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산상제님께서는 수운의 역할과 자신의 역할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 수운은 동세(動世)를 맡았고 나는 정세(靖世)를 맡았나니,
전명숙의 동은 곧 천하의 난을 동하게 하였나니라.
(정영규의 천지개벽경 p85)
@ 최수운은 내가 이 세상에 강림할 것을 알렸고,
김일부는 내가 이 세상에 오는 이치를 밝혔고,
전명숙은 내 세상의 시작을 위해 앞장섰느니라.
(이중성의 천지개벽경 p46)
@ 최수운은 야소(예수)의 앞길을 예비한 세례요한과 같으니라.
(이중성의 천지개벽경 p72)
수운선생께서는 경신(1860)년 증산상제님으로부터 심법을 전수 받고, 증산상제님의 강림과 시천주(侍天呪)를 전하며 곧 닥칠 후천개벽을 부르짖었습니다. 후천개벽이 본격적으로 열리면, 전세계는 순식간에 삼년 괴질상황으로 돌입한다고 외치면서, 상제님을 잘 모시는 길만이 유일하게 살 길이라고 선포하였습니다.
@ 천운이 돌렸으니
근심말고 돌아가서 윤회시운 구경하소
십이제국 괴질운수 다시 개벽 아닐런가 (몽중노소문답가)
@ 그말 저말 다 던지고 하날님을 공경하면
아동방 삼년괴질 죽을 염려 있을소냐 (권학가)
@ 나는 도시 믿지 말고 한날님만 믿었어라
네 몸에 모셨으니 사근취원(捨近取遠)하단 말가(교훈가)
증산상제님께서는 수운선생이 선언한 후천개벽과 3년 괴질병겁에 대해 다음과 같이 인정해 주셨습니다.
@ 제자가 상제님께 여쭙기를 "수운이 '아동방 삼년괴질 누가 능히 막을 것인가', 또한 수운이 '십이제국 괴질운수 누가 능히 막을 것인가'라고 외쳤다 하니 사실입니까."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거의 다 맞는 말이니 천하가 다 그렇게 되리라." 하시니라. (이중성의 천지개벽경 p52)
증산상제님께서는 수운선생의 말씀대로 이 세상에 강림하시어, 동서(東西)를 오가면서 '괴질병인 급살병'을 비롯한 천하의 병을 다스리는 의원(醫員) 노릇을 자처하셨습니다.
@ 경석이 물어 가로대 "무슨 업을 하시나이까." 상제님 웃으시며 가라사대 "의원 노릇을 하노라." 또 물어 가로대 "어느 곳에 머무르시나이까." 가라사대 "나는 동역객 서역객 천지무가객이로다." (대순전경 p107)
@ 하루는 동곡약방에 계시사, 약방주인 김준상이 무식한고로 선생님앞에 와서 "저의 처가 발이 아픈 지가 우금 일년이 지났는데도 발이 점점 썩어서 냄새가 나서 살 수가 없습니다. 발은 영영 버렸으나 사람이 차마 볼 수가 없고해서 약국의원에게 보이니, 돈 백오십냥만 있으면 발은 버리나 사람은 살리겠다 하기로, 달리는 할 수 없고 집을 잡힐까 하니 집문서를 하여주고 돈을 얻고자 하니 계약을 써 주소서."하니, 선생님이 들으시고 "준상아, 네가 너의 아내 발 나술려고 집을 잡힐려 하는구나." "예, 그렇습니다." "그렇다면 너의 집을 나한테 잡히라. 너의 아내 병을 고치려고 집을 잡히려 하니, 너의 아내 병만 나으면 그만이로구나." "예, 그렇습니다."
준상이가 선생님 앞에 집문서를 해서 올리니, 선생께서 받으시고 "내일부터 병을 나순다. 그리 알라." 하시더니, 과연 일년이 넘도록 낫지 못하고 썩은 발이 보름만에 완쾌하는지라. 준상의 아내가 나와서 백배 사례하며 좋아하니, 선생께서 웃으시며 "세상은 저렇도다. 몰라서 욕을 하지. 알고 보면 누구나 물론하고 저토록 좋아할지라. 병이 들어 죽게 된 놈, 병만 나사주면 그만이지. 만법 가운데 의통법(醫統法)이 제일이로구나." 하시더라. (동곡비서 p52)
증산상제님께서는 급살병의 대세와 더불어 '의통선언'을 하시며, 단주로 하여금 태을주를 갖고 전세계인류를 급살병에서 구할 수 있도록 <단주수명 태을주(丹朱受命 太乙呪)> 약장공사를 보셨습니다.
@ 동서양 싸움을 붙여 기우른 판을 바로 잡으려 하나 워낙 짝이 틀려 겨루기 어려우므로, 병으로써 판을 고르게 되느니라. (대순전경 pp312-313)
@ 어느날 공사를 보시며 가라사대 "이후에 병겁이 침입할 때, 군산 개복에서 시발하여 폭발처로부터 이레동안 뱅뱅돌다가 서북으로 펄쩍 튕기면, 급하기 이를 바 없으리라. 이 나라를 49일 동안 싹 쓸고, 외국으로 건너가서 전 세계를 3년 동안 쓸어버릴 것이니라." 하시니라. (정영규의 천지개벽경 p327)
@ 이 뒤에 병겁이 광나주에서 시발하면 전라남도가 어육지경이요, 군창(군산)에서 시발하면 전라북도가 어육지경이요, 인천에서 시발하면 세계가 어육지경이 되리라." 하시니라. (용화전경 p60)
@ 바둑도 한 수만 높으면 이기나니 남 모르는 공부를 하여두라. 이제 비록 장량 제갈이 두룸으로 날지라도 어느 틈에 끼인지 모르리라. 선천개벽 이후로 수한도병의 겁재가 서로 번갈아서 그칠새 없이 세상을 진탕하였으나 아직 병겁은 없었나니, 이 뒤에는 병겁이 온 세상을 엄습하여 인류를 전멸케 하되 살아날 방법을 얻지 못 하리니, 모든 기사묘법을 다 버리고 의통(醫統)을 알아두라.
내가 천지공사를 맡아 봄으로부터 이 땅에 모든 큰 겁재를 물리쳤으나 오직 병겁은 그대로 두고 너희들에게 의통을 전하여 주리니, 멀리있는 진귀한 약품을 중히 여기지 말고 순전(純全)한 마음으로 의통(醫統)을 알아두라. 몸 돌이킬 겨를이 없이 홍수 밀리듯 하리라. (대순전경 p313)
수운선생이 그토록 외친 개벽선언의 결론은, 증산 상제님이 천지공사로 확정하신, 단주를 통한 태을주 의통선언입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단주로 하여금 태을주를 갖고 전세계인류를 급살병에서 구할 수 있도록, <단주수명 태을주(丹朱受命 太乙呪)> 약장공사를 보셨습니다.
@ 약장은 아래에 큰 칸을 두고 그 위에 빼닫이 세 칸이 가로 있고 또 그 위에 내려 셋 가로 다섯 합하여 열다섯(十五) 빼닫이칸이 있는데, 한가운데 칸에 「丹朱受命(단주수명)」이라 쓰시고 그 속에 목단피를 넣고 또 「烈風雷雨不迷(열풍뇌우불미)」라 쓰시고 또 「太乙呪(태을주)」를 쓰셨으며, 그 윗칸에는 천화분 아랫칸에는 금은화를 각각 넣고 양지를 오려서 「七星經(칠성경)」을 외줄로 내려쓰신 뒤에 그 끝에 「禹步相催登陽明(우보상최등양명)」이라 가로 써서 약장 위로부터 뒤로 넘겨서 내려붙였으며, 궤안에는 「八門遁甲(팔문둔갑)」이라 쓰시고 그 글자를 눌러서 「舌門(설문)」 두 자를 불지짐하신 뒤에 그 주위에 스물넉 점을 붉은 물로 돌려 찍으시니라. (대순전경 P239-240)
증산상제님으로부터 약장을 인수받으신 고수부님께서도, <단주수명 태을주>를 다시한번 확인하시는 의통선언을 다음과 같이 하셨습니다.
@ 고수부께서 무오(1918)년 9월 19일 대흥리를 떠나 조종골로 오실 때, 약장을 아니 가지고 빈 몸으로 오셨으므로, 이제 약장을 짜시니 다음과 같으니라. 약장의 밑의 칸은 큰 칸 하나를 두시고 그 위의 칸은 사상에 응하여 빼닫이 네 칸을 횡으로 두시고 아래칸 바닥에다 경면주사로 붉은 점을 둥글게 스물넉점을 돌려 찍으시고 그 중앙에다 팔문둔갑(八門遁甲)이라 쓰시고 글 쓴 위에다 설문(舌門)이라고 두 자를 불지져 낙서(烙書)하시고 약장 안벽에다가 이와같이 쓰시니라.
「강증산 소유(姜甑山 所有)
여동빈지 조화권능(呂童賓之 造化權能)
강태공지 도술(姜太公之 道術)
신농씨지 유업(神農氏之 遺業)
단주수명(丹朱受命)」
그리고 이 약장을 둔궤(遁櫃)라 부르시고 또는 신독(神독)이라고도 부르게 하신 바, 약방에 오는 사람은 누구든지 그 앞에 돈을 놓고 절을 하게 하시어 이 법을 엄격히 지키도록 명령하시어, 누구든지 반드시 실행하게 하시니라. (선도신정경 pp77-79)
최수운 선생의 '개벽선언'과 강증산 상제님의 '의통선언'은, 고수부님의 감독하에 단주의 '성사재인'으로 결론이 나는 것입니다. 단주가 천지부모님의 심법과 생명을 전하는 진리의 적장자로서 칠성경 혈맥줄의 출발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