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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나는 두 개의 길을 보았다. 길 하나는 넓었고, 모래와 꽃들로 덮여 있었고, 기쁨과 음악과 온갖 종류의 즐거움으로 가득 차 있었다. 사람들은 그 길을 걸으면서, 춤을 추고 즐기고 있었다. 그리고 그 사람들은 자신들은 깨닫지도 못하는 사이에 그 길의 끝에 도달했다. 그런데, 그 길의 끝에는 무서운 절벽, 곧 지옥의 깊은 심연이 있었다. 영혼들은 눈이 멀어 그 속으로 빠져들어 갔다. 그들은 걸어가면서 그대로 떨어졌다. 그런 사람들의 수는 하도 많아서 세어볼 수도 없을 정도였다. 그리고 나는 다른 길을 보았다. 그 길은 보통의 길이라기보다는 좁고 가시와 돌로 뒤덮여 있는 오솔길이었다. 그리고 그 길을 걷는 사람들의 눈에는 눈물이 흐르고 있었고, 그들은 온갖 종류의 고통을 짊어지고 있었다. 어떤 이들은 돌에 걸려 넘어졌으나, 곧바로 다시 일어나서 계속 걸어갔다. 그 길의 끝에는 온갖 종류의 행복으로 가득 찬 아름다운 정원이 있었고, 이 영혼들은 모두 그 안으로 들어갔다. 그들은 즉시 자신들의 모든 고통을 잊어버렸다.
첫댓글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행복하여라, 슬퍼하는 사람들! 그들은 위로를 받을 것이다.
행복하여라, 온유한 사람들! 그들은 땅을 차지할 것이다.
행복하여라, 의로움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들! 그들은 흡족해질 것이다.
행복하여라, 자비로운 사람들! 그들은 자비를 입을 것이다.
행복하여라,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을 볼 것이다.
행복하여라,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의 자녀라 불릴 것이다.
행복하여라, 의로움 때문에 박해를 받는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사람들이 나 때문에 너희를 모욕하고 박해하며,
너희를 거슬러 거짓으로 온갖 사악한 말을 하면, 너희는 행복하다!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너희가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다.
사실 너희에 앞서 예언자들도 그렇게 박해를 받았다.”
(마태5,3-12)
아멘
오늘도 나의 고통을 하느님 뜻 안에서 받아들일 수 있도록 축복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