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부산 금정산에서)
(사진: 부산 복병산에서 바라 본 용두산공원 탑)
“아무리 뱃길이 끊긴 후 명성이 퇴색했다고 하지만 그래도 홍어하면 영산포여, 영산포 홍어는
맛이 다르거든. 톡 쏘는 맛이 죽여주제.”
전에는 홍어가 전라도 음식이었지만 지금은 아녀. 여그서 파는 것 대부분이 서울이나 경기도로 나가.
부산, 대구, 제주도까지도 간다니께. 요즘은 세살 네 살짜리도 홍어 맛 붙어 놓으면 잘 묵잖여.“

(사진: 부산항)
“홍어가 많이 없어졌는가 값이 계속 올라가. 1Kg에 4만원 받고 있어. 근디 어떻게 몰강스럽게 딱 1Kg만 담겄어. 보통 200(g)정도는 더 담제.”
“요즘은 시장에서 홍어를 파는 사람이 별로 없어. 다 가게에서 팔지. 내 가게도 영산포
선창에 있어. 가게에 있으믄 심심해서 사람구경도 할 겸해서 나와서 손질하고 있어.“
“허허 이 사람이 뭔 소리여. 평생 홍어하고 살았는디 이 정도는 기본이제. 홍어를 손질하기가 영 까다로운 게 아니여. 통째 사다가 손질하기가 보통이 아니여. 또 잘못 사면 먹지도 못해.
주문허믄 집에서 택배로 받아 벌려서 먹으면 되게끔 해주제. 초장까지 넣어준께 말이여.“
<전남새뜸(2011. 10. 20. 남도장터- 영산포 풍물시장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