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 귀환을 자축하며...
곰사는 말로만 듣던 돼지껍데기를 실물로 보게 됩니닷!!....충격 르뽀 보는 느낌!!
고거이, 현우맘이 돼지껍데기를 집에서 데쳐 왔다고는 하는데, 둘둘 말아서 와서리....
곰사는 솔직히.... 부엌바닥에 깔아놓는 러그를 말아서 온줄 알았다는....칵칵칵!!
돼지껍데기 요리는 분명 할 줄 아냐고??.......재차 물어보는 현승맘!!...ㅋㅋㅋ
어떻게 요리할꺼냐며 눈이 반짝반짝 빛이 나옵니다.
저러꼬롬 먹기 좋은 크기로 짤라줘야 한답니다!!
헉~~~~진짜, 이렇게 가깝게 실물로는 처음봅니다..
그리고 돼지껍데기가 어떻게 안주로 변신할지도 의문이구요~
콜라겐 덩어리라서 내일 아침 얼굴이 반지르~~~할꺼라고 해서 기대도 엄청하고 있슴다!!...ㅋㅋㅋ
장금이라고 매번 칼이랑 도마랑만 노는게 아닙니다.
저러꼬롬....하기 싫을땐, 노는 사람 부려먹는것도 요령이라고 하더라구요~ㅎㅎㅎ
사람이 말이얍~~~일관성이 있어야제!!......저 당근들은 왜 저런겨??
어~이!!...현승맘??.....당근이 왜 저 모양들이래??
ㅋㅋㅋ...살림 안하는 사람들은 누가 썰기만 시켜도....긴장하는거 이해함다~~ㅎㅎㅎ
저도 명절때...시어머님 옆에서 거든다고 칼 들고 있다가 ...제일 무서운 말이!!
"니 알아서 썰어라~" 하는 소리임다!!...ㅋㅋㅋ
결국...썰었던 두부, 다시 꺼내서 추가적으로 칼질했던 기억도 새록새록~~ㅋㅋㅋ
그려....자꾸 사고 칠 생각하지말고.....굽는거~~~이런거나 혀!!....ㅋㅋㅋ
고기는 엄청 잘 굽더구만~~~체질이여!!...체질!!...ㅋㅋㅋ
이렇게 저녁이 시작되었는데....
LA갈비가 너무 잘 팔려 나가는 바람에...어른들은 뼈다귀에 붙은 씸줄 뜯느라~~ㅎㅎㅎ
결국, 현우아빠님이 매점으로 달려가 파전 3판 추가로 깔아봅니다!!...ㅋㅋㅋ
여튼...현우맘 양념 솜씨도 인정함다!!....
근데 지금도 더 못 먹은게 아쉬워~~~~마이 아쉬워서...눈앞에 왔다리~갔다리 하네요!!
이번에 확실히 알았슴다!!...사람마다 손맛이 있다는거 인정해야겠더라구요~
우리집 김치에~우리집 양념으로 김치찌게를 끊였는데...도저히 나올수 없는 환상적인 맛이 나옵디다!!
또 비법이 있나 해서 캐물었는데....결코 없다고 하네요!!...
제 손은 음식을 만들면 안되는 손인가~~미워지기 시작함다!!
저녁을 일찍 먹은 뒤라....슬슬 둘러 앉아서 도란 도란 거려 봅니다!!
아쉬운건...장작을 파는 곳이 없어서....갖고 간 숯불로 버티기가...ㅎㅎㅎ
장작이 있었슴....더 포근한 밤을 보냈을텐데....
암튼..평소 현우아빠님이랑 곰탱이님이 착하게 산 덕분인쥐....
전기를 연결한 라인이...정말 좋은 라인이였나 봅니다.
다른 라인은 자꾸 차단기가 내려가서...금요일 먼저 도착하신 분들은 추위로 고생하셨다고 하는데~
저희쪽은 밤새....따뜻하게 잠자리를 보장 받았답니다!!
앗!!...그 돼지껍데기가 본격적으로 구워지고 있네요!!
맛?
일단 아빠들은 '도가니탕'에 들어간 고기처럼 쫀득쫀득한데...
두 분 다 도가니탕이란걸 별로 즐기지 않아서...
곰사의 평가는....좋아요 ★★★★!!
별 ★★★★★개는 닭똥집인거 아시죠??....ㅋㅋㅋ
우리 주현이가 옆에서 양념된 양파를 어찌나 잘 먹어데는쥐~~ㅎㅎㅎ
돼지껍데기는 씹고 싶은 사람 있슴... 제목으로 붙여놓고,
복분자랑 밤새도록 씹어주고 싶은 그런 안주감이였슴다!!
의외로..소화도 잘 되는듯!!
우리 상훈이 취침시간은 9:30~10:00 사이래서, 캠핑장에서도 되도록이면 챙겨야 합니다.
가만 놔두면, 해먹이고, 남의 텐트고...스르륵 잠 들어 버리니깐요!!
현우네 텐트안에서 잠들려고 하는 걸~ 데리고 왔더니, 바로 꿈나라로 직행버스를 타 버리네요~
오빠 자는걸 보더니...주현이도 옆에서 군소리 안하고 잠들 준비를 합니다!!
요 녀석들 중간에 제가 끼여서 양팔로 안고 자니....세상 부러울께 없데요~~~ㅎㅎㅎ
자식은 돈떵어리라며...싫은 내색하는 이도 있지만,
곰사네는 아직 돈을 덜 갖다써서 그런지...이쁜 구석들만 보입니다!
이 시절이 제일 행복한거 맞쥬??...ㅎㅎㅎ
이때가 새벽 1:20분 경이였을테지요..... 주현이 쉬~야도 시킬꼄 텐트바깥으로 나왔다가....환호!!
보여요??
보이쥬??
눈 알을 크게 벌리고 다시 한번 봐봐요!!....보여요??
ㅎㅎㅎㅎ.... 사실은 아무것도 안보이는거 맞고요~~
무수히 많은 별들이 떠 있었답니다.... 작은 카메라에 잡히지 않지만...
정말 보석을 깔아놓은 듯한~
쭈그리고 앉아서 보다가...
도저히 다리가 아파서 의자를 꺼내와서 한참을 올려다 보았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별들이 자꾸 나타나더라구요~
2시가 넘고, 20분을 지나...40분쯤에...약간의 추위땜에 시계를 쳐다보니,
혼자서 1시간을 넘게 별을 쳐다보고 있었던 셈이죠!!...ㅋㅋㅋ
그런데 정말 시간 가는줄 몰랐숨다!!
새벽을 옴빡~밤을 세우고도 싶을 정도였지만...
31개월짜리 폭탄을 내일 모시고(?) 다닐려면...잠자리에 들어야 함다!!
결국...못내 아쉬워.....곤히 자는 현승맘을 깨워서...별구경을 시켰숨다!!
히히....놀래자빠지더라구요~~~ㅋㅋㅋ...처음 보는가 봐요!!...ㅎㅎㅎ
곰탱이님은 제일 큰 별이....'인공위성'일꺼라는 택도 없는 말로 댓구를 하데요~
(혼자 보기 정말 아까워..주위에 어른들은 다 깨운 셈이네요!!)
황매산은 산행하기에도.......별을 보기에도.........너무 좋은 곳이였슴다!!
다음번에 황매산을 가게 된다면....
BBQ의자가 아닌...릴렉스 의자에 앉아서 맘껏 별과 대화를 나누고 싶습니다...ㅋㅋ
소풍을 끝내고 돌아갈 제 별이 어디메쯤~~있는지 찾아보고 싶기도 하고...
별들이 하는 얘기도 들어주고 싶기도 하고..
(이번에 실제로 떨어지는 유성(별똥별)을 2개나 목격했숨다!!..진짜 빠르데요~)
이왕이면 이웃이 많은 별이였슴 합니다!!
첫댓글 "별이 빛나는 밤에....." 강추합니다!!.......인생에서 제일 환상적이고 황홀한 순간임을 알게 될 것입니다!!.....현승맘을 깨웠더니..."와? 별이 니보고 뭐라카더나??"....ㅋㅋㅋㅋ