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에 위치한 오션힐스 컨트리클럽(파72,6,248야드)에서 열린 ‘KB국민은행 스타투어 3차대회’ 첫날,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계의 최고의 스타로 떠오른 지은희(21,캘러웨이)가 무려 8언더파 64타를 때려 시즌 3승을 향한 교두보 마련에 성공했다. 그 뒤를 이어 2005년 제니아투어 5차전 우승자 조영란(20,하이마트)이 7언더파 65타를 쳐 단독 2위로 생애 첫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고, ‘역전의 명수’ 신지애(19,하이마트)는 6언더파 66타로 단독 3위에 랭크 되었다.
올 시즌 나란히 2승씩을 챙기며 팽팽한 라이벌 구도를 그려가던 ‘신지애-지은희-안선주’ 체제가 무너진 것은 지난주 열린 MBC투어 비씨카드 클래식. 지난해 상금왕, 다승왕, 신인상 등 각종 부문에서 상을 휩쓴 저력의 소녀 신지애가 MBC투어 비씨카드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3승 고지를 먼저 밟았다.
하지만 이에 반격이라도 하는 듯 올 시즌 최고의 해를 보내고 있는 지은희의 추격전도 만만치 않았다.
지난 휘닉스파크 클래식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후 KB국민은행 1차대회까지 2주 연속으로 우승컵을 쓸어 담으며 올 시즌 돌풍을 예고한 지은희는 지난주 MBC투어 비씨카드 클래식에서 32위로 주춤한 사이, 라이벌 신지애(19,하이마트)가 우승을 차지해 이번 대회에서 다시 전세를 뒤집는다는 각오로 출사표를 던진 바 있다.
대회 출전 각오부터 남달랐던 지은희는 전반 9홀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33타로 무난한 출발을 보였고, 이어지는 후반 9홀에서는 10번홀(파4,304야드)부터 12번홀(파3,131야드)까지 연속 3개홀 버디를 뽑아낸 데 이어 14번홀(파4,377야드)과 16번홀(파4,370야드)에서 각각 버디를 추가해 오늘 하루 8언더파 64타로 경기를 마쳤다.
시즌 3승을 눈앞에 둔 지은희는 “힐스테이트와 비씨카드 클래식에서 전체적으로 샷이 불안정했는데, 스윙 교정과 연습으로 다시 감을 되찾은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며 “지난주 우승으로 (신)지애가 먼저 시즌 3승을 올렸는데 이번엔 내가 우승을 차지해 전세를 다시 뒤집고 싶다.” 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한편 지난해 KB국민은행 스타투어 4차대회 우승자 임은아(24,휠라코리아)와 2005년 ADT CAPS Championship 우승자 김혜정(21)은 각각 단독 4위(67타)와 5위(68타)에 이름을 올려 통산 2승에 한걸음 다가섰다.
신지애-지은희-안선주의 불꽃 튀는 라이벌전이 기대되는 가운데 지은희, 조영란, 신지애로 구성된 챔피언조는 오전 10시 21분부터 티오프 할 예정이다.
대한민국 대표은행 KB국민은행이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KB국민은행 스타투어 3차대회’ 2라운드는 KBS N스포츠와 KLPGA 주관방송사로 선정된 Xports에서 오후 2시부터 생중계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