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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취업 뽀개기™ .:★:. 원문보기 글쓴이: 라스트찬스
벌써 3번째 글이군요.. 관심깊게 읽어주신 분들 감사드리구요..
생각나는 몇 가지 더 적겠습니다..
먼저 어떤 기업의 채용정보가 떴는데 이 회사가 어떤 회사인지 궁금하실 때 많으시죠?
물론 이 취뽀라는 사이트가 어느정도 규모있고 알려진 회사들에 대해선
일정부분 그 의문점을 해소해주긴 하지만..
우리가 어떤 경로를 통해서든 알게되는 정보는 그야말로 극히 한정된 기업과 한정된 정보들입니다.
먼저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운영하는 "코참비즈"라는 사이트를 활용하세요
우리나라에 법인등록되어 있는 회사는 모두 검색가능합니다.
그 중에 재무제표를 반드시 확인하세요..
물론 보는 법을 알아야하겠지만 인터넷 검색하시면
대략적으로 재무제표를 통해서 기업을 평가하는 법에 대해 많은 자료들이 있습니다.
흔히 기업규모의 척도가 되는 매출액! 가장 중요한 항목이지요
매출액이 늘고 있는지 줄고 있는지 적어도 3년 기간을 두고 확인하세요
그리고 당기순이익! 한해 장사를 해서 남은 금액인데요
한마디로 남는 장사를 했는지 남았으면 얼마나 남았는지(매출액 대비 퍼센트로 계산해보세요)..
그 외에 자본금, 자산, 부채, 회전율 등등 보는 법만 알면 기업의 활동이 훤히 보입니다.
두번 째로 오너와 CEO가 같은 사람인지 다른 사람인지 확인해보세요
말그대로 오너는 기업의 소유자이며(대부분 회장,사장입니다) CEO는 최고경영자입니다.
오너가 CEO를 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습니다.
흔히 대표이사라는 직함이 CEO를 나타내는데 대표이사는 회장일수도, 사장일수도, 전무일수도, 이사일수도 있습니다.
이걸 확인하라는 이야기는 소유권과 경영권이 분리되어 있는지 합일되어 있는지는
기업의 활동과 조직 분위기에도 아주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취업 시 가장 관심깊은 pay와 조직분위기!
이걸 확인할 방법은 직접 들어가보는 것 외에는 없습니다.
조직분위기가 궁금하시다면
직접 찾아가세요.. 서류접수든 면접이든 지원했는데 너무 궁금하면..
주소보고 약도들고 찾아가서 사무실 겉모습을 보든
담배피러 나와있는 선배들에게 물어보든 일단 가보세요
안가보는 것보다 하나라도 더 알게 될겁니다.
제가 이전 글에서 기업을 분류하는 세가지 항목을 들었었는데요 아주 일반적이진 않지만
각 항의 전자인 회사들은 pay가 좀 센 편이고, 후자인 회사들은 좀 박한 편입니다.
그리고 조직분위기는 전자인 회사들은 다소 권위적이고 경직되어 있고,
후자인 회사들은 좀 더 자유롭고 개방적인 편입니다.
제가 그동안 경험하고 접한 바에 따르면
신입사원 pay는 3,000을 넘기는 정말 하늘의 별따기고
직장인 pay가 5,000을 넘기도 하늘의 별따기라는 겁니다. 물론 예외는 분명히 있습니다.
또 매출액 100억 이하인 회사에서 초봉 2,000 넘기 힘들구요
매출액 1,000억 이하인 회사에서 2,500 넘기 힘들구요
매출액 1조 이하인 회사에서 3,000 넘기 진짜 힘듭니다.
그리고 신입사원 초봉은 어딜가나 월급 150~250 언저리입니다.
아무리 여기저기서 아니라고 태클걸어와도 거기서 거기라는거 제가 잘 압니다..
월급 150만원 그거받고 어떻게 사냐고 투덜거려도 안 받는 것보다 낫습니다..
그 이유를 아래에서 말씀드리져
고액연봉의 대명사인 은행 정규직!!
저는 왜 은행이 돈 많이 주는지 알고 있습니다.
첫째, 돈 만지다 보니 돈에 대한 감각이 둔해져서이고
둘째, 돈이 넘쳐나다 보니 더 줘도 될 것 같아서이고
셋째, 그 돈이 다 남의 돈이다 보니 내가 써도 괜찮을 것 같아서이고
넷째, 가장 중요합니다!! 은행 그만두면 할 게 아무것도 없기 때문입니다.
이건 은행퇴직자분들이 더욱 많이 느끼실 겁니다.
은행 그만 두고 은행다닌 경력을 살릴 수 있는 유일한 직업은 바로 casher 라는..흠흠
제가 은행원을 비하하는 의도는 아니구요(죄송;;^^)
그런 고액 연봉에 대한 환상을 가지신 분께 일침을 가해드리고자 하는 바입니다.
임금이라는 것은 내가 가지고 있는 상품을 판매한 대가입니다..
이런 건 경제학을 보시면 자세히 나오는데요..
그럼 대학 갓 졸업한 사람들이 어떤 상품을 가지고 있냐하면
바로 누구나가 그러하겠지만 바로 노동력이죠..지적이든 육체적이든..
근데 이러한 대학졸업한 취업새내기란 상품들은 품질이 다 거기서 거깁니다..
물론 회화를 네이티브처럼 한다거나..음..이거 외에는 다른 특별한 옵션은 생각나지 않습니다.
한국인이 외국어할줄 아는 거 빼면 다 거기서 거기인 제도권교육 받고 졸업한 사람들인데 뭐 특출날게 있겠습니까?
그것도 네이티브랑 욕하면서 농담따먹기 할 실력 아니면
다들 영화보면서 대충 단어 몇개 들어오고 신혼여행 잘만 갔다오는 실력들인데..
하여튼!! 취업준비생이 가진 노동력을 기업들이 사고 지불할 물건값 즉 임금은 다 거기서 거기라는 말입니다.
근데 90%의 적게 주는 회사와는 달리 10%의 많이 주는 회사가 있다 이겁니다.. 불공평하게시리..
왠지 궁금하시죠?ㅋㅋ
그건 바로 리스크(risk)때문입니다.
이 회사에 다니면서 노동력을 제공할 그 상품들이 앞으로 떠안을 리스크의 값어치라고 보시면 됩니다.
은행원들의 리스크는 저 위에 있는 4번 항목입니다.
그럼 삼성, LG는?
다 아시지요? 격무에 경쟁에 파리목숨!! 물론 거기 들어갈만큼 학원다니고 과외받고 해외나갔던 비용도 쪼금 쳐주겠죠ㅋㅋ
그럼 공사는요? 다 아시지요? 생각없이 그냥저냥 빈둥빈둥 살게될 인생을..
그럼 증권맨은요? 다 아시지요? 천민자본주의의 선봉에 서게 될 인생을..
위에 나열한 직장에 다니시거나 다니시기를 희망하는 분들께 몰매맞을 각오를 하고 말씀을 던진 것은..
(다시한번 정말 죄송합니다.. 알기 쉽게 설명하려다 보니..꾸벅)
첫 직장은 일단 다녀보시라는 겁니다.. 월급이 적어도..일이 힘들어도..
저런 회사 아니더라도 뽑아주면 일단 다녀도 된다는 거죠
그래야 자신이 어떻게 질좋은 노동력을 만들어서 좋은 품질을 가져서
기업들에게 고가에 팔려나갈지를 생각할수 있다는 겁니다..
아직 숙련되지 않은 저품질의 노동력을 비싸게 사는 멍청한 기업은 없습니다.
내가 영업이든, 관리든, 기획이든 어떤 것에 맞는 원자재인지는 일단 들어가서 경험해봐야 한다는 겁니다.
첫 월급 100만원에 부끄러워하지 마시구요,
뒷면에 영문표기도 없는 초라한 명함들고 다닌다고 기죽지 마시구요,
여름휴가 때 회사에서 빌려주는 콘도 휴양소가 없다고 민박에서 바가지쓰고 주무시더라도
점점 질좋은 노동력이 되셔서 10년 뒤에 대기업 다니던 친구들 과장달고 명퇴당할 때
초대박 FA 터트리시면 됩니다..ㅎㅎ
또 뵙겠습니다.. 너무 욕하지 말아주세요..^^
첫댓글 좋은 글이네요 감사합니다
하하핫~ 이해하기 쉽네요^-^ 예리하게 지적해 주신 부분~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ㅋㅋㅋ
오우~ 그냥 가려운 곳을 막긁어주셔서 감솨요~~ 또 기대하겠습니다... 감사드려여 이런글~~
명쾌합니다.
아 이분정말 멋져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많이 느낍니다. 감사합니다.
짝짝짝...멋지십니다. 제가 현재 첫직장 재직중인데 pay생각없이 제 자신의 상품가치 높이기 위해 노력중입니다. 가슴에 와닿는 글이네요^^
허허...디자인계열은 초봉이 100인데 원래 ㅠㅠㅠㅠㅠㅠㅠㅠ
오ㅏ 확 와닿네요 10년뒤 20년 뒤를 생각해야지
ㅜㅠ 정말,, 절박한 심정으로 제가 이거 밖에 안되나 하는 생각에 들어왔었는데,, 가슴에 와 닿는 한마디 기억하고 갑니다!! 10년 뒤, 20년 뒤, 두고 두고 세겨두면서 인생 목표 이루겠습니다.
읽으면서 꼭 아버지한테 꾸중 듣는 듯한 느낌을 받았는데 기분이 나쁘지가 않네요^^
제대로구나 이글이.
감사해요 ~~~ 바로 뛰어들어야겠습니다 '-'
꾸미지 않는 글 여러 장식해서 비싸게 파는 일식집 보다 광안리 수변공원 회센타에서 싸게 구입하는 회 같은 내용이네요 ~~~ ^^
아하 그렇구나
감사합니다
정말 도움되고 공감가는 글! 감사합니다!~
저도 회사 그만두고 나온 입장에서 정말 공감되는 이야기 인듯 싶네요
감사합니다~
멋있어요 +_+
와하..... 속이 뻥 뚫리네요!!^^
무엇보다...사내 분위기가 제일 중요하단 생각이 드네요
님이 최고!!!!!!!!!!!!!!!!!!!!!!!!!!!!!!
정말 멋지십니다. 저도 회사 그만두고 구직중인데 님글보고 희망얻네요~ 감사합니다~
굿
멋지심^^
감사요
감사합니다
잘 읽고 갑니다.. ^_^
정말 시원한 글이네여^^
바로 옆에서 실제로 이야기 듣는듯한 글이네요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