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경영학원론을 수강하는 4조 행정학과 강태욱입니다.
여러분, 밖에 벚꽃은 피고 시험기간은 다가오고 참 마음이 갈등이 심하시죠... 저 역시 대학생활을 하며 항상 불평했습니다. 왜 벚꽃은 시험기간에 피는가. 아니-_- 학교는 왜 벚꽃 필 때 시험기간을 잡는가.... ㅠㅠ
지난 수업시간 들어가기 전에 교수님이 제 책상에 있던 책을 보고 물어보시고 흥미를 가져주셨는데요. 다 읽고 독후감 한 번 올려달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다. 그 순간부터 재미로 있던 이 책이 교과서처럼 보이더군요..^^;
책이 경영학과도 관련이 있고 혹시 여러분께 도움이 될 까 해서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흥미가 생기신다면 한 번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먼저 책 이름은 찰스핸디의 ‘포트폴리오 인생’입니다. 저자는 찰스핸디 라는 사람이고 여러분이 많이 들어본 피터드러커와 함께 영향력 있는 저자라고 소개가 되어있는 사람인데요.
제가 이 책을 고르게 된 이유는 취업정보지에서 한 학생기자가 추천을 해놓았더라구요. 전공이 다르고 경영학에 대해 문외한이었던 저에게 한 번쯤 읽어볼만하게 추천글을 써놓았군요. 그 글에 끌려서 샀습니다. ( 책값이 50%할인이라는 것도 사실 끌렸습니다.)
간단히 이 책은 경영 구루 (GURU : ‘대가’라는 뜻) 찰스핸디가 살아오며 겪은 경험, 그리고 생각, 사상 등에 대해 쓰여있는데요. 저자의 약력을 살펴보면, 우리와 같은 대학시절에 조금은 엉뚱한 그리스로마의 역사와 철학을 전공하다가 ‘셸’이라는 영국 석유업체에 입사합니다. 이후 경영학, 경제학을 더욱 공부하기 위해 50-60년대에 영국에서도 생소한 경영대학원에 들어가게 됩니다. 이후 세인트조지하우스라는 사회윤리연구 학장이 되었고 현재는 저작활동과 강연활동을 하는 사람이죠.
찰스핸디는 자신의 이런저런 경험을 통해 우리가 겪을 수 있을 만한 일들, 그리고 거기에서 생각해봐야할 부분을 던져줍니다. 셸에 입사해서 신입 영업부장으로 근무하며 겪었던 실패담, 거기서 얻을 수 있는 교훈들. 진로를 바꾸며 했던 고민과 후회. 개인적인 결혼생활과 자식들에 대한 이야기 등이 기억에 남습니다.
또한 경영학을 공부하는 우리들에게도 생각해볼만한 질문을 많이 던져줍니다.
기억에 남아서 적어놓은 것으로는.
- 기업의 이윤추구행위에 대한 규제가 마땅한가?
- 사람이 모인 ‘조직’을 어떠한 관점으로 바라보고 조직론이라 불리우는 학문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것인가
와 같은 질문과 견해는 앞으로 공부를 해나가는데 과제이고 어딘가에 입사를 하더라도
때때로 부딪힐 수 있는 질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책을 읽으면서 저자가 너무도 부러웠고 희망을 많이 가졌습니다.
일단 저 역시도 저자처럼 스타트가 여러분처럼 경영,경제학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제 적성을 찾고 보다 많은 사람을 만나고 경험하고자 회사에 취업을 결심했고 지금은 그 노력과정 중에 있습니다. 그래서 언젠가 50대나 60대의 저의 모습은 이 글의 저자처럼 살아온 과정을 포트폴리오로 묶어서 거기에서 배울 수 있는 삶을 살고 그 경험을 다른 사람과 나눌 수 있는 모습을 상상합니다. 그런 모습을 꿈꾸는 저에게 저자는 너무도 근접했기 때문입니다.
너무 혼자 진지하고 몰입해서 써서 민망합니다.^^;
책은 별 ★★★★☆ 다섯 개 만점에 4개를 주고 싶습니다.
(하나를 뺀 이유는 마지막이 지루하고 요점이 흐려진 느낌 때문!)
제 글을 읽고 혹시 읽어볼 마음이 있으시다면 댓글에 남겨주시면 기쁘게 빌려드리겠습니다.
또 아직 읽지는 않았지만 눈독들이는 책으로는 ‘강의 - 신영복’, ‘생각의탄생 - 루트번스타인’ 이 두 권입니다. ‘강의’란 책은 아는 형이 엄청난 책이라고 침을 튀기며 추천했는데
서문만 읽어보고도 엄청난 설득력있는 글에 저 역시 뿅 갔습니다. 생각의 탄생은 지난 번 최원락 회장님이 추천해주신 책인데 이 책 역시 스테디셀러더군요.
깜짝이벤트로 혹 저 두 권의 책을 누군가가 저 보다 먼저 읽고 감상문을 올려주신다면 그 분께 도서상품권 한 장을 드리겠습니다. (저도 선물 받았는데 다 쓰고 한 장이 있네요.; 근데 누가 받아갈지;)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용. 모두 시험공부 열심히 하고 올 에이뿔 받으시길!
첫댓글 태욱아. 고맙구나. 수고했다.
연이어 책소개가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