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한의학과 무료한방진료

[구름이]

 무료진료를 마치고 나오신 분과 기다리고 계신 분들

농협 1층에서 접수를 받고 계신 한의과 선생님들

매일 이렇게 많은 분들이 오신다 합니다. 깜짝 놀랐어요.

친절하신 한의과 선생님이 할머니의 말씀을 진지하게 들어 주시고 계십니다.

우리 시어님의 모습도 보여요. 오늘은 일을 하지 않는 날이라 오셨는데 접수 번호가 215번 이었죠.

매일 이렇게 어르신들이 많이 오신다 하네요.

친절하게 면담을 하시는 한의과 선생님들

농협 아래층에서 접수를 받고 있었어요.

면담과 진료하시는 모습들

한방약도 준비되어 있었어요.

기다리기 지쳐 하시는 어르신을 달래 아이처럼 손을 꼭 잡고 안내하는 선생님

나의 시어머님(왼쪽)과 당근소녀님(오른쪽)의 어머님 

아침 일찍 무을농협을 찾았어요. 1층엔 접수 하려고 번호를 받고 대기중인 분들이 어찌나 많은지

깜짝 놀랄정도 였답니다. 2층엔 진료실이 마련되어 있었는데 아래층과는 달리 조용하였어요.

복도에서 몇몇분이 진료 순서를 기다리고 계셨구요.

진료실에서 나오던 학생으로 뵈는 남자가 어느 할머니를 뵙고는 반갑게 인사를 하시더군요.

그러고는

' 아침은 드시고 오셧죠?'

' 아니, 못먹었어. 일찍 올라꼬.'

' 에헤 할매 굶고  침 맞으면 안된다 카요. 밥먹고 기운이 있어야 침을 맞아도 효과가 있지.'

한다.

' 우유는 한잔하고 왔어.'

'아 다행이네~ 그래도 앞으로 굶고 다니면 안된다 카요. 효과도 못봐요.'

' 할매 퍼덕 먹고 오지 않고,,'

하면 못내 아쉬운듯한 표정을 지었다. 혼자사는 대부분의 분들이 이럴것이라 생각된다.

그것을 그 학생으로 뵈는 분이 알고나 있을려나.

그 할머니 며칠째 이곳에서 물리치료와 침을 맞으셨던 눈치였다.

손자뻘이 되는 의사인지 학생인지는 모르겠으나, 어찌나 걱정스런 말투로 대화를 나누던지

격없는 손자와 할머니의 대화 같았다.

일찍와도 기다리는 것은 매 마찬가지로 지겨운 법이다. 어느 할머니가 기다리다 지쳤던지

내 순서는 멀었냐고 물었는데 곧 순서가 되었다며 의사가운을 입고 학생인지 의사인지

손을 꼭 잡고 진료할 자리로 안내를 해주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누가 요즘 젊은들이 예의없고 제 멋대로 라고 하였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왕나방]

무을 농협에서 관내 어르신들 건강 챙기시느라 감사하고 수고 많으셨습니다 .......무을 농협 파이팅!

[구름이]

이번에 무을농협에서 아주 좋은일을 하셨어요..

[구름이]

그런 분들이 지금은 자식들 멀리 보내고 대부분 고향을 지키며 혼자 사신답니다. 아침 챙겨 먹기가 귀찮아서 우유 한잔으로 때우기 일쑤인 분들이 꼭 그 분만은 아닐거예요.

[하얀구름김일태]

면민이라다들앞면이 많읍니다이님시어머님은아직요기에서는청춘입니다

[구름이]

어머님이 들으시면 무척 좋아하시겟어요..

[버섯공주]

아쉽당 울 시어머니랑 친정 엄니도 모시고 갔으면 좋았을텐데, 근데 전 그시간에 버섯에 치여 죽을뻔....

[구름이]

요즘 버섯 많이 나오나 봐요.. 매일 바쁜건 좋지만,, 어쩌다가 쉬는 날도 있어야 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