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이 모두 "노"라고 할때 "예스"를 외치고
남들이 모두 "예스"라고 할때 "노"라고 외친다.
요즘은 다들 주춤하기 때문에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는 자금이 시중에 많이 돌아다닌다.
(그런 자금 싸글이 모아서 700억감정 150억까지 내려온 역북동에 파3 나인홀 연습장 잡으면 좋을텐데 )150억에서 돈 만원 모자라니 찌끄레기나 보러다닌다.
친구 녀석중에 김포 공항에서 뱅기 뜰때까지 밀고 설때까지 잡는 직업을 가지고 있는 놈이있다.
그놈이나 나나 주조 공장옆 학교를 다닌 관계로 술 냄새는 기가 막히게 좋아한다.
(근주 자적 근묵 자흑 인가!!)
가끔 만나 장기 자랑 차원에서 공항동 인근에서 코빨개 질때 까지 술집을 찾아다닌다.
그런데 그것도 한때라 나이를 먹다보니 이제는 안주 맛있게 하는집을 찾게된다.
그래서 자주 가게 된 동네가 "강서구청"뒤 쪽이다.
이 동네가 나름 술맛나는 곳이었다. 사람도 꽤 돌아다니고 술집 종류도 다양하다.
중년에 남자들에게 닭발부터 싸롱까지 없는것이 없다...
그러다보니 중년의 남자들이 퇴근길이면 단란한 가정으로 돌아가지 않고 단란한 주점으로 몰려다닌다.
아~~ 이런동네에 건물 하나 가지고 있으면 평생먹고사는데 지장없겠다 싶었다.
그런 와중에 경매물건으로 이 지역 물건이 올라왔다.
개나소나 전부 "유치권"이구만!!
건물 옥상부터 살피기 시작했다.
앗 옥상 바닥을보니 누수가 전혀 없다..
바닥도 아주 매끄럽게 공사를 잘해놓았다.
역시 건축연도가 몇년안되서 그런지 쓸만하다.
한층 한층 내려오면서 각 층을 조사했다.
드디어 전 소유자 점유하고 있는 사무실이다.
"똑똑" 안녕하셔요?"
"낙찰 받으려고 온사람인데 몇가지좀 물어봅시다"
"유치권은 어떤내용인가요?"
"그런걸 어떻게 알려줍니까?"
(허위니까 말할수 없다는거겠지!)
"혹시 제가 보상해야할 꺼라면 입찰가격에 반영하기 위함이니 내용좀알려주시죠"
"몇억되고요.......공사하고 자제비 못받았다고 공사업자가 지급명령을 해서 받아놓은 상태입니다"
"준비 많이 하셧네...."
허위라도 유치권을 판결로써 받아 놓았다면 일반 전업경매인은 입찰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허위 유치권으로 팬스 쳐 주셔서 감사 감사........)
그리고 한층을 내려가보니 맛사지 삽이다.
도통 이 문화는 잘 몰라서리.....
"남성 전용 맛사지"라고 써있고 벨을 누르니
노란 미키 마우스 그려진 빤스를 입고 온몸 홀딱 까고 배불쑥 내밀고 건장한 한넘이 나온다.
"어떻게 오셧습니까?"
"임차인입니까?"
위아래로 훌터보더니 "왜요?"
"입찰하려고 둘러보고있는 중입니다."
안을 들여다보니 정육점도 아닌데 새빨간 불이 여기저기 켜있다...
(짐작에 이넘이 유치권자라고 점유하고 있는넘이 아닌가 싶다.놀고 있네........
)
전체적으로 한바뀌 돌아보았다.
6층 건물
1층 2칸 보증금 8000만원 600만원
2층 전체 피시방 5000만원 250만원
3층 전체 5000만원 250만원
4층전체 (전소유자점유) 5000만원 200만원
5층 2가구 (31평씩 2세대) 14000만원
6층 2가구 (25평씩 2세대) 1억
대략 임대를 놓다면 이런 계산이 될것 같다
보증금 4억 7천 월세 1300만원
감정가 31억
최저가 20억
입찰을 했다
22억.............
낙찰받았다........
단독이다......
2억 떡사먹었다.
대출을 알아보았다...
최대 19억 5천까지 해준단다.....
금리 5%로 본다면 월 815만원 나간다.
22억 - 18억 5천(대출금)= 1억 5천(실투금)
2억 5천 - 4억 7천(보증금) = - 2억 2천 ( in my pocket )
1천 3백(임대수익 ) - 815 (월 이자) = 450만원( 월수입)
2억 2천만원 (목돈 받고)
450만원 (월세 받는다.)
아 아쉽다......
2억 날리고 왔다.
첫댓글 교수님 대단하십니다 ....
고수님, 지급명령까지 받아둔 유치권을 어캐 해결하셨나요? 좀만 더 갤카 주시면 감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