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양이 인민페 20원을 달랜다. 성내가 넓으니 전기차를 타고 이동 해야 한단다. 다들 그렇게 하니 우리만 빠질수도 없다. 우리 둘은 한 사람씩 100원을 내서 공동 경비로쓰기로 했다, 식사 및 관광 비용으로 다쓰고 나면 다시 100원을 내고, 이렇게 이번 여행 끝날때까지 공동경비를 쓰기로 했다.
평요고성(핑야오구청)은 일본NHK TV에서 명,청대 건설되어 고스란이 옛 그대로 남아있는 고성과 건물들을 취재하여 TV에 방영 한것이 계기가되여 중국 정부가 뒤늦게 보존에 들어간 중국의 몇 안되는 유적지이다. 북경에도 옛 건물들이 남아 있지만 북경의 건물은 손을 보았고 이곳은 원형 그대로 남아 있는 곳이다. 아직도 옛 건물에서 사람들이 살고 있으며 1Km 되는 옛 상가는 타임머신을 타고 옛날로 돌아간 것 같다.
중국에 화장실은 지방으로 갈수록 유명 하다!!!! 가능하면 좀 새 건물이나 호텔에서 일찍 일찍 미리미리 볼일을 봐두어야한다. 식사후 한층 아래 화장실로 같더니 이정도 큰 식당도 역시 작은것과 큰것 보는 곳이 전혀 칸막이가 없다. 작은 것 보는데는 별 지장이 없어 보인다.
식당 앞에 전기 미니 버스(옆면이 개방된 10인승 미니버스)에 탄 다른 사람들이 우리를 빨리 타라고 재촉이다. 차는 식당을 떠나 100m 쯤 성안으로 들어 가더니 입구에서 내리랜다. 이제부터는 성내 전담 안내양이 우리들과 다른 한팀을 함께 안내를 한다. 핑야오성 입구에 있는 망루로 올라갔다. 망루 위에서는 성 내부 전체와 밖 전면이 훤히 잘 보였다.
평요고성은 길이가 6KM 사각형인 성으로 높이는12M(4층건물) 폭은 10M 이다. 망루에는 큰 대포가 곳곳에 놓여 있었고 커다란 쇠못이 밖인 나무판 등 적의 공격을 막기위한 각종 도구들이 있었고, 각종 아이디어로 우리가 생각지 못한 장치들를 설치 해놓았다. 어느 성이나 마찬가지로 성주변에는 물 웅덩이를 성을 따라 만들어서 적의 공격을 막도록 만들어 놓았다. 망루에서 내려와 전기차를 타고 좁은 골목길을 한참 돌아 성내의 관청으로 들어갔다 관청안에는 옛관리들이 생활 했던 여러가지 생활상을 밀랍 인형으로 재현해 놓았고 가장 인상적이었던것은 재판정과 감옥, 죄인들에 대한 고문기구와 처형기구 족쇠등을 사진과 함께 전시해놓았다. 사진들은 1890년부터 1910년사이 청말 시대의 사진들로 처참한 사진들로 가득했다. 우리도 그시대에 그러 했을지도 모르지만 너무 섬뜻한 관경이었다. 성내의 관청이라지만 규모가 큰규모 였었다.
다음으로 간 곳은 우리가 관심을 두었던 상가 거리이다. 거리 전체가 옛 골동품과 관광용품, 식당등으로 즐비했다. 우리의 1000원 균일가 상품처럼 관광용품 10원(위엔)균일가 가게도 있어 들어 가 보았는데 쓸만한 것이 많았다. 이번 여행은 가능하면 사지않고 보는것 으로 마음 먹은 이상 그냥 나왔다.이번에는 골동품 가게 앞에서 밖에 진열한 리비엔화(소형 유리병 안쪽에서 그림을 그려 놓은병)병 가격을 물었더니 80원을 달랜다. 이미 하나 사논것이 있어 그냥 물어 보았을 뿐이다. 아주머니가 손짓으로 가게 안으로 들어 오랜다. 진열장을 열어보이면서 옥제품 골동품을 열심히 설명을 한다. 미안 하지만 그냥 나왔다. 리비엔화(里邊畵)는 내가 대련에 갔을때 요의상디엔(友宜商店 이전에 외국인전용백화점)에서 바늘처럼 가느다란 대막대기 끝에 물감을 묻처서 마치 밖에서 그림을 그린것 처럼 유리병 내부에 정교하게 그림을 그린것을 보고 감탄을 했었다. 이상점 저상점 기웃거리다 한 가게에서 자사로 된 예쁜 차주전자(茶壺)의 값을 물었다. 인민폐300원을 달랜다. 우리돈 3만8천원. 나는 50원에 흥정을 했다. 비슷한것을 청도에서 이미 몇개 구입한터라 싸지 않으면 안살 작정이다. 안내양이 시간이돼서 가자고 나를 부르러 왔다. 주인이 마음이 다 급하게 됐다. 결국 60원에 흥정을 마치고 차주전자(茶壺)를 샀다.
다음으로 간곳은 이곳 의 부호의집이다. 입구에는 이집의 경리들이 지금의 은행창구 처럼 철창 안에서 주판을 튀기는 장면이 밀랍인형이 만들어 있었고, 각종 유물과 밀납 인형으로 그 때의 생활상을 보여 주었다. 하루에 너무 많은 것을 보다보니 머리에서 정리가 않된다. 하루 종일 천천히 보면 좋을것 같다. 우리는 한자를 배운 세대라 시간이 충분다하면 안내문을 읽어 대충의 의미 만이라도 알 수 있을 것 같다. 다음번에 다시오면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이곳에서 일박을 하면서 구경을 하고 싶다.
박선생이 미인을 네명을 샀단다. 알고보니 중국 4대 미인의 인물도를 구입하여 만족스런 표정이다. 옛그림 속의 여인 이지만 정말 아름답게 잘 그려졌다.
태원으로 되돌아오는 길에 어느 큰 건물로 차가 들어간다. 동남아 여행 때 한국여행사들에게서 보아온 기억이 떠오른다. 알아 듣진 못하지만 상어가 나온것으로 보아 스쿠알랜을 사라고 하는것 같다. 이럴때 말을 알아듯지 못하는게 차라리 마음이 편하다. 이곳에서 아무도 사지 않고 사탕만 얻어 먹고 나왔다. 또 다른 한곳은 지역특산식품을 파는곳이다. 앞 상점에서 안사서 인지 간장등 몇 몇 식품에 사람들이 관심을 보인다. 우리도 8원하는 빠이주 작은병 2병을 샀다. 다들 손에 비닐 봉투가 들려있다. 안내원 표정이 좀 밝아 졌다.
첫댓글 이번에도 참 많이 수고하셨습니다.....사진이 참 선명하네요...잠시나마 타임머신을 타고 옛날로 돌아간 기분으로 감상 즐겁게 잘 했습니다..
여행기 잘 읽었습니다...하시는 일 잘 되시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