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에서 출발 우리나라에서 차를 몰고 가장 높이 올라 갈 수 있는 길. 만항재에 이르렀다 그곳을 향한 이유는 야생화 숲길이 있기 때문이다. 이슬을 머금은 이상화 숲길로 떠나는 행선. 더 없이 상쾌하고 평온했다 만항재 매점 사장님께 함백산 길을 물었다. Kbs 송신국을 지나 태백 선수촌 방향으로 가면 함백산 정상까지 30분이면 갑니다 ~ 그렸다 함백산 정상은 문무로 가득, 잠시 숨어 있다가 그 웅장한 자태를 오롯이 내어 주었다. 함백산을 내려와서 파크로쉬 호텔을 향했다. 웰니스 프로그램으로 요가&명상 프로그램이 유명한 힐링 호텔이다
1일차 숙암 명상 2층 입구부터가 매우 고급 스럽다. 명상실에 들어서니 커다란 통유리가 푸른 신록의 기운을 물씬 풍겨주었다 한폭의 동양화가 있는 느낌이였다. 가이드님의 설명에 따라 깊은 명상에 들어갔다. 나중에 안 얘기이지만 숙암이 이 호텔의 옛 지명이라고 한다. 맥국의 같왕이 바위를 메고 숙면을 취했다고 해서 붙인 이름이라고 한다 아 그래서 호텔 침대와 침구에 그렇게 정성을 다 한 이유를 이제서야 알겠다. 명상 후 만다라 명상실을 향했다. 이미 5살 정도 되어보이는 어린 소녀와 엄마가 열심히 만다라 도안에 색질을 하고 있었다. 도면이 다양했다. 색을 칠하다 보니 어느새 평온함이 젖어 들었다.
이튿날 호텔 조식은 음식 본연의 맛을 잘 살린 건강음식이라는 것이 느껴질 만큼 좋았다. 조식 후 2일차 호흡 명상 수업 좌선후 입정 들숨과 날숨에 주의를 기울이면서 흐름 명상을 마쳤다
그랜드 피아노가 있는 명상홀. 나 홀로 좌선 명상을 했다. 이 넓은 공간에서 오롯이 있는 나. 평온했다.
마지막날 이른 아침 아무도 없는 호텔 루프탑에서의 좌선 명상. 아름다운 산세. 산허리에 드리워진 운무. 고요하고 평온한 지금 이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