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는 누구에게나 존재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준비된 자 만이 그 기회를 움켜 쥘 수 있다!
1986년도 아시안 게임이 유치되던 해 생소하게 불리던 아파트 관리와 우연히 첫 인연을 맺게 된 것이 지금까지 천직이 됐다는 양태균 주택관리사를 만났다. 오랜 관리 경력에 비해 다소 늦은 주택관리사 7회로 입문한 그는 20여년의 경력이 말해주듯 대한주택공사에서 공급하는 저층아파트 관리를 시작으로 고층아파트까지 두루 섭렵한 경남서부지역 아파트 관리 역사의 산 증인이기도 하다. 그는 오랜 실무 경험을 토대로 아파트 관리사무소장 재직 중 현안 문제들을 다각도로 접근해 ‘정화조 직관로 공사’, ‘디지털 계량기’로 교체작업 등을 과감히 검토, 시행해 입주민들의 관리비 절감에 크게 기여했다. 또한 각 가구별 전기료 부과방식도 종합계약 방식에서 단일계약으로 검토, 변경해 매년 1,500여만 원의 관리비 절감을 가져오는 등 부단한 노력을 인정받아 해당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로부터 2차례(2003, 2006년)에 걸쳐 공로패를 받았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2004년에는 한국전력공사를 상대로 타 시/도에 비해 부당하게 적용된 검침수수료에 대해 시정요구를 끈질기게 제기해 진주시 소재 아파트 단지에 총 3,600여만 원을 환급 받게 한 공로를 인정 받아 대한주택관리사협회 경남도회 서부지부장 표창을 받기도 했다. 그는 관리업무에 대한 열성만큼이나 협회 회원을 위한 활동에도 매우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다. 여타 직업 중 개성이 가장 뚜렷하다는 주택관리사의 회원 상호간 친목 도모를 위해서 2006년 3월엔 경남 서부지부 산하 ‘울타리산악회’를 조직해 초대 동호회 회장을 맡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산악회 정신을 살린 환경정화운동을 도입해 매년 실시되는 경남 서부지부 워크숍의 전초 행사의 하나로 관례화 해 회원들이 지역 주민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기도 했다. 그는 “요즘같이 급변하는 시대환경의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여가 시간의 활용 등을 통해 끊임없이 자기개발을 하고 항상 준비된 삶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이젠 주택관리사도 아파트 관리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벗어나 주택관리사의 업무 영역이 광범위하게 전개돼야 한다”고 입버릇처럼 주장한다. 20여년 동안 아파트 관리라는 한길만을 걸어온 탓에 지금쯤 매너리즘에 빠져 안주할 수도 있는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틈틈이 자기개발을 위한 노력으로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남다른 열정을 보이는 양 주택관리사. 그는 현재 경남 사천시청 통합청사의 관리사무소장으로 재직 중이며 새로운 관리업무 분야를 개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