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한번의 실수가 나와 나의 주위 사람들을 갈라놓을 뻔 했다.
때는 1995년 용의 해, 6월 25일, 나는 스트레스에 못이겨 그냥 어디 막 돌아다니다가
남자를 기다리는 여자에게 내 방식대로 상대의 리드와 상관없이 무참하게 범해버렸다.
그리고 얼마나 고해하며 회개하고 보석하고 통회했는지, 나 때문에 피해입은 사람에게
너무 미안하다. ㅠㅠㅠㅠ 그냥 여자에게 맡기면 되는 것 그만인 것을 내 방식대로 행한
불충과 불효, 인정한다. 이제 거의 30년이 지났지만 그날의 상처는 나에게도 그녀에게도
커다란 아픔이다. 1997년 7월 부터 시작한 정신과 치료와 약복용으로 이제 별 문제 없는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이제와서도 지금도 약을 먹지 않으면 왠지 불안한 것이 사실이다.
아멘! 인정한다. 내가 죄인이며 나쁜놈이고 병자라고 말이다. ㅠㅠㅠㅠ
그런 죄에 대한 댓가로 나는 거의 화학적으로 거세가 되었고, 중국의 사마천 같은 글쓰기
정도 밖에 못한다. 내가 익힌 유도는 단지 다른 사람들의 시비 싸움을 말리는 정도로만
쓰이며, 철저한 종교생활을 하며 회개하는 마음으로 많은 글들을 쓰고 있다.
거의 밥만 먹고 글만 쓰라 그래도 어디가나 펜과 노트만 있어도 나는 행복할 것이다.
이러한 내게 좋은 옷도 음식도 주거공간도 필요치 않다.
나 답게 작은 집 헌옷 간단한 요기 등을 하며, 검소하게 생활할 살 것이다. ㅎㅎ 아멘!
어차피 부모님 재산은 조카들에게 가게 되어있다. 나는 최소한의 생활, 기초생활
수급자이면 된다. ㅎㅎ 아멘! 난 가난을 사랑하며, 무엇인가 비워있는 것, 아무 것도
갖지 않는 것, 힘을 빼놓은 것을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불교로 말하면 무소유에 해당하는
것을 사랑하며, 예수님의 성서에서 성서로 말하면 가난한 생활을 좋아한다.
그런데 내가 뭐라고, 아버지 어머니 거기다 형님과 누님의 돈 까지 그렇게 써,
많이 썼으니, 고치고 바꿔야 한다. 부모님 형님 누님 곁을 떠나기가 싫어서 내 방식을
바꿀 것이다. 기부 좀 그만하고 조카들 복지 챙기고, 화민이형 같이 용돈 까지 주면
좋은데, 당췌 직장생활에 적응을 못하니, 결혼은 벌써 물건너 갔다. ㅎㅎㅎㅎ
나 자신도 책임지지 못하면서 누구를 책임진다는 말인가? 솔직히 센터에서 경은이
미자 지영이 다 마음에는 든다. 좋은 사람이다. 그러나 친구 정도 센터 동료 정도이지
이 이상은 않된다는 것은 알고 있다. 다만 경은이는 워낙 안지가 오래된지라 가끔 연락
하며 지내는 그런 사이이고 싶다. 누나가 주신 돈은 없는 셈치고 내일도 긴축재정
아침 먹고 분리수거하고 쉬고, 점심먹고 문정동 성당에 잠깐 가서 본당의날 사진 찍고
거여동으로 와서 어린이들과 함께 미사드리고 저녁은 집에 와서 먹을 것이다.
문정동 본당의 날 행사 치루고 미사 까지 보게 되면 오후 4시에서 오후5시 사이에 배가
고파 무엇을 사먹을까 겁나니, 미사를 4시 30분 내에 끝내고 집에 와서 밥을 먹어야
돈을 아끼게 되기 때문이다. ㅎㅎ 아멘! 13일은 집에서 쉬고, 14일 월요일에는
문석이형 얼굴보러 방이 파출소 가서 함께 두유 마시며 이야기하며 준용이 연락처
물어보고 적어오고, 선물로 내가 사랑하고 좋아하는 라면 5개 드리고 바로 송파센터로
출발해서 레크레이션 프로그램 참여하면 된다. 중간에 점심식사는 집에서 빵 있는 것
챙기고 가는 도시락 싸가져가서 먹고, 화요일에는 자전거 타기 정도, 수요일은
오전에 줌바 댄스 오후에는 채움성모병원 가고, 17일에는 오전에 강남에 치과 치료
오후에 1시 30분에 짜장면 파티, 그리고 10월 31일 송파센터 사람들과 야외 나들이,
11월 1일날 대망의 연극치료 공연이 시작된다. ㅎㅎ 아멘!
12월은 우리 모두의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일, 석사 탄신일 보다 더 위대한 탄생
크리스마스가 기다린다. 올해도 어디가 아프던 뭐던 성당에서 충실할 것이다.
누나가 준 돈을 크리스마스와 연관시키면 좋겠다. 아니면 조카들을 위해서 무언가
더 사면된다. 어차피 이번 10월 17일 생일은 2만원 정도만 지출하니 나머지 8만원
끔찍하게 아껴서 좋게 선하게 아끼며 생활한다. 아멘! 돈 쓸일 없이 저축해 나아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