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내에서 새로 등록된 하이브리드카가 처음으로 경유차를 앞질렀다. 친환경차 전환에 속도가 붙은 가운데 충전 부담이 덜한 하이브리드카로 소비자들이 쏠린 결과다. 각국 정부가 나서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유럽에선 전기차 판매량이 경유차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가 지난 5월 국내 신차 등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새로 등록된 자동차 14만9541대 중 하이브리드카는 2만7863대(18.6%)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41.7% 급증했다. 연료별 차종을 통틀어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비중이 가장 큰 휘발유차(50%)는 2.3% 증가한 7만4768대였다. 전기차(9.2%)는 0.2% 감소한 1만3785대가 등록됐다.
경유차는 2만6898대로 집계됐다. 1년 새 11.2% 급감했다. 전체 신차 대비 비중은 18%로 하이브리드카보다 0.6%포인트 낮았다. 월간 등록 신차 통계에서 경유차가 하이브리드카보다 낮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경유 가격 불안 우려와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 증대로 경유차 판매가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친환경차로 갈아타고 싶지만 충전 부담 때문에 전기차는 망설이는 소비자가 아직 많아 하이브리드카 강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연간 경유차 등록 비중은 올해 처음으로 20% 밑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2016년 47.9%이던 경유차 등록 비중은 지난해 20.8%로 줄었다. 하이브리드카는 같은 기간 3.4%에서 12.5%로 네 배 가까이로 늘었다. 올 들어서도 1~5월 경유차 비중은 18.7%로 감소세가 이어진 반면 하이브리드카는 15.9%로 증가했다.
유럽에서도 경유차 시대가 저물고 있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올 들어 4월까지 유럽 30개국 전기차 판매량은 55만9733대로 전년 대비 36.5% 급증했다. 경유차는 0.5% 감소한 55만391대였다. 유럽 각국 정부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내연기관 배출가스 관련 규제를 강화하고 전기차 보급에 힘쓰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유럽 전기차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현대차는 하반기 신형 코나 일렉트릭을 유럽 시장을 출시할 예정이다. 기아도 플래그십 전기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EV9을 유럽 시장에 최적화된 모델로 개량해 내놓는다.
의견 : 최근 주요 사업이나 기업들의 경영에 있어서 환경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정책이나 사업방향을 제시하고 있는데 기사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자동차 시장에서도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판매량이 늘어난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이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유가가 불안정하게 오르는 등의 현상도 이러한 분위기에 한몫을 했다고 본다. 하지만 솔직히 아직까지는 전기차 인프라가 잘 구축되어 있다고 보기에는 무리인 면이 있고 가격 또한 동급 라인업의 화석연료(휘발유, 경유)를 사용하는 차량에 비해 약 1000~2000만원 가까이 차이가 나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한 상황에 대안책으로 고려하는 시장이 하이브리드(석탄연료 + 전기)차량이기 때문에 위와 같은 추세가 보인 것이라고 생각된다. 유럽이나 다른 국가들의 경우 전기차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고 당장에 옆나라 일본만 보더라도 고속도로 휴게소, 국도 휴게소, 쇼핑몰, 심지어는 편의점 등에서도 급속 충전기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고 숙박시설 등에서도 완속 충전기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이처럼 향후 자동차 시장은 점차 석탄연료 차량은 더욱 쇠퇴하고 100% 전기차의 강세가 계속 될것이기 때문에 국내 또한 전기차 인프라 구축과 전기차 기술의 발달이 향후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국내 기업들이 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전략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첫댓글 이제 내연기관의 시대는 저무는 거란다. 특히 디젤 지동차의 경우는 그 시장 자체가 소멸되어 간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