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9월16일(일)...진안군에 있는~정여립의 한이서린 천반산(646.7m)을 우중산행
태풍 "산바"전날~ 종일 내리는 비를 맞으며 산행 하고 왔읍니다....^&백두 대간 상의 남덕유산 서쪽으로 대간주릉을 이탈하여 북서쪽으로 영구산을 일궈놓고 구량천과 금강 상류에 들어올려진 산. 땅에는 천반, 지반, 인반이라는 명당자리 중 천반에 해당된다는 산이다. 천반산은 깎아지른 험준한 절벽이 사방으로 에워싸여 있어 천반락도라는 별칭도 지니고 있어 등산인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는 산이기도 하다
가막교 다리중간에서본 금강.....산행들머리
운해에 샇인 산...
당집(당할머니)
전북 진안군 진안읍, 상전면과 장수군 천천면 경계를 이루는 천반산(646.7m)은 주능선 일원이
소반과 같이 납작하다 하여 그런 이름이 생겼다는 설과, 땅에는 천반, 지반, 인반 이라는 명당
자리가 있는데 이 산에 천반에 해당하는 명당이 있다 해서 지어졌다는 설이 있다.
또 산 남쪽 마을 앞 강가에는 장독바위가 있는데, 이 바위가 하늘의 소반에서 떨어진 복숭아
(천반낙도 天盤落桃)라 하여 마을 북쪽에 있는 산을 천반산이라 부르게 되었다는 설도 있다.
사방이 깎아지른 험준한 절벽으로 에워싸여 있는 이 산은 선조 22년(1589년) 전라도를 반역향
이라 하여 호남 차별의 분수령을 이룬 기축옥사의 주인공 정여립(1546~1589)의 한이 서려 있
는 곳이다. 정여립은 전주 남문 밖에서 태어나 선조 3년 25세 때 문과에 급제하여 수찬이라는
벼슬에 올랐으나, 그의 스승인 성호 이이가 죽자 서인(西人)에서 동인(東人)으로 옮겨가 서인
의 영수를 비판하는 바람에 선조와 서인들의 미움을 사 벼슬을 버리고 고향으로 낙향, 대동계
를 조직하고 모악산 앞 제비산(현재의 김제시 금구면)에 머물면서 천반산 아래 죽도에다 시설
을 지어놓고 천반산에서 군사훈련을 시키던 중 선조 22년 역모로 몰리자 아들과 함께 죽도로
피신했다가 관군에게 쫓기자 이 산에서 자결했다고 전해진다.
그러나 <동서만록>에 의하면 정여립은 평소에 천반산 아래 죽도를 자주 찾았기에 그를 죽도
선생이라 불렀다고 하며, 더욱이 역적도 아니었기 때문에 죽도로 피난 간 것이 아니라 평소
처럼 죽도의 비경을 즐기려고 나왔다가 관군에게 잡혀 억울하게 죽었을 뿐 자살로 조작되어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산행 들머리는 진압읍쪽 가막교 다리 앞에서 다리를 건너 장수명륜학당 표지석이 있는 좌측
농로길을 따라가다가 느티나무와 당집을 지나 홍익물산 건물앞에서 좌측길로 진행한다.
이정표를 지나 동쪽으로 뚜렷한 능선길을 타고 15분 정도 오르면 좌측으로 갈림길이 있는
삼거리에 닿는다. 삼거리에서 좌측 길은 할미굴로 가는 길이다. 할미굴은 160m 거리다.
20m 절벽 아래에 깊이 5m 정도 패어든 자연석굴로 쌍굴 형태로 파여져 있다.
할미굴의 유래는 조선 세종 때 예조판서를 지낸 송보산 선생이 단종이 폐위되고 세조가 즉위
하자 벼슬을 버리고 낙향해 후학을 가르치는데 몰두하다가 이곳에서 북쪽으로 100여m 거리
에 있는 굴속에서 은거하면서 부인과 동침을 금하기 위해 부인을 따로 이곳에 기거하도록
해서라고 전해진다.
전설에 의하면 송판서가 수도하면서 쌀 한 되를 부인과 나누어 갖고 부인에게 한 끼에 쌀 세 알,
생솔잎 세 개, 굴속 석간수 세 모금만 먹도록 했는데, 부인이 그 약속을 어기고 많이 먹어 부인의
쌀이 먼저 바닥이 나자 자신의 남은 쌀을 다시 반으로 갈라 부인에게 주어 함께 수도를 마쳤다고
한다.
큰 느티나무...
?
처음 만나는 이정표....
담배풀...
할미굴입니다. 조선조 세종 때 예조판서를 지낸 송보산 선생과 그의 부인에 관한 전설이
남아 있는 곳입니다.
할미굴옆...
흰색 처녀버섯...
졸각무당버섯...
삽주나물꽃...
냄새무당버섯....
흰가시 광대버섯....
안개가 자욱한 등산길~....
간버섯...
항암효과가 좋다는 바위솔입니다...
좀말불버섯....
흰가시 광대버섯....
천반산 정상입니다....빗속에~인증샷...!!
무당버섯...
천반산 깃대봉....
날씨좋을때의 풍경입니다 .....멀리 마이산이 보이네요~...!!
하산중 바위벼랑에 장수 말벌집.....사진찍을려고~비를 맞으며 가까이가서 찰캌...ㅋㅋㅋㅋㅋ
첫댓글 우중 산행이라~~
반회의 멋있는 삶이 부럽기도하고>>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