손상되는 것을 말하는데, 이 때 두통, 어지럼, 이명이 모두 생길 수 있다. 편타 손상은 교통사로로 추돌을 당하거나, 넘어지면서 머리를 바닥에 부딪히거나, 딱딱한 물제에 머리가 세게 부딪힐 때 발생한다. 첫 날에는 별로 아프지 않지만, 다음날 부터 아프기 시작하여, 어지럽고 메스껍고, 잠을 못 잘 정도로 아플 수도 있다. 이런 증상은 3 개월이 지나도 지속될 수 있다.
# 어지럼증에 의해 유발된 두통
어지럼이 치료되지 않고, 하루 이상 지나면 두통이 올 수 있다. 왜냐하면, 어지럼이 지속되면, 자신도 모르게 목에 힘이 들어가서, 머리와 몸이 따로 움직이지 않게 하려는 경향이 생기기 때문이다. 이런 상태가 오래 가면 두통이 생기는데, 이럴 때에는 어지럼을 먼저 치료해 줘야 두통이 없어진다.
# 경부성 두통 & 경부성 이명
두통과 이명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에 '경부성 두통'과 '경부성 이명'을 생각해 볼 수 있다. 경부성 이명의 경우에는 목을 움직이거나 누를 때, 저주파의 웅 하는 소리, 또는 물이 찬듯한 느낌이 들거나, 자신의 목소리가 크게 또는 다른 소리로 들린다.
# 두통, 어지럼, 이명의 치료
두통, 어지럼, 이명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진통제, 근이완제, 안정제, 항우울제, 수면제 등이 도움이 된다. 약물 치료 외에도, 두통에 대해서는 운동치료, 이명에 대해서는 인지치료, 어지럼에 대해서는 전정재활치료가 필요하다. 또한, 경부 근육이 긴장되지 않게 해야 하는데, 책을 보거나 일을 할 때에 한 자세로 20분 이상 있지 않도록 한다. 머리나 목이 너무 아플 때에는 누워서 쉬고, 눕지 못할 상황이라면 손으로 머리를 받치고 있으면, 목 근육을 쉬게 할 수 있다.
# 수면 요령
두통, 어지럼, 이명을 치료하기 하는데는 충분한 수면이 필요하다. 적어도 하루에 7시간 이상 수면을 취하고, 밤 11시 이전에 잠을 자도록 한다. 잠을 잘 자기 위해서는, 매일 아침,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아침에 일어나서 30분 정도 온 몸에 햇빛을 가득 받는게 좋다. 이렇게 하면, 우리 몸의 생체시계가 태양의 주기와 일치하게 되어, 잠을 잘 자게 된다. 그리고, 오후 3시 이후에는 낮잠을 자거나, 초저녁에 눕지 않는다. 저녁 식사 이후에는 물을 마시지 말고, 저녁에는 조명을 약간 어둡게 한다. 만약 잠 잘 시간이 되어도 졸리지 않는다면, 눕지 말고 앉아서, 잠이 올 때 까지 기다린다. 이 때 TV를 보거나 책을 읽지 않는게 좋다. 이렇게 하면 생각이 많아져서 잠이 잘 오지 않기 때문이다. 다음날 해야 할 일이 자꾸 생각난다면, 해야 할 일들을 종이에 미리 적어 놓거나, 가져갈 물건들을 미리 준비해 두는게 숙면을 취하는데 도움이 된다.
# 한병인 원장 소개
대구경북 신경과의사회 회장
대한신경과의사회 부회장.
2008, 11, "마르퀴즈 후즈후" 세계 인명사전에 등재
2009, 3, "21세기 탁월한 2000명의 지식인"에 등재 (영국 케임브리지 국제인명센터(IBC))
저서와 논문
[1]초음파 뇌혈류 검사. 푸른솔 2004
[2] 어지럼증의 진단과 치료(번역서), 푸른솔 2008
[3] 어지럼과 이명, 그림으로 보다. 푸른솔, 2011
[4] 중국어판, 어지럼과 이명, 그림으로 보다. 2015, 6월 출판
[5] SCI 등재 논문 6편 : 어지럼 논문 4편, 이명 논문 1편, 초음파 뇌혈류 검사 논문 1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