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화요일:)
새벽5시가 넘어서 항주에 도착했다. 12시간 정도를 버스로 타고 왔지만 걱정과는 달리 편하게 잠을 자며 올 수 있었다. 아침 일찍 호텔을 잡고 간단한 아침식사를 하며오늘일정을 시작하였다.
처음 간 곳은 서호(西湖). 항주가 존재하기 위해 서호가 있다해도 말이 될 정도로 유명한 인공호이다. 지도로 보아도 넓은 면적을 차지하는 서호를 배를 타고 이동하며 안개가낀 풍경을 느낄 수 있었다.
두번째로 간 곳은 악묘(岳廟). 금나라와 싸운 송나라의 영웅 악비의 묘가 있는 곳으로, 중국인들의 우상이다. 이곳에는악비를 죽음에 이르게 한 간신배 4명의 동상이 가두어져 있기도 했다.
세번째로 간 곳은 육화탑(六和塔). 실제로 올라가 보진 못했지만, 높이가 굉장히 높은 탑을 올라가면 전당강을 볼 수 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간 곳은 영은사(靈隱寺). 굉장히 큰 규모로 이루어진 사찰에는 불공을 드리기 위해 온 중국인들과 관광을하러 온 외국인들로 무지 붐볐다. 사찰안에서는 굉장히 큰 불상 앞에서 불공을 드리는 스님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고, 석불과 사탑도 구경할 수 있었다.
22일. 수요일:)
기차를 타고 상해로 이동. 2시간 정도 달려서 도착한 상해는 항주처럼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었다. 비가 내리고 교통상황도 좋지 않아 호텔을 겨우 잡고 늦은 점심을 먹으러 버스를 타고 이동.
쇼핑의 천국인 난징루에서 훠궈를 배터지도록 먹고, 각자 쇼핑을 하러 돌아다니다가 상해의 야경을 보기위해 이동.
동방명주가 보이는 광장에서 사진을 찍으며 마음껏 야경을 즐겼다. 동방명주는 수려하고 웅장하여 상해의 신 건축물을 대표하고 있으며 동양에서 제일 높고, 세계에서 세번째로 높은 탑이라고 한다.
야경을 더 즐기기 위해 1시간 정도 유람선을 탔다. 멀리서 보는 것과 다르게 가까이에서 본 상해의 야경은 말할것도 없이 멋졌다.
그다음에는 지하철을 타고 신천지로 이동. 상해에 새롭게 조성되어 있는 이 곳은 유럽풍의 이국적인 바와 카페로 이루어져잇었다. 정말로 예전에 갔던 헝가리의 부다페스트의 느낌이 나서 더욱 신기했다. 낭만적인 유럽풍의 경치가 상해의 신천지를 이루면서 노천바와 카페에서 외국인들로 활기가 넘쳤다.
이곳에서 우연히 만난 한국인 학생들이랑 복단대 근처에서 술을 마시며 놀다가 상해에서의 첫날을 마쳤다.
23일. 목요일:)
오늘은 상해의 마지막 날. 일행들과 함께 버스를 타고 예원시장에 갔다. 겉에서 보기에는 화려한 중국풍의 건물이 쭉 늘어져 있었고 굉장히 큰 규모로 자리잡고 있었다. 상가 안에는 관광기념 상품과 여러 상점이 위치해 있었다.
독특하고 전문적인 상점들이 즐비해 있는특색을 가지고 있어서 중국인 들 뿐만 아니라 많은 외국인들이 관광을 하고 있었다. 물가가 비싼 턱에 깎는 재미까지 느낄 수 있었다.
비가 그치지 않고 하루 종일 와서 돌아다니기도 힘들었고, 택시잡기도 너무 힘들었다. 항주에서부터 어제 오늘까지 상해에 있으면서 힘든 여행을 했지만 기억에 제일 많이 남을 것이다.
저녁도 먹지 못한채 청도로 가는 비행기를 타기 위해 어렵사리 공항에 도착해서 10시쯤 비행기를 탔다.
11시쯤 도착한 청도는 비가 오지 않았지만 상해보다 북쪽에 위치해 있어서 쌀쌀한 날씨를 느낄 수 있었다. 도착 해서 일행들과 마사지를 받고, 내일이면 중국을 떠나야 한다는 생각으로 마지막 밤을 즐겼다.
24일. 금요일:)
오늘은 중국에서의 마지막 날이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뿔뿔히 흩어져 찌모루 시장에 간 일행, 농산물을 사기위해 부두로 간일행, 까르푸에 간일행으로 나뉘어 졌다. 마지막 날이라 신나게 구경을 하고, 호텔에서 점심을 먹고 청도공항으로 이동.
3시 반 비행기를 타려고 했으나 연착된 비행기로 인해 거의 5시가 다 되어서 출발 할 수 있었다.
한국에 도착하니 거의 7시가 다 된 시각. 즐거움과 아쉬움이 느껴지면서 일행들과 헤어지고 중국여행이 끝이났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광철이 오빠의 수고와 성격좋은 여러 일행들을 만나 즐거운 여행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아. 이번 여행은 힘들었지만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여행이었고, 다음에 또 가고 싶은 마음을 안겨주었던 여행이었다.
다들 다음 여행에 또 만나요~
첫댓글 저 사진은 로산에서 찍은 도교 사원인듯 합니다 ^^ 로산 아름답던데요 ^^
그놈의 찌모루는 주구장창 갔구만... 이번여행에서 서영이와함께한 여행 정말 즐거웠어요... 신림동으로 한번 놀러와라 오빠가 한잔 쏜다...
오빠,영덕에선 재밌게 놀다 오셨는지요?? 진짜 신림동 가면 한잔 쏘세요ㅋㅋ
ㅎㅎㅎ 오늘 신림와서 놀고있다.....감자 집에서 2차로 먹고 있는 중,,,ㅎㅎ
서영이 정말 맛있는 게요리 대접할려 했는데... 미안하구 담에 같이가면 정말 좋겠네
서영아 뒷풀이대신 송년회 한다니까 그때는 꼭 만나서 한번더 달리자 ㅋㅋㅋ 이글은 언니가 쓴거당
귀엽고 깜직발라한 서영 안녕 ~~~~~~ 서영 뭐하셔..... 선우형이 떡볶기 사준다고 하면 싫다고 해라.....좋다고 하면 광화문에서 인사동까지...... 걸어가서 떡볶기 먹는다....... 좋으면 그렇게 먹고....... 그리고 N/1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