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습제 사용은 필수
아토피피부염을 앓는 아이는 인위적으로 피부에 장벽을 만들어 수분이 빠져나가지 못하게 하고 이물질의 침입을 막아줘야 한다. 이런 역할을 하는 게 바로 보습제. 보습제는 온몸에 최소 하루 2~4회는 발라야 평상시에도 촉촉한 피부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아이 피부에 잘 맞는 걸 사용하되 반드시 무향, 무첨가 제품을 골라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는다. 단, 긁어서 상처가 나고 진물이 나는 부위에 바르면 이차감염이 될 수 있으므로 진물을 완화하는 약물로 먼저 상처 치료를 해야 한다.
∎ 약산성 보습 비누를 택한다.
너무 잦은 목욕이나 샤워는 피부를 건조하게 하므로 하루 1회 정도가 적당하다. 너무 차거나 뜨거운 물은 피하고, 약산성 보습 비누를 사용할 것. 때는 밀지 않도록 주의한다.
∎ 식품 알레르기가 없다면 음식을 제한할 필요는 없다.
아토피피부염 아이들은 식품 알레르기를 많이 갖고 있다. 우리나라 아이들에게 흔한 알레르기 식품은 달걀, 우유, 콩, 밀 등. 하지만 아토피피부염을 앓는다고 다 식품 알레르기가 있는 것은 아니므로 경구 식품유발검사, 혈청검사, 피부시험 등 정확한 진단을 통해 식품 알레르기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 없이 막연하게 좋지 않다는 생각으로 음식 섭취를 제한하면 영양 부족이 돼 성장 발달에 지장을 줄 수 있다.
∎ 스테로이드 연고 사용은 의사 처방에 따른다.
스테로이드 연고는 일반적으로 아침·저녁 하루 두 차례 바른다. 하지만 부위나 증상, 아이 연령에 따라 흡수율이 달라서 전문의의 처방에 정확히 따르는 것이 기본이다.
증상이 심할 땐 비교적 높은 강도의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다 호전되면 낮은 강도로 처방하는 게 일반적. 중단할 때도 갑자기 끊지 말고 서서히 강도와 양을 줄여야 한다.
[출처 : 베스트 베이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