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꽃 같은 우리
용인 신촌초 5/2 김라경
난 강아지풀이 좋아
강아지풀 같은 친구가 좋아
정말 행복할 때
너무 짜증날 때
빙그레 웃음 짓고 코끝을 간질이며
함께 웃고 기뻐하고
따듯한 손길로
상처입은 내맘 부드럽게 어루만져 주는
강아지풀같이 마음이 통하는
내 친구가 좋아
난 민들레가 좋아
민들레 같은 동생이 좋아
아무리 속상해도
아무리 화가 나도
노랗게 방긋방긋 웃음 지으며
내 눈물을 닦아주고
걱정 마, 잘될거야 위로하며
내 맘 홀씨에 담아 바람따라 털어주는
민들레 같이 마음이 어여쁜
내 동생이 좋아
나는 호박꽃이 될거야
탐스러운 호박꽃이 될거야
얼굴은 울퉁불퉁 못생겨도
꿀이 달콤해 벌과 나비들이 모여드는
호박꽃같이 마음이 넓은
그런 사람이 될거야
카페 게시글
좋은 시
초등교생의 용인600년 제출시
함동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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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7.30 11:2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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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주 수작입니다 기성 시인도 착상 하기 힘든 수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