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뉴시스 2012-11-30
[단독]싸이 방콕 공연 개런티, 7억원↑…태국언론
방콕(태국)=뉴시스】김정환 기자 = 푸미폰 아둔야뎃(85) 국왕, 잉락 친나왓(45) 총리, 그리고 국제가수 싸이(35)
29일자 태국 신문들의 1면을 장식한 사람들이다. 푸미폰 국왕이 28일 태국의 양대 명절 중 하나인 '로이 크라통'(러이 끄라텅)을 즐긴 소식,야당이 주도한 친나왓 총리 '불신임 투표가 부결된 사건'이 다뤄졌다. 1면에 등장할 만한 인물이고 뉴스다. 이들과 싸이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태국 일간 가우솟(카오 솟)은 1면과 11면의 상당 부분을 할애, 싸이의 28일 방콕 공연을 상세히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싸이는 전날 밤 10시50분 방콕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감기 탓에 출발을 미뤄 28일 대한항공기를 타고 오전 11시49분 방콕국제공항을 통해 태국 땅을 밟았다. 공항에서 싸이를 기다리던 수많은 태국 팬들은 분홍 셔츠를 입고 회색 선글래스를 낀 싸이가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환호하고 열광하며 아시아 첫 콘서트 장소로 방콕을 택한 싸이를 환영했다.
싸이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방콕의 시암 프라곤 백화점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어 12월5일 85회 생일을 맞는 푸미폰 국왕의 사진에 인사하고, 생일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적었다. 현지 팬들과 '강남스타일'에 맞춰 말춤을 추고 사인도 해줬다.
싸이는 오후 7시 방콕 외곽 임팩아레나의 CSG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엑스트라 라이브 페스티벌에서 공연했다. 콘서트 전 비가 쏟아졌으나 5000~6000명에 달하는 청중은 동요하지 않은 채 태국 가수들이 꾸미는 무대를 지켜보며 싸이를 고대했다.
신문은 또 "싸이는 올해 나이 35세로 부잣집 아들이다. 부친은 한국의 유명 기업인인 박원호씨다. 한국 서울의 부자동네인 강남에서 살고 있다. 미국 버클리 음대에서 유학했고, 2001년 '새'로 데뷔해 성공을 거뒀으며 6집에 수록된 '강남스타일'로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다. '강남스타일'은 유튜브 8억4000만건으로 조회수 1위에 올라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특히 "싸이는 이날 공연의 수고비로 2000만 바트(7억560만원)를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알리며 놀라워 했다.
또 다른 일간 타이랏도 1면에 사진과 함께 "한국의 슈퍼스타 싸이가 수많은 태국 팬들의 환영 속에서 입국해 콘서트를 가졌다. 싸이는 태국의 유명 축제인 로이 크라통을 함께 즐겼다"고 썼다.
태국은 유튜브에서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미국(1억4900만건)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본 나라(4000만건)다. 한국(3700만건)을 앞설 정도다.
주한 태국정부관광청 메이티니(37) 마케팅 담당관은 "태국은 TV드라마, K팝 등 한류가 큰 인기를 누려온 나라답게 '강남스타일'과 싸이에 열광하고 있으며 한국 못잖게 싸이의 인기를 자랑스러워 하고 있다"면서 "싸이와 '강남스타일'의 인연을 통해 한국과 태국이 더욱 가까워지기를 태국인들은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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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뉴시스 기사가 은근히 신속하더군요..
표현이 아쉬운 데는
"친나왓 총리"라고 표현했는데..
태국 사람들은 앞의 쪽 이름을 사용하기 때문에..
"잉락 총리"라고 해야 하죠..
그리고 "카오 솟" 신문을 "가우솟"이라고 한 거가 살짝 걸리네요..
"CSG 스타디움"이라고 했는데,
"SCG 스타디움"이죠..
"시암 시멘트 그룹"(SCG: 왕실이 대주주인 태국 제1의 재벌)이 만든 곳이라서
그런 이름이 붙었으니까 말이죠..
하여간 싸이 개런티는 정말 국제스타다운 금액이네요.. ^ ^
싸이가 이제 전성기의 메탈리카 수준으로 올라간거네요..
통상 이런 국제급 아티스트들의 개런티는
최소 한달 전에는 선불로 다 줘야 하기 때문에..
싸이가 컨디션 상관 없이 안 가긴 어려웠을듯 하네요~ ^ ^
암울한 뉴스가 많은 한해였는데 싸이가 전세계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