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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월 19일 부터 23일까지...
경남 산청에 있는 "에스라하우스"를 다녀왔습니다.
첨엔 무조건 싫었었습니다.
5일동안 성경을 다 읽는다니... 생각만해도 싫었더랬죠..
하지만, 생각했던것 만큼.. 힘들지도 어렵지도 않습니다.
지루하지도 않았구요..ㅋ 단지 졸음이 올 뿐이었죠ㅋ
졸음을 열심히 참아가며
엉덩이 아픈것도 참아가며 <오래 앉아 있으면 엄청 아파요ㅠㅠ>
잘 하고 돌아왔습니다.
성경 통독이라기 보단 한번 쫙 훌터봤다고 하는게 맞을 것 같네요.
거의 세배속이나 되는 목소리를 들으며 눈으로 성경을 따라 읽는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한번 놓치면 쫓아가기 바빴습니다.
첫날은 적응도 안되구.. 그저그렇게 보냈습니다.
둘째날도 거의 적응기간이었죠.. 그래도 첫날보단 괜찮았습니다.
셋째날 부터 꽤 잘 해나갔습니다.
넷째날.. 그리고 마지막 다섯째 날까지..
이제 적응하니 돌아오더군요.
정말 길게만 느껴졌었는데... 어느새 돌아와 이렇게 글도 쓰고 있고..
길고도 짧은 4박 5일은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했던 시간 이었습니다.
하늬와 한솔이...
둘이 나란히 앉아 서로 깨워가며 참 열심히 했죠.
중고등부 아이들 챙기느라(?) 많이 예기도 못하고, 잘 챙겨주지도 못했는데..
그래도 알아서 잘 해주니 고마웠습니다.
수련회 기간 중 한솔이의 합격소식을 들어 더욱 좋았구요^^
모두 함께 기뻐해 주었지요ㅋㅋㅋ
조용히, 말없이 열심히 하는 자매..
두 자매를 보며 위안을 삼았습니다. ^^;;
벼리와 찬호^^
정말 사진 찍을 틈이 없었습니다.
통독과 말씀시간에는 사진을 찍을 수 도 없었습니다.
모두 조용히 성경을 보는데 '찰칵' 소리가 나면 안되겠지요...ㅋ
그래서 유일하게 쉴 수 있는 밥먹는 시간...
일어나는 아이들을 붙잡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괭장히 열심히 하지요?
우하하하하하 진짜로 열심히 했습니다. 졸던 시간 외에는...ㅋ
개구장이 찬호도 열심히 했습니다.
벼리는 늘 열심히하죠^^
문 전도사님~!!
우리들 간식 사매길라.. 조는애들 깨울라.. 고생 많이 하셨죠.
우리들 보며 꽤나 실망도 많이 하셨을 겁니다.
아이들.. 힘들다고 투덜 될 때 간식 맥여가며 기분도 풀어 주시구..
우리들 성경보러 대려가신것 후회 하진 않으 실런지..
걱정마라요!
앞으로 놀라울 만큼 별할 테니까요^^
그러..... 겠죠.......?
전도사님의 성경책..
줄도 치고 필기도 하고... 전도사님은 무엇을 느꼈을까요?
아이들의 생각도 궁금해 지내요.
찬호의 성경책 같습니다.
솔찍히 잘 모르겠지만... 찬호꺼일 확율이 높다는...ㅋ
참 열심히 줄 긋던데...
그냥 줄만 그은건 아니겠죠?
성경을보며 줄을 그으며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느낌을 받았을지..
찬호만 알고 있을 꺼예요.
선호의 성경책..
제 옆에앉아 열심히 쓰고, 줄치고, 읽고...
참 열심히 했었는데..
음식이 입에 맞지 않아서.. 잠이 많아서..
고생하긴 했지만 열심히 참여 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한 것에 비해 선호가 얻어 온 것이 많치 않은 것 같아 속상하네요.
그저 줄만 친건 아닐 텐데...
한번 맘에 안들면 모든게 맘에 안들어 버리는.. 이런건.. 어쩔 수 없는 건가 봅니다.
그냥 좋게 생각하려고 하면 될 텐데...
그게 참 힘든가 봅니다.
제껍니다.
저도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지금.. 남은건.. 없는 것 같네요.
조금은 남아 있겠지요.
참.. 줄은 열심히 쳤는데.. 안 졸려고 꽤나 노력 했는데..
이런... 나한테 뭐가 남았지...?좀 더 곰곰히 생각해 봐야 겠습니다.
작은 책상 하나에 의자하나..
한사람 한사람에게 주어진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앉아 성경을 봅니다.
건, 한빛, 바름이의 자리예요.
역시 식사시간 밥 타러 가기전 찍었습니다.
뭔가 열심히 한 흔적이 보이나요?
수련회에서 배가 아파 고생한 바름이는 지금은 괜찮은지..
한빛이도 머리가 아프다고 했었는데.. 걱정 됩니다.
건이는 늘 씩씩 했죠^^
밥먹는 건이... ㅋ몰래 찍었습니다.
밥먹을때 눈이 가장 초롱초롱하게 빛났던 건이..
쏟아지는 잠 때문에 챌 고생한 건이..
건아~ 이젠 안졸려??
다정한 남형제...
밥도 나란히 앉아서 먹고...
성경보는 시간에도 나란히.. 함께 하길 좋아하는 형제 입니다.
우리 두 회장님들...
투덜 대지 않고 열심히 해주었지요^^
홍대영목사님과 성민이..
성민이가 밥먹는 모습을 흐믓<?>하게 바라보십니다.
우리 성민이 참 열심히 했습니다.
아빠가 옆에서 잘 할 수 있도록 도와 주기도 했지만, 스스로도 잘 했습니다.
우리 모두 중에서 성민이가 가장 열심히 했을 겁니다.
그러니 글도 가장 먼저 올렸겠지요? ㅋㅋㅋ
목사님께서 찍어 달라 하셔서 찍은건데...
잘 나왔나요?
목사님도 우리들에게 많이 실망하셨겠죠?
한명한명 불러가며 잘하라고 이야기도 해주셨는데...
아이들이 심술내지 않고 목사님 하신 말씀을 받아드렸으면 합니다.
목사님~ 힘드셨죠?
감사합니다. 우리들 좋은 경험 할 수 있게 해주신거요^^
잠시 쉬는 시간.. 성경강좌를 하는 공간입니다.
여자들 숙소이기도 하구요.
첨엔 여자들을 강당에 재워서 싫었는데..
알고보니 남자들도 작은 강당에서 한꺼번에 잤더라구요.
성경강좌가 끝나면 책상을 접고 으자를 치우고, 그자리에서 잡니다.
피곤한지.. 잠도 빨리 듭니다.
그리고 새벽부터 일어나 강좌를 듣습니다.
그렇게 4박 5일을 보냈습니다.
성경강좌가 모두 끝나고, 단체사진을 찍으러 모두 나갔을때..
찍은 사진 입니다.
이 공간에서 많은 사람들이 성경강좌를 들었습니다.
행여 이곳에 모인 많은 사람들에게 우리가 방해가 되지는 않았을런지..
조금 걱정도 됩니다.
우아~ 드디어 끝입니다.
아이들표정이 4박 5일중 가장 밝았습니다.
집에가는게 그렇게 좋을까요?ㅋㅋㅋ
저도 좋았습니다.^^
에스라하우스 식권입니다.
보통 이런곳을 가면 "식권"이라고 크게 써 있는데...
이 곳은 성경구절이 씌여 이었습니다.
"남은 것은 거두고 버리는 것이 없게하라 (요 6장 12절)"
이젠 음식을 먹을 때 감사한 마음으로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육류와 해물등 바다에서 나는 것들이 전혀 없는 그야말로 건강 식단 입니다.
우리들 표현을로 풀받이었죠..ㅋ
아, 미역국과 북어국, 오뎅국도 있었습니다.
아이들.. 모두 입맛에 맞지 않은가 봅니다.
밥투정도 합니다.
우리에게 가장 인기가 많았던 반찬은 '김' 입니다.
김이 나오면 두개씩 가져다가 다음식사때 꺼내먹곤 했지요.
새삼 느낌니다. 아이들 입맛이 인스턴트식품에 많이 익숙해 져버렸구나...
우리아이들.. 편식이 더욱 심해질까 걱정입니다.
모두 가고 없는 곳에서 우리끼리 사진을 찍었습니다.
이건 제가 찍은 사진 이네요..
찍는순간 건우가 고개를 들어 건이가 가려 졌네요..ㅋ
모두모두 수고 했어요~
우리 빈들로 가서도 열심히 해요^^
이 사진은 전도사님이 찍어주신 사진 입니다.
모두 제 폰으로 찍은 거죠^^
그래서 화질이 별루예요. 그래도 다 알아 보겠죠?
이제 집으로 돌아갑니다~
수료증도 받았습니다.
성경읽었다고 수료증도 주더라구요.
수료증을 받고 보니 더 열심히 할걸.. 후회 됩니다.
그래도 기분은 좋습니다.
제가 아이들이 졸때마다 깨우다 보니..
제가 졸면 아이들이 엄청 뭐라고 합니다.
졸지말라구요.ㅋ
에효.. 몰려드는 졸음은.. 저도 어쩔 수 가 없었습니다~
참 좋았습니다.
성경한권을 참 재미있게 훌터 본 것 같습니다.
요한 계시록이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목사님께서 그림을 보여주며 설명해 주시니 더 좋았습니다.
힘들기도 했지만 좋은 시간이었던건 확실합니다.
돌아오는길.. 저녁을 먹으며,
에스라하우스에 가기전 모두 걷었던 휴대폰을 돌려 주었습니다.
(저는 예산을 관리해야 했기때문에 휴대폰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물론 에스라하우스에선 꺼두었죠^^)
휴대폰이 그렇게나 좋을까요? 완전 신이 났습니다.
모두 짜기라도 한 듯 받자마자 엄마에게 전화를 합니다.
"엄마~" 하는 거의 울것같은 소리... 엄마 목소리가 참 좋았겠지요?
아무래도 여름에 자체 수련회 때에도 휴대폰을 다 거둬야 겠습니다.
집중 잘되고 좋거든요^@^
간식으로 가져갔던 컵라면은 교회에 돌아와 먹었습니다.
그곳은 인스턴트식품을 드릴 수 없었거든요.
저는 먹지 않았지만, 아이들을 보니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라면을 먹는 것 같았습니다.
사람들 잠 깨울까 샤워장에서 먹던 빵도 생각나네요.
어찌나 빵이 맛있던지...ㅋ
수련회를 하는 동안에도 끝난 후에도.. 그리고 지금도..
엄청 후회가 됩니다. 더 잘할껄.. 좀 열심히 할껄..
참, 아이들에게 실망도 많이 했습니다. 물론 저한테두요.
우리가 이정도 밖에 안됐었는지...
빈들 식구들이 그렇게도 기대하시는데,,
그만큼도 안된다 생각하니... 실망이 될 수 밖에요.
무엇보다도 아이들이 제가 생각했던것보다 잘 하길 바랬는데..
내가 생각한것과 다르지 않았다는 것에 더 실망이 됬습니다.
다시 되돌릴 수도 없구... 한번 더 가면 잘 할까요?
이런말 하면 아이들은 이렇 대답 할 껍니다.
" 싫어!!! 절대로 다신 안갈꺼야!!!"
다음엔 부모님과 함께 가보고 싶습니다. 기회가 있다면요..
우리 빈들 어른들도 한 번 가보세요.
정말 좋은 시간이 될껍니다.
하늬, 한솔, 희승, 누리, 벼리, 한빛, 바름, 건, 선호, 찬호, 성민, 건우..
그리고 목사님과 전도사님!!!
모두모두 수고 했어요^^
특히 우리 건우!!! 가장 막내였지만, 가장 열심히 했습니다.
건우와 성민이를 보면서도 많이 배웠습니다.
어찌나 열심히 하던지...ㅋ
앞으로 우리 푸른교회.. 많이 든든해 질 것 같아요^^
모두모두 얼굴 찡그리면서도 즐겁게 잘 해낸 것 같습니다.
한겨울 얼음물에 그저 세수와 머리만 감았지만,
정말 기억에 아주 오래도록 남을 것 같습니다.
아이들에게도 지금은 무조건 싫지만, 나중에.. 나중에 생각해보면, 참 좋은 시간으로 기억 됐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에스라하우스 후기 였습니다~
아참~ 함께 가지는 못했지만, 예나와 혜정이도
수련회 준비를 열심히 도왔습니다.
정말 고마웠죠.. ㅋ 수련회 기간동안 많이 생각나더라구요~
저혼자 이 아이들을 챙기기엔.. 부족합니다.
담엔 빠지지 말아줘여~ ^^
첫댓글 와..... 혜림쌤 대단한데요.
그래도 다음에 수련회 갈 때 휴대폰은 걷지 말아요..
성만이 휴대폰 걷어서 불만 많았다 이거지ㅎㅎㅎ, 혜림샘 수고했어요. 모두 수고했습니다. 짝짝짝.
주님을 경외하고 사랑하며 이웃을 사랑하는 빈들푸른교회 첫 출발이라 생각합니다. 모두들 수고했습니다.
아멘~! 모두 너무 감사합니다~! 함께 하지못해 아쉬웠지만 그래도.... 정말 다녀와서 이야기를 듣는데 감동이었어요! 물론 힘들어 했단 소리도 많이 들었지만 그래도 주님의 말씀중에 많은 은혜받으셨을줄 믿습니다!!! 앞으로 더욱 기대되는 빈들푸른교회 모두모두 주님안에서 사랑합니다^^
그래두 혜림이가 짱이군
차암 수고 많았을 혜림쌤^^ 항상 웃는 얼굴 너무 이뽀^^
혜림쌤 넘 생동감 있는 소식인걸. 힘들어도 말씀을 열심히 읽고 듣고 기도하고 왔으니 얼마나 감사한일인지..... 애들아 너무 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