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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d, 방송 출연 안한다 |
콘서트서 라이브로 승부 “방송 출연을 하지 않겠다!”
god가 다음 달 발매 예정인 5집 앨범 활동 때는 “TV는 물론 라디오 프로그램에도 전혀 출연하지 않겠다”는 폭탄 선언을 했다.
현재 새 음반 녹음 작업에 분주한 god는 최근 전화 통화에서 “5집을 발매하더라도 방송엔 출연하지 않겠다. 대신 라이브 공연에만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상당 기간 팬들은 TV에서 god를 볼 수 없게 됐다.
대중가수가 새 앨범을 발표한 뒤 방송 활동을 하지 않겠다고 자청한 것은 ‘자해 행위’나 마찬가지일 수도 있다. 그런데도 god가 이런 결정을 하게 된 데는 ‘노래를 보여주는 게 아닌, 들려 주고 싶다’는 강렬한 희망이 크게 작용했다. 충실히 준비된 콘서트에서만 음악을 들려주고 싶다는 뜻이다.
god는 이런 발표를 뒷받침이라도 하듯 다음 달 크리스마스 이브부터 서울 정동 팝콘 홀에서 ‘god 100일간의 휴먼 콘서트’를 다시 시작한다. god는 인기 그룹으로는 이례적으로 지난 여름에 100회 공연이라는 대장정을 시작했고, 9월 22일까지 1차 45회 공연을 마쳤다.
만족도, 완성도, 충실도 등이 높은 콘서트를 준비하기 위해 god는 연말의 각종 가요 시상식에도 참석하지 않을 계획이다.
이경란 기자 ran@ 입력시간 2002/11/24 12:51 |
대만그룹 F4, god 노래표절 파문 |
대만의 최절정 인기 그룹이 한국 최고 인기그룹의 노래를 표절해 스타덤에 오른 것일까.
한국과 대만의 최고 인기 그룹인 god와 F4가 표절 논쟁은 물론 법적 분쟁까지 벌일 분위기다.
99년 11월 발매된 god의 2집 수록곡 중 하나인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의 작곡자인 가수 겸 제작자 박진영은 지난 23일 보도 자료를 통해 “대만의 최절정 인기그룹 F4가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를 무단 번안해 사용했다”고 주장하며 “저작 인접권 침해 행위로 인한 손해배상 소송 및 형사 고소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F4는 지난 4월 대만에 데뷔한 4인조 남성 댄스 그룹으로, 드라마(꽃보다 남자)와 노래를 통해 단 기간에 최고 스타로 발돋움했다. 대만은 물론 중국, 동남아 등지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 열기가 최전성 시절의 H.O.T와 god를 연상시킬 정도.
문제는 이들의 히트곡이자 데뷔곡인 <니불애아이수>. 박진영에 따르면 “내가 작사, 작곡한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를 무단 번안한 곡”이다.
그러나 F4 데뷔 앨범의 제작사인 소니 타이완의 주장에 따르면 무단 번안이나 표절이 아니다. 소니 타이완은 “캐롤곡 따라서 법적 분쟁 소지가 충분히 있는 것.
하지만 F4가 자신의 홈페이지와 보도자료에서 “god의 곡을 번안한 것”이라며 홍보했던 적 있고, 최근 소니 타이완이 ‘법적 조치를 안하는 조건으로 저작권료 2000만 원에 합의하자’고 제안했던 점 등을 감안하면 법적 분쟁을 벌이더라도 god 쪽의 승소 가능성이 높다.
최영균 기자 ck1@ 입력시간 2002/11/24 12:5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