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어디로 갈까?
베트남 하노이로 가서 아래로 깨속 내려오는 여정은 어떨까?
생각중인데, 이쁜 낭자 둘이 캄보디아 동행을 구하러 다닙니다,
그래서 내 일정은 캄보디아로 정해 졌습니다,
방콕에서 캄보디아 씨엡립으로 가는 정보입니다,
정확하지 않더라도 나는 이렇게 이동했습니다,
캄보디아로 가는 길입니다,
상은이랑 혜원이랑 함께
이른 아침 6시에 카오산로드를 떠납니다,
택시를 타고 100밧에 룸피니 공원으로 갔습니다,
그곳에서 사람이 차면 바로 출발하는 버스를 타고 6시 40분에 출발 했습니다,
이 버스를 1인당 200밧을 주고, 3시간 40분을 달려
10시 20분에 태국쪽 국경인 아란에 도착 했습니다,
태국 국경을 건너
캄보디아 국경을 20달러에 한달 비자를 받고 건넜습니다,
여기는 캄보디아 국경 포이펫입니다,
여기에서 앙코르왓이 있는 씨엡립까지 택시로 두시간,,
세명이 타고 택시비 총 30달러에 씨엡립의 숙소까지 도착 했습니다,
도착시간이 13시 40분,, 총 7시간이 걸린 이동입니다,(국경에서 1시간 20분 소요)
일정이 짧아 캄보디아에 3일밖에 머물지 못하는 혜원이와 상은이의 일정에 맞춰
나도 바삐 움직입니다,
숙소에 도착하자, 바로 동양 최대의 호수라는 똔래쌉 호수로 갔습니다,
씨엡립에서 승합차로 30분 거리입니다,
호수로 진입하는 수로를 배를 타고 호수로 들어 갑니다,
수로를 배를 타고 들어가며 좁은 수로의 양옆으로 늘어선 수상기옥들을 봅니다,
물에 떠있는 집들,,
집앞에서 바로 고기잡이를 합니다,
집앞이 바로 풀장이고, 어장이고,
옆집을 갈때는 보트를 타고 가거나, 물로 걸어서 갑니다,
물위에서 부셔진 배를 개조해서, 살아가는 사람들,,,
육지로 올라가지 못하고 하루종일 둥둥 떠있어야 하는 사람들입니다,
이 아이들이 할수있는 놀이는 관광객을 향해 손을 흔드는 것입니다,
30분 정도 배를타고 수로를 빠져나오니,
넓은 호수가 나옵니다,
수평선이 보이는 호수,,,
이곳이 오늘 여정의 끝입니다,
학교에 다녀야할 이 아이는 목에 뱀을 감고 이런 그릇을 타고 나타나,
사진을 찍는 사람들에게 "원달러"를 외치고 다닙니다,
우리의 아이들이 보다 좋은 환경에서 공부하겠다고,
외국으로 영어연수를 나갈때,
이런 그릇을 타고 뱀을 목에 감고 생존을 위한 투쟁에 나서야하는
어린이들은 지구 곳곳에 널려 있습니다,
이 아이는 이런 수입원이라도 가지고 있어서 행복할지도 모르지요~~
지구위에 살아가는 60억 인구중,
하루 1달러 미만의 삶을 살아야하는 사람은 20%인 12억,,,
1년에 1,000만명의 어린이가 굶주림을 원인으로 죽어갑니다,
악어가죽 앞에서 한컷,,
비가 한바탕 쏟아지더니, 무지개가 떳습니다,
수평선 너머로~~
배고픈 아이들을 위해 준비된 무지개는 어디에 걸려 있을까요?
수로를 따라 양옆으로 늘어선 수상가옥들,,
그렇다고 수로뒤가 육지인것은 아닙니다,
물위에 떠서 자라는 수초들이 가득메워 육지처럼 보일뿐입니다,
내가 가진 것들을 돌아봅니다,
내가 부족해하고 더 가지고 싶어하던 것들을 돌아보며
내 삶을 비춰봅니다,
이 지구별을 살아가는 그 짧은 순간동안,
내것을 늘리기위해, 남보다 더 많이 가지기위해 살아왔던 삶들을 부끄러움으로 돌아봅니다,
해가 저물어 갑나다,
의자를 뒤로 물려가며 마흔네번이나 해지는 풍경을 보았다는 어린왕자가 문득 생각납니다,
내 마음이 쓸쓸해진 까닭인것 같습니다,
가져도 가져도 더 가지고 싶어하며, 나누지 못하는 나의 어리석은 삶이 몰고오는 부끄러움입니다,
혜원이와 한컷,,
20일동안 술을 안 마셨는데,
숙소의 사람들이 술자리를 만들어 냈네요,,,
좋아, 다리도 다 나아가는데, 오랬만에 같이 한잔하자,,
재미있는 커플, 오빠와 누나입니다,
오랬만에 마셔보는 술,,,
술발 좀 받네요~~~
오빠와 누나의 뒷모습~~
누나의 뒤에 물음표가 잘 안보이지만,
"손만 잡을거야?"로 되어 있습니다,
물음표 하나로 뜻이 반대로 변하네요,,,
멘트로봐서 어쩐지 누나가 좀 밀리는 느낌인데??
처음 만나는 사람들끼리 모두가 친구가 되는 여행지,,,
우리 모두가 처음 만나지만,
만나면 모두가 친구가 되어지는 그날을 그려봅니다,
모두 술한잔 마시고 덩실덩실 춤이라도 추는 그런 날을~~~
지구별위에서 더이상 아무도 굶어죽지않는 그런 날을~~~
내것과 내것을 구분지어, 내것을 늘리는 일에 열중하기 보다는
우리의 어려움을 함께 돌아보는 그런 날을~~~
첫댓글 배고품과 굶주림은 분명히 다르겠죠. 차라리 굶주림은 있어도 배고품이 없는 지구별의 그날을 위해서 ~~~~
과연 그런날이 오기는 할라나???
이 세상 누구도 굶어죽는 사람이 없는 그날을 그리며~~
앙코르게스트하우스군요...저도 집사람과 묵었었던...
제가 있었던 곳에 가 계시니 조금 더 동질감이 생깁니다. ㅎㅎㅎ
주인장 조군은 사진에 안 보이는군요. 주인장과 안주인초이 두분 다 재미 있는데...
압살라 앙코르 게스트하우스 ,,금방 아시는군요,, 주인장도 있었는데 사진찍을때 어디갔지???
또~`ㅉㅉ~"술(밥)을 드시다니~~~"걱정임다~~혜명심님 잔주름 늘게 생겼네~~ㅋㅋ~~
그것이 잔주름과 무슨 상관? 많이 나아서 저녁 먹으니까 축하할 일이지요, ㅎㅎㅎ
캄보디아/태국국경...가난한 사람들의 삶에 눈물나던...ㅠㅠ...톤레삽 호수에도 여전히 몇 년 전처럼 큰 그릇 타고 구걸(?)하는 아이들이 있네요...ㅠㅠ...가슴이 넘 아프오~~^^
그게 일상의 삶이 되었겠지요~~아래로 계속 전수해가며~~
형님이라고 호칭을 써야되는건지는 모르겠는데...그래도 동향이니 형님이라고 부르겠습니다. 전 지금 치앙마이 반매텅문 게스트하우스에 와 있습니다. 다리는 많이 좋아지셨는지는 모르겠으나, 그래도 술은 자제하시길 바라고, 혜원이와 승은이 잘 부탁드립니다.
혜원이와 상은이는 이미 태국으로 귀국하러 돌아가 버렸는데~~술은 조심 해야지요~
아 진짜 가고 싶네요ㅜㅜ
저런,,, 그럼 빨리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