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큰 농장에 아버지와 게으름뱅이 아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커다란 울타리 안에 양들을 키우고 있었는데 이 양들의 털을 팔아 집도사고 먹을 것도 살수 있었습니다.
“아들아 양들은 높은 산에 올라가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매일 양들을 몰고 산에 올라가 주어야 한단다.”
아버지는 늘 그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아버지는 하루도 잊지 않으시고 양들을 몰고 높은 산에 올라갔다 오셨습니다.
이런아버지와 양들 덕분에 풍족하지는 않지만 넉넉하게 살 수 있었습니다.
몇 년 후 아버지가 돌아가셧습니다.
그후로 게으름뱅이 아들은 귀찮았지만 아버지의 말씀대로 양들을 몰고 높은 산에 올라갔습니다.
“아이고 다리야~양들은 도대체 이런 높은 산이 뭐가 좋다는거야~”
아들은 아버지와 양들처럼 높은산이 좋지 않았습니다.
아들은 이 귀찮고 힘들일을 안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했습니다.
“아~그래 울타리를 없애면 되겠어 그럼 알아서 양들이 좋아하는 산에 다녀올꺼 아니겠어..아버지는 괜히 헛고생을 하신거야”
양들이 없으면 집도 먹을 것도 없어질테니 팔아버릴 수도 없고 울타리만 없애면 이 양들을 몰고 높은산을 다녀올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
아들은 일꾼을 불렀습니다 울타리를 없애는것조차 귀찮았기 때문이었지요.
일꾼들에게 울타리를 없애달라고 하자 일꾼들은 울타리를 없애주고 돈을받고 돌아갔습니다.
다음날 아들은 점심때가 넘어서야 일어났습니다. 울타리를 없앴기 때문에 궂이 일찍일어나 양들을 돌보지 않아도 되니깐 말이죠~~
“주인장~주인장 안에 계시오? 양털을 사러 왔습니다”
게으름뱅이 아들에게 장사꾼이 찾아왔습니다.
아들은 양털을 사러왔다는말에 귀가 번뜩 뜨여 일어나 밖으로 부랴부랴 나왔습니다.
“얼마나 필요하신가요??”아들은 물었습니다.
“될 수 있는 한 많은 털이 필요합니다”
아들은 너무기뻐 입이 귓가에 걸렸습니다.아들과 장사꾼은 울타리가 있던 곳으로 양털을 깍으러 갔습니다.그런데 점심때가 넘었는데 양들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양들이 아직 산에서 돌아오지 않았군!!”아들이 말했습니다.
그런데 몇 마리는 피를 흘린채 쓰러져 있었습니다.
울타리가 없어 늑대들이 나타나 양들을 잡아먹었던 것입니다.
게으름뱅이 아들은
“미안하지만 조금만 기다리면 산에서 양들이내려올것이오”
게으름 뱅이 아들과 장사꾼은 양들을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해가 저물어 가도 양들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장사꾼은 화가나서 말했습니다.
“양들을 누가 몰고 갔는데 이리도 더디게 돌아온단 말입니까 그리고 이농장엔 울타리 하나 없고...”
“장사꾼님도 아버지처럼 참 어리석으십니다...귀찮게 양들을 왜 몰고 저 높은산에 올라갔다옵니까??울타리만 없으면 양들끼리 다녀올 수 있으니 울타리를 모두 없앤것입니다..”
이말을 듣고 장사꾼은 지금까지 왜 양들이 돌아오지 않았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게으름 뱅이 아들에게 말했습니다.
“어리석은자가 누구인지 잘 생각해 보시오 양들은 늑대들에게 잡아먹혔거나 모두 길을 잃어서 돌아오지 못할테니...“
“나는 어리석지 않소!!조금만 더 기다리면 양들이 돌아올것이오.그런말이나 할것이면 돌아가시오”
장사꾼은 기다려도 게으름 뱅이 아들에게 양털을 살 수 없을 것을 알고 돌아갔습니다.
장사꾼이 돌아가고 아들은 농장에서 양들을 기다리다 잠이들었습니다.
다음날 아침.게으름뱅이 아들은 눈부신 햇살에 깨어 주위를 둘러보니 피흘리고 죽어있는 양들 배고는 한 마리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아이고..망햇네...양들이 없으면 내집이고 먹을 것들은 무엇으로 산단 말이냐.”
아들은 그제서야 아버지가 왜 울타리를 세워놓고 귀찮고 힘든데도 양을 몰고 높은산을 다녀오셧는지 자신이 얼마나 어리석었는지 깨닫게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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