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 인문 대학 (liberal arts college)
미국의 사립대학은 리서치 중심의 종합대학과 교양교육을 중시하는 인문대학
(Liberal Arts College) 등 크게 2가지로나눌 수 있다. 미국에 있는 대학들은 역사적 배경이나 지역적 연관성 또는 비슷한 학구적
성향에 의해 여러 그룹을 형성하고 있는데 리버럴 아츠칼리지도 그 중 하나이다.
리버럴아트(Liberal Arts)라는 말은
인문학, 사회 과학, 자연 과학, 어학 등의 교양 과목을 일컫는 말이며 미 전역에 200여 개가 넘는 대학이 리버럴 아츠 칼리지에 속해 있다.
일반 대학이 다양한전공을 가지고 연구 중심의 성격을 지닌 것에 비해 리버럴 아츠 칼리지들은 기초 과목을 중요하게 다룬다. 물론
몇몇 리버럴 아트칼리지가 공학 과목을 개설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교양 과목 중심의 커리큘럼을 가지고 있다.
리버럴 아트칼리지의 또
다른 특징은 학생수가 적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전교생은 1000명 내지 2,000명에 불과, 고등학교보다도 작은 규모의 클래스를 통해
학생교육에 중점을 둔다는 점이다. 물론 이것은 비싼 학비를 감당해야한다는 말과도 상통한다.
하지만 이 처럼 학생 대비 교수의 비율이높기 때문에 일반 대학보다 개별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외부
프로젝트 수주 및 학사관리로 정작 지식전달 시간이 부족한일반 대학 교수들의 상황을 고려해 볼 때 리버럴 아트 칼러지는 양질의 교육 환경을
제공한다고 할 수 있다.
특히 하버드, 프린스턴 등의 종합대학들은 대학 시설과 노력을 대학생 교육보다 교수진과 대학원생의
연구활동에 치중하는 경우가 많다. 명문종합사립대학의 학생대 교수 비율은 인문대학과 비슷하지만 교수진의 과반수가 대학생 교육과 관련 없는
연구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반면 인문대학들은 설립취지가 학생의 전인교육에 있어 이들 칼리지의 학생들은 주립대학은 물론 사립
종합대학에서도 보기 어려운 아담한 분위기에서 교수로부터 친밀한 개인지도를 받을 수 있다. 폭 넓은 교양과목과 근본적인 학문분야를 강조해 이들
대학에서 졸업한 학생들은 기본실력이 확고하고 글이나 말로 표현하는커뮤니케이션 스킬이 향상된다.
그러나 대학규모가 작기 때문에
제공하는 전공과목과 기타 교육 프로그램이 한정됐으며 도서관 규모,단체활동 기회 등이 종합대학에 비해 적다는 것이 주요 단점이다. 그렇기때문에
일부 명문 칼리지들은 인근 종합대학과 제휴를 맺어 재학생들이 종합대학의 프로그램과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학생의 편의를 위한 융통성
있는 프로그램으로 오늘날 기술·취업 위주의 사회에도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대부분의 리버럴 아트 칼리지들이 소도시나 교외에 위치해
있다. 교양 과목을 중시하는 대학이기에 캠퍼스 위치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졸업생 중 다수가 일반 대학의 대학원에 진학하여 학업을 계속한다.
졸업생 수는 적지만 졸업 후 사회 여러 방면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포브스(Forbes) 잡지에서 선정하는 미국 최고 부자
CEO 리스트의 8%, 미국 역대 대통령 중 19%가 리버럴 아트 칼리지 출신이다.
대표적인 인문대학들을 다음과 같이 소개한다.
▲윌리엄스 칼리지
상위를 기록한 Williams College,Amherst College, Swarthmore College 등은 대학원 입학관계자들과 기업 인사담당자들에게는 아이비리그만큼 잘 알려진명문대학들이다. 대학에서 요구하는 SAT 성적은 아이비리그 대학에 버금갈 만큼높으며 다른 아이비리그 대학들과 마찬가지로 SAT I 과 두 개의 SAT II 시험 성적을 제출해야 하고, 대학 지원 기간도일반 대학과 크게 다르지 않다. 조기 지원은 11월1일이 마감이므로 10월 SAT가 마지막 기회이다.
▲윌리엄스 칼리지 (MA) - 올해 US뉴스& 월드리포트에서
전국 최고의 인문대학으로 선정한 212년 전통의 윌리엄스칼리지에서 제공하는 클래스는 71%가 학생수가 20명 미만이다. 특히 이중 50여개는 단
2명의 학생으로 구성돼 교수의개인지도를 받을 수 있다. 윌리엄스는 2006년부터 지원생들에 SAT I 및 ACT 작문시험을
요구한다.www.williams.edu
▲앰허스트 칼리지
(MA) - 3명의 노벨상 수상자와 연방 대법원장 등을 배출한 앰허스트는매서추세츠 주립대학, 스미스 칼리지 등 5개 인근 대학들과
제휴를 맺어 학생들이 이들 대학에서 제공되는 모든 강의를 수강할 수있다. 학생의 35%가 유색인종. www.amherst.edu
▲스와스모어 칼리지 (PA)
- 퀘이커교에서 1864년에설립한 명문 대학으로 브린 모어, 해버포드 칼리지, 펜실베니아 대학 등과 제휴를 맺고 있다. 필라델피아에서 11마일
떨어졌으며4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www. swarthmore.edu
▲웰슬리 칼리지 (MA) -
여자대학 가운데 가장유명한 인문대학. 여자대학의 장점은 남자가 없는 환경에서 자연스럽게 모든 단체활동을 맡기 때문에 일반대학의 여학생보다 더
뛰어난지도력을 발휘하고 진취적인 사고를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 웰슬리 칼리지 학생들은 또 인근 MIT 대학에서 제공하는 교과과정과학교시설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www.wellesley.edu
* 클레어몬트 칼리지들
▲포모나 칼리지의 학생들
LA에서 가까운 클레어몬트 칼리지는
포모나 칼리지, 클레어몬트 맥키나 칼리지, 하비 머드 칼리지, 스크립스 칼리지, 핏저 칼리지, 케크 대학원, 클레어몬트 대학원 등 5개 칼리지와
2개 대학원으로 구성된 대학 컨소시엄이다.
이는 영국 옥스포드 대학의 칼리지 시스템을 모델로 삼은 것인데 7개 칼리지의 시설을
합침으로써 단과대학이면서 종합대학의 장점을최대한 살린 것이다. 따라서 한자리에 모여있는 이들 칼리지에 소속된 6,000여명의 학생들은
2,500여개의 강좌 가운데 선택할 수있고 운동 및 클럽활동 기회도 넓어진다. 그러나 입학 지원은 각 칼리지에 개별적으로 해야 한다.
▲포모나 - 서부에서 가장 잘 알려진 칼리지로 US 뉴스
인문대학 랭킹에서 6위로 선정됐다. 5개 클레어몬트 칼리지 가운데 가장 오래됐으며 평판도 가장 뛰어나다고 할 수 있다.
www.pomona.edu
▲클레어몬트 맥키나 - 특히 경제, 사업, 재정, 공무 등의 분야에 중점을 두고
있다. 1946년에 설립돼 US뉴스 인문대학 랭킹 10위권에 오른 칼리지 가운데 가장 어린 대학.
www.claremontmckenna.edu
▲하비 머드 -
인문 교육을 강조하는 이공계 대학으로 졸업생의 90%가 1년내 전공 분야에 취직한다. www.hmc.edu
▲스크립스 - 서부에서 가장
인정받는 여자대학으로 US뉴스 단과대학 랭킹에서 27위에 올랐는데 학생정원 1,000명 미만의 대학으로는 뛰어난 평가다. www.scrippscollege.ed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