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해 한용운
조종현
만해는 중이냐 중이 아니다
만해는 시인이냐 시인도 아니다
만해는 한국 사람이다 뚜렷한 배달민족이다
독립지사다 항일 투사다
강철 같은 의지로
불덩이 같은 정열로
대쪽 같은 정조로
고고한 자세로
서릿발 같은 이상으로
최후일각까지 몸뚱이로 부딪쳤다.
마지막 숨 거둘 때 까지 굳세게 결투했다
꿋꿋하게 걸어갈 때 성역을 밟기도 했다
보리수의 그늘에서 바라보면 중으로도 선사로도 보였다
예술의 산허리에서 돌아보면 시인으로도 나타나고 소설가로도 등장했다
만해는 어디까지 끝까지 독립투사였다 항일투사였다
만해의 진면목은 생사를 뛰어넘은 사람이다
뜨거운 배달의 얼이다
만해는 중이다
그러나 중이 되려고 중이 된 건 아니다
항일투장하기 위해서다
만해는 시인이다
하지만 시인이 부러워 시인이 된 건 아니다
님을 뜨겁게 절규했기 때문이다
만해는 웅변가다
그저 말을 뽐낸 건 아니고
그저 심장에서 끓어오르는 것을 피로 뱉었을 뿐이다
어쩌면 그럴까 그렇게 될까
한 점 뜨거운 생각이 있기 때문이다
도사렸기 때문이다
이천사년 안.. ? 가을밤에 조종현의 만해 한용운 ....?
조종현 조정래 김초혜 가족 문학관 : 네이버 블로그 (naver.com)
조종현 조정래 김초혜 가족 문학관
고흥에 뿌리를 둔 세 사람의 삶과 문학세계를 담은 곳 고흥 출신으로 시조시인이자 승려 독립운동가인 조종...
blog.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