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사무실을 그만두고 마음 편하게 공인중개사사무소에 나왓다.
양쪽을 오가느라고 마음도 바쁘고 몸도 바쁘다 보니 어떤일을 제대로 마음잡고 할 수가 없었다.
아파트 미분양사무소(모델하우스)와 부동산중개사무소를 오가는 투잡을 한달간
해 봣거든요.
우선 사무실 정리정돈과 사무실 내부 및 외부 주차장, 주변 도로까지 청소를 깨끗이 해서 먼저 주변 분위기 부터 산뜻하게 바꾸었다.
그리고는 여분으로 쌓아 두었던 모래를 사무실 앞 공터 주차장 바닥에 골구로 깔았다.
저번주 비가 올때 보니까 모래가 쓸려나가 땅이 질퍽거리는 부분이 있어서 사무실에 오시는 손님의 신발에 묻어와 사무실이 엉망이 되어서, 운동삼아 삽으로 퍼다가 깔았다.
사무실 건물 앞에도 5대 정도 주차 가능한 상가 주차장이 있지만 옆에 식당이 있어 차가 많을때는 주차장이 모자라고 공터에 풀이나면 보기 싫어서 공인중개사사무소를 개업 할 때부터 땅 주인의 허락을 받고 주차장을 만들기 시작하여 하나씩 개선하고 있단다.
큰 횟집이 있던 상가 건물을 철거한
자리인데 대충 치운 상태라서 내가 돌을 골라내고 쓰레기도 담아네고 조금씩 땅을 다져 주차장을 만들고 반은 호박과 수박을 심었던 땅이다.
처음에는 공터 일부에 북부시장에서 호박 묘목과 수박 묘목을 사다가 심어서 소속 공인중개사 랑 주변 사람들과 나누어 먹었던 곳이다.
호박은 강해서 잘 크던데 수박은 매론만한게 크다말고 빨갛게 익어 버렷다.
지금은 끝부분 일부를 남겨두고는 거의다 주차장으로 만들었다.
상가 주차장이 있지만 5대 내외 정도가 주차한다
자주 주차하는 덤프트럭 주인에게 공사장에서 남는 모래를 부탁해서 골구로 깔아서 괜찮은 주차장을 만든 것이다.
올 봄에도 주차장 끝 부분에 조금 남아있는 풀이 말라버린 작은땅에 생명력이 강한 호박 몇 포기는 심을 예정이다.
호박을 심으면 땅을 덮어서 풀이 힘을 못 쓰거든요.
어제 오늘 깔다보니 거의다 깔았지만 안하던 운동을 해서 그런지 허리가 많이 아파온다.
사무실 일은 분양사무실 나갈때도 틈틈이 해놔서 밀린 일들은 없었고, 부동산 경기가 바닥이다 보니 손님도 많지 않아서 크게 신경쓸 일 들도 없단다.
사무소 상담실 책상에 앉아 인터넷을 하면서 주전부리와 G7커피 한잔을 맛있게 타서 먹다 보니 이렇게 마음이 편안할 수 없단다.
주차장을 청소하고 모래를 깔아 놓으니 갈곳없는 외부 차들이랑 중장비가 먼저 주차 하네요.
주차장이 완성되어 가지만 아직도 끝 부분이 남아있다.
공짜로 편하게 주차하고는 떠날때 쓰레기를 보통 버리고 가는게 아니랍니다.
주차장을 사용하고 기본적인 예의를 지켜야 되지 않을까 싶네요.
내가 먹은 우물에 다시는 안올거라고 침 뱉고 간 사람이, 언젠가는 목이 말라 그 우물을 다시 찾는다고 하던데요.
쓰레기를 버리며 주차하든, 지나가던 차가 주차하든, 내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온다는건 행복한 일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