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소내시경검사의 종류
색소내시경검사는 점막에 살포한 색소와 점막 사이에 일어나는 여러 가지 현상과 사용된 색소의가지수에 따라서 대조법(contrast method), 염색법(staining method), 반응법(reaction method), 형광법(fluorescence method), 병용법(combined method)으로 구분된다. 이들 방법중 반응법을 제외한 것들은 식도에서 대장에 이르는 소화관에서 그리고 반응법은 식도와 위에서 사용된다.
1. 대조법(contrast method)
미세한 구조의 요철변화가 있는 점막표면에 점막색조와 다른 색소액을 살포하여 함몰부위에 다량 저류된 색소액과 융기부에 엷게 부착된 색소액의 색농도 차이로 나타나는 색소대조효과를 이용하여 요철부위를 강조하여 관찰하는 방법이다. 색소로는 소화관 점막과 다른 색을 나타내는 0.2% indigo carmine, 0.2-0.5% Evan''s blue, 0.5-1% brillian blue등이 사용되고 있으나 일반적으로는 indigo carmine이 주로 사용된다. 그리고 본 방법은 식도, 위, 십이지장, 소장, 대장 등 전 소화관에 널리 사용된다. Indigocarmine을 이용한 색소내시경을 보면 다음과 같다.
위에서 직접법은 단백분해효소 pronase 20,000단위, 중조 1g, 10배 희석액 가소콜 80cc를 경구투여하고 15-30분간 체위를 변화시킨후 내시경 관찰과 함께 0.2% indigo carmine액을 살포하여 점막표면을 관찰한다. 간접법은 가소콜 투여와 동시에 3.0% indigo carmine액 10cc를 경구투여하고 체위를 변환시키고 투여 30분 이내에 위를 관찰한다. 그러나 이러한 전처치없이 indigo carmine액을 살포하기도 한다. 위 이외의 장기에는 특별한 전처치가 필요없이 내시경 직시하에 관찰하고자 하는 부위를 물로 세척한 후 0.2% indigo carmine액을 살포 관찰한다.
2. 염색법(staining method)
점막 도는 병변이 색소에 염색된 것을 관찰하는 방법으로 흡수상피로부터 색조의 흡수에 의한 염색과 종양과 같이 표층괴사조직에 색소액 침윤이나 부착에 의한 착색으로 염색기전이 구분된다.
intestinal metaplasia, small & large intestine의 점막은 색소 흡수기전에 의해 염색되며 병적인 장점막 상태에서는 전혀 염색되지 않거나 반상으로 불균일하게 염색되는 염색성 변화 정도를 보아
질환의 존재, 기간, 그리고 병태를 진단한다. 이 방법은 점막의 색소흡수, 침윤작용으로 염색과 착색을 관찰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형태학적 관찰은 대조법보다 못하다고 할수 있다. 사용되는 색소는 0.2-1% methylene blue, 0.2-1% toluidine blue가 있다. 이중 methylene blue는 흡수기능을
가지고 있는 십이지장과 대장의 정상점막, 위의 장상피화생의 관찰에 흔히 사용하며 직접법과 간접법이 함께 이용된다. 위의 경우 직접법과 간접법이 함께 사용되며 간접법의 경우 색소액이 충분히 위점막과 접촉하여 염색이 확실하게 되는 장점이 있다. 십이지장, 소장, 대장의 경우는 직접법이 사용되며 간접법의 경우 위내에서 색소가 5배 정도 희석되는 점을 감안하면 직접법은 고농도를 사용하는 결과가 된다.
위의 경우 직접법은 단백분해효소 pronase 20,000단위, 중조 1g, 10배 희석 가소콜 80cc복용과 체위변환 15-30분 후에 내시경 검사를 실시한다. 내시경 직시하에 sprayer로 0.5% methylene blue살포하고 1-2분후에 물로 세척한 후에 점막 염색을 관찰한다. 그리고 간접법은 methylene blue분말 150 mg을 넣은 capsule또는 0.5-0.7% methylene blue 20cc를 위점액 용해 전처치와 동시에 복용시키고
capsule의 경우는 복용 10분후에, methylene blue액의 경우는 복용즉시 15-30분간 체위를 변환시킨후 내시경검사를 시행하여 내시경직시항서 물로 점막을 세척한후 관찰한다. intestinal metaplasia는 색소 내복 20-30분, dysplasia, cancer 등의 관찰은 2-3시간후에 내시경 관찰을 하면 더욱 좋은 염색 효과를 기대할수 있다.
십이지장, 소장, 그리고 대장의 경우는 특별한 전처치가 필요없이 직접법을 사용하며, methylene blue 살포 2-3분후 물로 세척하여 관찰한다.
3. 반응법(reaction method)
색소가 점막의 분비 도는 점막내 물질과 화학반응하여 변색하는 현상을 이용한 방법이다. 사용되는
색소로는 0.3-0.5% congo red, 0.05% crystal violet, 1.0-5.0% Lugol solution이 있으며 congo red, crystal violet은 pH에 따라 변색하기 때문에 위산 분비영역의 진단에 이용된다. Lugol액은 상피내 glycogen과의 iodoglycogen 반응으로 갈색변화를 일으키는 것을 이용하여 편평상피로 구성된 식도점막의 진단에 응용된다.
Congo red법은 적색인 congo red가 산성에서 흑청색으로 변하는 성질을 이용하여 위산분비영역을 관찰하는 방법이다. 일반내시경 검사 수행중에 sprayer로 적색의 0.3% congo red액과 5% Na2CO3액을 위점막 전체에 균일하게 살포한후 산분비 자극제인 pentagastrin 6 ug/kg을 주사하고 위산으로 흑청색으로 변하는 위산분비영역을 관찰한다. 산분비 자극제 주사후 약 15-30분간 관찰로 위산 분비영역의 확대를 충분히 알수 있다. 근래에는 congo red와 methylene blue 또는 indigo carmine을 병용하는 congo red-methylene blue법이 고안되어 있다.
Lugol법은 lugol solution을 식도에 살포하면 정상식도의 경우 30-45초가 지나면 점막이 갈색으로 변하고 이상부분은 염색이 불량하거나 염색되지 않는 예민한 검사법이다. Lugol법의 일종으로 toluidine blue-iodine이중 염색법이 식도질환 관찰에 유용하게 이용되고 있다. 본 방법은 단백분해효소제인 pronase 200mg을 물 500cc에 용해하여 복용시킨후 2% toluidine blue를 살포하고 약 30초간
방치한후 물로 세척하고 다시 3% Lugol액을 살포하여 toluidine blue효과와 iodine액 효과를 동시에 얻는 방법이다.
4. 형광법
정확한 진단을 위한 여러 가지 색소법 중 acridine orange, hematoporphyrin 등 감수성 색소를 투여하고 그 형광을 관찰하는 방법이다. 0.025% acridine orange를 병소에 살포하거나 검사 5시간 전에 500mg을 복용하고 병소를 관찰하면 악성 또는 악성화 과정의 부위는 황색, 변성조직은 적색 그리고 정상조직은 녹색 형광으로 나타난다. 그러나 본 방법은 임상적으로 큰 의미가 없어 그리 사용하지 않는 방법중의 하나이다.
5. 병용법
병용법은 이상에서 언급한 색소내시경 검사법중 2개의 색소를 동시에 사용하여 보다 많은 정봅을 얻기 위한 방법으로 congo red-methylene blue법, toluidine blue-iodine법이 있다.
임상적 응용
1. 식도
식도의 색소내시경 검사로는 Lugol법, toluidine blue염색법, 그리고 toluidine blue-iodine 이중염색법이 실제 사용되고 있다. Lugol solution살포로 식도상피의 변화 즉 이형상피, 상피내암, 재생상피, 상피결손(erosion, ulcer, cancer등), 상피하층의 암침윤과 염증파급 등의 경우에 이들 병소는 갈색으로 염색되는 정상 부분과 쉽게 구분할수 있다. 그리고 toluidine blue는 정상식도에는 염색되지 않으나, erosion, ulcer, cancer의 노출부분 등 상피의 결손 부위와 이형상피, 상피내암, 재생상피 등 상피 자체의 이상인 경우에는 염색되므로 정상조직과 쉽게 감별할수 있다. 특히 이들 두가지 방법을 병용하는 경우에 미란성 식도염의 진단, 상피내암, 점막암 등을 쉽게 알수 있는 장점이 있다.
2. 위
위에서는 조기위암, 미란성 병변, 발적반과 깉이 양,악성을 구별해야 할 점막 변화가 있을 때 대조법과 염색법이 흔히 사용되고 일부에서 위산분비기능, 위체부 위염의 정도, 위궤양의 난치성 여부 판정 등 특정한 목적에서 사용되고 있다.
대조법은 일반적으로 I) 점막모양 관찰로 위저선과 유문선 영역의 선경계 판정과 위염진단
ii) 5mm이하의 미소암, 유사조기위암 IIb, 미소한 용종과 미란등의 미소변하 또는 경미한 병변의 진단 iii) 양, 악성의 감별 iv) 확대관찰로 미세점막모양 관찰을 하는데 이용된다. 암의 경우 암의 침윤정도, 심말도 진단, 유암조직형 추정을 하고, 궤양의 경우 형태관찰, 반흔의 표면모양, 그리고 zonal gastritis를 관찰한다. 양성융기성 병변의 경우에는 명확한 형태관찰은 물론 상피성과 비상피성 감별을 할수 있다.
염색법은 암의 경우 암조직과 기사조직에 색소가 착색되믈 조기암 등 병변을 쉽게 찾을수 있고 궤양과의 감별을 용이하게 한다.
3. 십이지장
대조법과 염색법이 주로 사용되며 융기 및 함몰변화를 자세히 관찰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특히 methylene blue는 십이지장 점막에서 흡수되므로 십이지장 궤양주위의 점막 염증으로 인한 염색불량 등을 관찰하여 궤양 치유정도, 주위염증정도 그리고 궤양 치유의 예후를 추정할수 있다.
4. 대장
대장의 경우도 소장과 같은 대조법과 염색법이 직접법 또는 색소관찰에 의한 간접법이 사용되고 있다. 요철관찰, 미란 또는 융기성 병변의 표면구조관찰, 흡수능력 차이에 다른 염증소견의 파악 등을 주로 관찰하며 염증성 병변의 성격과 병변의 시기 그리고 조기암 등을 진단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