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업경기가 장기간 침체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광동·한미·동아제약의 경영실적이 상반기에 고속성장한 것으로 나타나 주목을 끌고 있다.
제약회사들은 대부분 상반기 경영실적이 10%정도 성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광동·한미약품은 전년동기보다 매출액측면에서 무려 40%이상 성장했고 동아제약은 25%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나 경영실적 성장배경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이들 제약회사들은 상반기의 고속성장에 이어 하반기에도 약업경기와 관계없이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광동제약은 상반기 매출액이 871억7,400만원으로 전년동기 597억7,000만원에 비해 45.8%가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87억2,600만원으로 전년 42억4,800만원보다 105%, 경상이익 78억8,600만원(30억4,400만원)으로 159%·순이익 63억6,400백만원(20억5,600만원)으로 209.9%가 각각 성장했다.
광동제약이 경영실적이 급성장 한 것은 비타민드링크 비타500의 매출호조와 ETC부분에서 비만치료제 아디펙스의 매출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비타민드링크시장서 독보적 위치에 있는 비타500은 상반기에 400억원대이상을 판매, 전년매출보다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광동은 특히 포털사이트와의 공동프로모션·웰빙의 신드롬을 통해 금년 매출목표 700억원은 무단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미약품도 경영실적이 급성장 것으로 나타났다. 한미약품은 매출액이 상반기 1,533억 9,000만원으로 전년동기 1,089억7,400만원보다 40.7%가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57억3,000만원(80억5,700만원)으로 95.2%, 경상이익은 208억 7,700만원(80억2,700만원)으로 159.5%, 순이익은 151억9,800만원(60억2,500만원)으로 152%가 늘어났다.
한미의 이같은 성장은 처방용의약품과 일본뇌염백신·신제품의 매출증가·의약품수출증가때문으로 회사측은 분석하고 있다. 처방용의약품은 이트라정·뮤코라제·치매치료제 카니텔의 꾸준한 증가와 지난해 부진했던 일본 뇌염 생백신 씨디·제박스의 매출이 늘어났다는 것이다.
상반기에 출시된 페디핀 24서방정과 테스토겔등 15개의 신제품의 매출호소와 유럽·중동국가의 원료의약품수출도 성장에 크게 기여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한미는 처방약시장서 1위를 고수하고 있는 고혈압치료제 아모디핀과 당뇨병치료제 글리메피드를 9월이후에 출시, 상반기와 같은 매출호조는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8월부터 유럽에 세파계항생제 세프타지딤이 본적으로 판매, 매출증가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아제약도 처방의약품의 매출증가와 일반의약품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상반기 경영실적이 양호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동아제약은 2분기만 1,459억8,900만원의 매출로 전년동기보다 25.5%가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147억5,800만원으로 216%·경상이익은 157억9,300만원으로 134%·순이익은 109억2,200만원으로 174%가 각각 증가했다. 동아제약이 이처럼 경영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은 스티렌·허혈성질환개선제 오팔몬, 항생제 에포세린·고혈압치료제 타나트릴, 고지혈증치료제 콜레스논이 매출이 급증했기때문으로 분석된다. 스티렌은 상반기에 70억원이상이 판매돼 전년매출액을 넘어섰으며 오팔몬은 전년동기대비100%, 에포세린·타나트릴등은 60%이상 성장했으며 콜레스논은 180%가 늘어났다는 것이 회사측의 분석이다.
한편 환인제약은 상반기 매출액이 201억300만원(252억4,800만원)으로 19.2%, 영업이익 78억7,800만원(59억1,600만원)으로 33.1%, 경상이익 85억3천만원(64억3,000만원)으로 32.6%, 순이익 59억2,800만원(45억1,900만원)으로 31.2%가 늘어났다.
유한양행은 상반기 매출액 1,659억8,500만원(1,474억 1,700만원)으로 12.6%, 영업이익 232억6,600만원으로 3.1%, 경상이익 393억9,600만원으로 1.5%, 당기순이익 261억8,800만원으로 4%가 각각 늘어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